피라미드 같은 룸싸롱 현장

eend0310
2004년 01월 19일 20시 17분 32초 4688 2
14회차 압솔롬내부 코엑스쪽 룸싸롱(실제이름은 말안해야되나???) 현장집합 11시

오...맨날 나이트 촬영만 하다가 갑자기 데이씬을 찍으려니...어찌나 눈이 안떠지던지...ㅠㅠ
비몽사몽 사무실에 도착해서 멍~한 눈으루 현장에 도착했땅
원래 쩐에 못찍었던 가락동 아파트 분량 촬영이 예정되어있던 이날...
오마이갓~눈이온다 ㅠㅠ
우선은 데이씬을 찍구 아파트분량은 나이트니깐 두고보기루 했지만...아침부터 꾸리꾸리
내리는 눈이 데이분량만을 마무리하면 촬영종료라는...작은...기대감을...주더라...히히히 씨~익^^
14회차는 룸싸롱 내부 분량. 사정상 외부를 찍었던 곳과 다른 곳에서 촬영하게 되었는데
와~무슨 룸싸롱이 대박이다대박~무슨 호텔같이 생겨가지구 피라미드 내부처럼 미로같다.
어찌나 방들을 찾아 헤매였던지~--;
그 많은 방에 팀별루 하나씩 찜~해가지구 들어간다. 녹음방 제작부방 엑스트라방 촬영방 조명방 주연배우방
의상방 분장방 ~나랑 현장편집 수진이 언니야 모...방이 따루 있간디~카메라 가는데루 떠돌아다니는 수밖에...ㅠㅠ
어제는 아마 남자스탭들이 입이 헤~벌어졌을것이당~why?
어제가 룸싸롱 촬영이였으니까~왜? 룸싸롱에는 호스티스들이 있으니까~왜? 어제 호스티스 의상이 대박이였으니까~
이정도루두 왠지 모르겠음??? ㅋㅋㅋ
어제는 태현오빠의 친구로 나오는 신승환오빠 부터 첫 슛이였당. 근데...도착시간을 11시라구만 들었었는지...
나이트 분량이니깐 밤 11신줄 알구...지각했다...푸히히~
스탭들이 다들..."그럴만 하지~우리두 적응이 안되는데~" 라며 웃었쥐~
지각하구나서는 밥두 못먹구 계~속 촬영 촬영~(오빠 살빠지겠어여...ㅋㅋ)
어제는 보조 동선이 관건이였던것 같다. 처음에 세팅된 보조들을 보고 ...
가만히 모니터를 보시던 신준하 기사님이 한마디 하신다.
기사님왈 - 사람이 너무 많다. 백화점같다.
안웃겨?안웃겨? ㅋㅋㅋ 기사님을 아는사람이라면...웃길꺼야~
조용조용하신 말투로 말씀하시는데 ...어제부로 결심했다. 신준하기사님어록 기획들어갑니다...ㅋㅋㅋ
다음 컷이 스테디캡 분량이였당. 자체녹화해서 컷 싸인후 라인으루 영상만 받기루 약속하궁
수진이 언니를 방에 남겨둔채 나만 다시 미로를 지나 방을 찾고 모니터를 세팅했당
어제 그 쫍은 복도에서 스테디캡촬영을 했당.
오~스테디캡 기사님이 한발한발 뒤로 움직일때마다 쭈루룩~복잡복잡 소리안나게 라인을 감으며 우르르~
물러나는 스탭들...오~정신없더랑~ㅋㅋㅋ^^
10테이크만에 오케이가 떨어진 스테디 캠 분량. 오~기사님 허리 괜찮으십니까~
또다시 미로같은 복도를 지나 모니터를 옮기구 ~
인제 중훈이 아저씨 분량 촬영.
오마이갓~! 복도 끝에 설치된 고블린~! 복도 맨 구석 끝방에 세팅한 모니터와 현장편집...
오도 가도 못하고...고립됐다...ㅠㅠ
중훈아저씨와 감독님의 의견조율. 더욱더 오바를 시키고싶어하는 감독님과 자제하면서 깔끔한 재미를
주고싶은 배우...두분의 엔드컷에 대한 의견조율 화살이...스탭들에게 돌려졌다~뚜둥!
중훈아저씨왈-야 우리 현장은 무슨 코메디 현장이 아니야~의견들즘 내봐
잠시 중훈아저씨의 말씀이 있으신뒤...
은지야 말해봐 너 미스 쓴소리잖아 ! 라고물어보신다...내가어쩌다 미스 쓴소리가 됐징 --a
어제의 하이라이트는....뭐니뭐니 해도...ㅋㅋㅋ
우리의 오정현! 부장님이였다 ㅋㅋㅋ
스케쥴문제로 올빽의 몸과 팔 대역을 하게된...ㅋㅋㅋ
올뺵의 의상으로 쫙! 빼입은...부장님...ㅋㅋㅋ
내가 보기에는 팔의 연기가 경직되어 있었는데...그건 경직이 아니라 위엄이였다구 하시는 부장님...ㅋㅋㅋ

