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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결사 반대, 스크린쿼터 철폐!

hankalre
2007년 04월 23일 23시 18분 18초 3991 4
에리히프롬이 인간 소외 현상을 극복하고 온전히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을 여러가지 표현으로 말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
"타인도 속이지 말고, 자기 자신은 더더욱 속이지 말라"

남을 속이는 것은 나쁜 일이지만, 영화 대부의 말란브란도 대사처럼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무슨 짓을 못하겠는가"처럼 어쩔수 없이 속일수 밖에 없는 상황이 존재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자기가 자기자신을 속이는 것은 정말로 비참한 일이며,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부정하는 일 밖에 되지 아니한다.
옛날의 수많은 사람들이 오로지 자신이 자신을 속이지 않을려고 목숨을 기꺼이 던졌다.
우리가 옛사람처럼 목숨을 기꺼이 던질수는 없어도 밥그릇 때문에 스스로를 부정해서는 아니될것이다.

여기에 의문점을 남긴다.
한번 스스로 답을 내어보고, 그 답이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면 그 어떤 행위를 해도 무방하리라.

우리문화를 지키기 위해, 혹은 문화적 다양성을 위해 스크린쿼터를 지켜야한다고 주장한다면,
그럼, 언제 우리영화가 우리 문화 지켰나? 언제 우리영화가 문화를 다양화 시켰나?
만약 우리 문화를 지켰고, 문화를 다양화 시켰다면, 그럼 문화가 무엇인가?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것이다.

또한 전세계 여러나라를 보라. 자국 영화 비율이 낮다고 해서 그 나라 문화가 말살되었나?
듣기도 지긋지긋한 멕시코도 자국영화 박살났다고 멕시코 문화가 뒷걸음이라도 쳤나?

한국영화 자본이 한국문화를 지키고 다양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는가?
아니면 한국영화 자본이 오직 이윤을 창출하는데만 전념했는가?

또다시 한걸음 더 나아가 스크린쿼터가 한국영화계의 밥그릇 문제라고 결론이 난다면,
왜 정부는 유독 영화계 밥그릇만 보호해주어야 하는가?
농민들, 노동자들, 노숙자들, 영세상인들 밥그릇 만들어줘야할 부류들도 많은데 말이다.

이 모든 의문점에 대한 나의 답은 틀렸을지 모르겠으나, 내가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
스크린 쿼터는 철폐되어야 한다이다.

스크린쿼터는 한국문화를 지킬 의향도 없으며, 문화를 다양화 시킬 생각도 없다.
다만 이유가 있다면 영화자본의 이윤 창출이 있을뿐이다.
그러니 결국 자본의 이익을 대변할 뿐인데, 굳이 미국자본 대신 한국자본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거창하게 말하면 민족자본론이고 쉽게 말하면 국산품 애용운동 밖에 안되는 것이다.
민족자본론도 국산품 애용운동도 의의가 있다고 한다면,
먼저 영화인들부터 민족자본을 키워야하고 국산품 애용운동도 해야될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했는가?

스크린쿼터가 무너져 헐리우드 영화가 판을 친다고 해도 한국 문화는 무너지지 않으며, 다양성더 줄어들지도 않는다.
그렇게해서 무너질것 같으면 전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인터넷과 일년에 수천만이 해외로 갔다왔다하는 것 때문에 벌써 우리나라 문화는 무너졌어야한다.

홍세화의 의식이 존재를 배반했다는 말은 틀렸다.
존재가 의식을 배반했다.

