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덥고, 변화 무쌍하면서 짜증나고..

bossfilm bossfilm
2004년 07월 21일 18시 57분 57초 3417 1
그리고, 입에 욕이 붙어 버리고..

다들, 게시물에 좋은 글만 적는것 같아서, 전 그냥 제 감정을 적어 보겠습니다.

영화란 원래,,, 원래, 원래라는 말이 맞는지 의심스럽군요.
자튼, 원래 누가 기다림의 무엇이라고 했잖아요.
이거 맞는 말인거 같아요.
엄청 기다리죠..
자기 시간 꼬라 박으며..
의리 있는 사람들은 한 번 들어간 연출팀에 정을 붙이기 시작하면, 발을 빼지도 않죠.
그냥, 기다리는 거죠.
의리하고는 상관도 없는데...
딜레이가 되거나, 영화의 내용이 자기 생각과 다르게 흘러 가면, 과감히 나와야되는 용기가 더 필요한데..
영화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일수록 더 이런 경향이 있죠.
무작정 기다리죠.
하늘에서 생활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내리는 장마비가 500원 짜리 동전으로 변화는 것도 아닌데..
무작정 기다리는 거죠..

그러면서, 투자나 배우가 잡혀서 다시 연출팀을 만나서 상봉을 하고, 일을 하고..

내가 지금 공밥을 먹는거는 아닌가라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하고..

퇴직금도 없고, 미래가 보장되는 그 무엇도 없고, 진행상황에서 보장 받는 또 다른 무엇도 없고..

그냥 예술이라는 미명아래,,, 영화라는 미명아래...

참기만 하면서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는데, 인내력은 늘어나고, 수명은 짧아지고..
성격은 날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과학이라는 미명아래 자연도 파괴하고, 인간이외에는 업신여기고..
영화라는 미명아래 오픈지가서 마음대로 죽치고, 끝나고 뒤정리안하고, 차 마음대로 막고, 마음대로 사람 통제하고..
날이 갈수록 오픈 빌리기는 더 어렵고..

뭐, 기타의 이런것들...

그렇다고 이런것들을 안고 산다고, 사람들에게는 막 대할수 없죠.

오디션을 보러 오는 사람이나, 헌팅을 나가서 사람을 대할때, 의미 없는 웃음을 날리고, 인상 좋게 보일려고 노력하고..

정말 좃 같은 일이죠.

음....

끝을 어떻게 맺을까!

하지만, 그냥 물러 설수는 없잖아요.

맞더래도, 한대라도 때려야지..

지금 힘들고, 어려워도 지혜만 있으면 멋진 청춘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어디서 무얼하든 대차게 하시고, 소신을 가지고 고집을 피우십시요.

또, 영화를 하신 모든 분들은 무엇을 해도 영화만큼 열심히 할 겁니다.

액스칼리브를 뽑아 아더왕이 되십시요.

달려라 장미는 8월 초에 크랭크 인 합니다.

PS>8월달에 좃나게 더운데...
파이팅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kkangssook
2004.07.21 22:35
기운생동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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