지금은 사무실. 내일의 촬영을 위해 모두들 또 바뿌당
내일의 촬영지도...맙소사...철거중인 아파트의 철거를 중지시켜가며 다시 재건축(?) 해서 촬영한다.
미술 소품 제작 연출 모두 건물 전체의 눈을 녹이며 ...말이 녹이는거지...너무 고생들이당 증말...
새로 의상 분장을 담당하게 된 정학이오빠가 의상땜에 갑자기 바빠졌다.
겨우 3회차...나가구...벌써...얼굴이....입술 터지구...상했다...오마이갓~
룸싸롱 안주세팅으로 준비했던 사과를 우적우적 씹어먹었당. 소품 먹으면 3년 재수없다던데
모 사과하나에 일날라궁~ㅋㅋㅋ
앗! 소품 얘기를 하니 소품팀 진종삐가 생각난다~! 어제 혼자서 어찌나 바쁘던지~
근데...웨이터 세팅소품으로...물수건을...고이고이 다소곳하게 접던...오빠의 모습이...떠오른다~ㅋㅋㅋ
어찌나 그 모습이 다소곳해 보이던지...올~ㅋㅋㅋ

이래두 되는건지 모르겠지만~14회차 나가면서 어제 촬영이 쫌 재밌었던 기억으로 남는다.
음...모 특별히 이유야 있겠냐만은...그냥 난 그렇더랑^^
맞다! 그리구...어제부로...
조명팀 오빠들 이름 다외웠다~! 현용이 오빠에게 컨폼두 받았다. 누구~누구~누구~
으하하~술 같이 안마셔두 다 외웠다~! 오빠들이 안가르쳐줘두 다 외웠다~! 아~뿌듯해~^^

촬영후 메이킹 유경스(맨날 필커에 언니 얘기 쓰지말라구 하는 유경스...너무 그러지마~더 써달라는거 같어~ㅋㅋㅋ언니의 4살차이 러브스토리를 특집으로 다룰수 있길 바래용~ㅋㅋㅋ)
스틸 주영스 의상 윤희 분장 선스 정현스 녹음 상욱기사님 현장편집 수진스 서린이
투자회계 재호아저씨(아들이 어찌~나 국화빵이던지~지구 끝과 끝에 떨으켜도 서로 찾을수 있을꺼에여~^^)
그리구 우리 연출부랑 제작부 (어제도 우리의 영현이는 ...뻗었다...ㅋㅋㅋ)
어제 술한잔 건~하게 했다...술자리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비밀~^^
정환삐가 어제 깜짝 등장! 담엔 일찍 갈 생각 하지두마!

앗! 태현오빠 등장~! 사무실에 왠일이지???
아~밥이나 먹어야겠다.
와~내일하구 모레만 촬영하면 집에간다~근데...설날아침에야 촬영이 끝난다...
아...그 생각만 하면 우울해지네...ㅠㅠ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ikki0427
2004.01.20 20:38
성희얌~~^^너..바쁘구나...
연휸데..쉬지도 못하고...으궁....
^^
Profile
bohemes
2004.01.22 01:31
곰지.. 고생많아~ 올만에 당신 촬영장에서의 모습 보니 좋았으~!! 흐흐.. 눈와서 고생만 하겠더라... 담에두 또 놀러갈께!!
또 전화안받음 잡으러 간다!!!!!!!! --;;; 투가이즈 스텝분들.. 눈도 오고 추운데 고생이 많으세요!!! 좋은 영화를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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