다시한번 에리히 프롬의 말이 생각난다.
"이 세상에서 성공했다는 인간들도 결국은 세상이 만들어놓은 그물 위에서 춤을 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leesanin
2007.04.24 14:55
han.. 님, FTA는 반대하고 스크린쿼터는 철폐해야한다구요? 그동안의 영화계 불합리한 점들을 통박하시는 것은 좋은데요. 농민이나 영세상인들의 밥그릇을 위해 FTA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하시면서... 영화인들을 道學者로 생각하시는군요. 영화인의 밥그릇을 위해 스크린쿼터 좀 하면 안되나요? 농민이나 영세상인은 어째서 정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피차, 정직하면 손해보는 냉혹한 세상에서 밥벌어먹기는 마찬가지인데...
*
다시한번 에리히 프롬의 말이 생각난다.
"이 세상에서 성공했다는 인간들도 결국은 세상이 만들어놓은 그물 위에서 춤을 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
세상은 누가 만드는 건가요? 님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만들어놓은 세상이에요. 님도 1/N의 책임이 있다는 거 명심하세요. 우리는 흔히 걸핏하면 정치인 탓하지요. 주권의식은 어디다 놓아버리고... 님 글의 본질이 '영화인을 비롯한 여론형성 주도계층이 정직하여서 세상을 바꾸어야한다'로 이해하겠습니다.
guy1y
2007.04.24 16:01
이태리 속옷과 명품옷을 입고 스위스 시계와 지갑 벨트물론 명품이고 (물론 진품이든 가짜이든 상관없음)썬글라스 또한 명품으로 끼고 향수또한 불XX향수(ㅋ)에 렉서스를 타고 여자친구를 만나러가서 영어와 한국어를 반반씩 쓰며 스테이크를 먹고 극장에가서 헐리우드영화를 보고 즐기며 여자친구와 집에가서 소니티브이로 플스를 즐기는걸 꿈꾸는 이땅의 젊은이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스크린쿼터 철폐하면 아마두 더 더 욱 늘어나지 않을까요... 밥그릇이라고 생각하면 분명 밥그릇일수도 있지만 우리가 쌀을
지켜야 겟다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문화 역시 자국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지킬게 별로 없어요...이미 다 빼앗겼기 때문에
스크린쿼터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인지도 있는 영화인들과 영화배우분들 조금 불편하고 번거로우시더라도 국산차량으로 바꾸고 명품좀 하지말구 나오세요...머리끝부터 발끗까지 명품이고 유명감독님들이 좋은외체차 타고 다니시면서 스크린쿼터 지켜야한다고 외치시면 참 웃기게 보입니다.
스크린쿼터를 좋은명품과 좋은외제차량을 타기위해 지키겟다는 진짜 밥그릇 타령으로 보이게 되거든여...
분명 제말은 모든 영화인들을 싸잡아서 하는말이 아닙니다.
언론에 노출되시거나 대중매체에 항상노출되시는 영화배우분들 이런분들에게 국한되어서 말씀드리는 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극히 일부에 지나지않는 하지만 자주 노출되시는 그런분들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암튼 지킬건 지킵시다...하지만 밥그릇 싸움으로 보이게 그렇게 외곡되게 보이지는 말자구요....
Profile
sandman
2007.04.25 10:21
그래서 뭐 어쩌자는 건지...

스크린 쿼터 축소해서 님에게 이득이 얼마나 가던가요?
스크린 쿼터 폐지해서 님께 이득이 얼마나 가는 지요?

님 같은 분에게 설명하기도 이제 피곤합니다.

여러가지 주장을 하셨는 데...
추상적인 언어나 문구로 말씀하시지 말고...
정확한 데이터를 들고 한번 토론해보죠?

가득이나 축소이후 한국 영화 제작편수 뚝 떨어져서
연기자들도 드라마로 가고 있고...
안되는 영화들 운운... 전반적인 분위기 가라 앉아 있는 데...

영화인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와서
이런 글을 올리는 저의가 뭡니까?

전 세계가 한나로 연결이 되고 어쩌고 ... 그러하다 하더라도...

모두가 검은 색이라고 알고 있을 때...
단 한명이라도.. 그건 노랑색인 데... 라고 말해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왜 노랑색이라고 말을 하지?
정도만 있어도 됩니다.

조선시대 한글을 반대했던 학자들...
조선을 버리고 중국을 따라 가자던 사대주의 사람들...
등등...

영화 자본이윤 창출에... 한국 국민에게 피해 준것이 뭐가 있는 지요?

추상적이고 간접적인 언어보다는
명확하고 근거있는 논거로 글 올려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얼마 전 학술회에서 어느 사학자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만주는 중국이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다.
한국(북한)이 버린 것이다.
아무도 신경 안 쓰니 오옳치 하고 가져 가려는 것 아니냐...
Profile
sanwmul
2007.04.27 02:44
코끼리의 다리만을 만져본 눈먼 소경같은 글을 읽고 지나자니 참 답답허네요...
아이디 처럼 한칼에 이땅의 문화들을 말아 드실것 같은 분...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기본적 마음조차 없고
편협되고 일방적 지식의 잣대로 모자라
되도 않는 용어들을 사용하여 억지를 주장하는 에잉 한칼에님아..

아~~ 나 누구랑 말하는거니~~ 이시간에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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