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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협VS한겨레

hwandrum
2005년 01월 28일 10시 19분 03초 5119 5
저에게 더 능률적인 곳으로 신청하려고 합니다
제가 학교나 직장을 다니지 않아 시간이 많습니다
실습중심으로 부지런하게 수강 받고 싶은데 어느 곳이 더 나을까요
두곳의 장단점을 알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진짜김영환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truerain
2005.01.30 19:55
저도 한 4년전쯤에 한겨레 영화제작학교를 다녔습니다.

그 전에 독.협을 갈 것이냐 한겨레로 갈 것이냐 좀 고민을 했었고 직접 동대문 근처인가에 있던 독.협 사무실로
찾아가서 그쪽 관계자분과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근데 개인적인 친밀감땜인지 (99년부터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가끔 문화관련 수업을 들었거든요) 결국 한겨레 영화담당직원과 상담도 안 하고 그냥 그쪽에 수강신청을 해버렸었죠..

결국 본인 선택이라는 것이고 '충분히(!)' 독.협과 한겨레를 오가며 이것저것(장비나 교육시스템과 강사진 등등)
비교를 해보세요. 제가 어느쪽을 강요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up to you!!

제가 아는 한 말씀드리자면(독협은 잘 모르거든요) 한겨레에는 영화 '연출'학교와 영화 '제작'학교 수업이 있구요
연출학교는 일주일에 3번 오후2-5시까지인가 진행되는 것 같구 제작학교는 수요일 저녁7시-10시 토요일 3-6시까지

장단점은 제가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고 또 그것은 본인이 어디를 가시든지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될 것입니다
어느 곳이든지 본인에게 맞는 좋은 선택하셔서 좋은 수업 받으시길 바랍니다
hwandrum
글쓴이
2005.01.31 02:07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가 돼주었습니다.
chontizen
2005.02.01 09:59
음.. 저는 두 군데를 다 다녔답니다.
한 5년 전쯤이니까.. 시기도 함 참고하시구요.
뭐 결론적으로 앞에 말한 분과 다르지 않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곳으로 가면 될 거구요.

같은 점은 같은 점이니 말할 필요 없구요,
다른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독협은 1990년도에 생겼구요 '학교'가 아닌 형태로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교육기관이었구요,
그만큼 기수도 지금 아마 50기수 넘어갈 겁니다...
한겨레는 그 뒤에 생겼구요. 아마 90년 중반쯤 될 겁니다. 정확히 아시는 분 있음, 정확한 년도 부탁 드립니다.

먼저 제가 한겨레를 다녔을 때는 (그때는 직장인이지라)
저녁수업을 들었었답니다.
독협은 아침 9시부터 수업이 있는 게 다르구요.
그니까 구성원도 독협 같은 경우는 일반 직장인이 다닐 수 없는 구조겠죠?
한겨레는 저녁수업이니 자연스레 관련된 분도 다닐 수 있겠죠.
한겨레는 지금의 형태는 제가 잘 파악이 안되지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5년 전 비교입니다.

조직부문입니다.
한겨레 : 강사진 > 조교 > (아마 사무국)
독협 : 강사진 = 독협 대표(흔히 선생님이라 부르는 그 분) > 조교

강사진은 공히 여기나 저기나 다 훌륭합니다.

이 위의 표시는 두 곳에서 각 역할의 비중과 중요도 순에 따라
순전히 제 경험에 견주어 판단해 본 것입니다.
혹시 경험있는 다른 분들 리플 달아주시면 더 정확한 평가 나오리라 봅니다.

진행방식은,
한겨레는 학생들의 자치적 성격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입니다.
물론 강사진과 조교의 지원이 계속 있구요.
독협은 물론 강사진의 지원과 학생들의 자치적 성격이 있구요, 또한
선생님 한분의 의지가 상대적으로 강하고 상대적으로 원칙적입니다.
(아침 9시에서 1분이라도 늦으면 벌점 매깁니다. ㅋㅋ..)

마지막 작품제작시,
한겨레는 마지막 작품실습시 작품선택은(보통 2-3작품) 학생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됩니다.
역시 학생들의 회의와 투표에 의해 작품선택, 연출, 촬영, 조명 등 각 파트로 나뉘어집니다.
이 마지막이 제작과정의 마무리라 상당히 중요하거들랑요. 이렇게 나뉜 대로 촬영과 후반작업이
진행됩니다.
독협은 작품선택은(2-3작품), 물론, 학생들의 투표에 의해 진행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달라지는데 학생들은 크게 연출팀과 촬영팀으로 나뉘어집니다.
즉, 연출은 공동연출을 촬영은 공동촬영을 하는 것이지요.
작품이 나오면 연출한 사람은 그냥 다 연출이 되는 거고 촬영을 하는 사람은 그냥 다 촬영이 되는 겁니다.

한겨레는 흔히 엔딩크레딧에 올라가는 그런 자막형태, 즉 연출,촬영,조명,미술... 이런 식이란 거죠.
(이런 기준도 기수에 따라 틀리겠지만요.)

이렇게 나뉘게 되는 근본적 배경을 한번 들여다 본다면
한겨레는 기존의 한국영화의 진행방식을 기본 '예'로 삼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영화에서 연출, 촬영, 조명, 분장... 등등이 있듯이, 그리고 공동연출과 공동촬영이라고 하는 것이 거의
없듯이 그렇게 제작실습의 진행 방식과 수업방식이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독협은 공동제작방식을 통해 서로의 의견교감을 극대화시키려 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렇겠죠?
연출 1인이나 2인에 따르지 않고 서로의 의견을 계속 피력하고 협력하면서 공동연출과 공동촬영하는 거죠.
아마 이는 영화는 '공동'의 작업이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독협의 전통적 방식인 것 같기도 하구요.

나름대로 객관화해서 쓰려고 했는데...
이 이상 쓰려고 하니 좀 그렇네요. 역시 젤 좋은 것은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아 가는 것이겠죠.
제가 쓴 글이 워낙 짧고 정보가 부족한 지라 판단하시는데 도움은 안되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독협과 한겨레 둘 다 훌륭한 곳이며 처음 영화를 배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두 곳 다 좋아하구요.

어느 곳을 가시든 열심히 하시고 발심을 유지하신다면 훌륭한 영화인이 되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건투를.
jungkiman
2005.02.02 00:38
독립영화협의회 (독협) 의 영화제작워크숍에 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셨다시피 독협은 공동작업 개념의 영화 제작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동작업의 시스템이란 연출파트와 촬영파트로 팀원을 구분하여 영화내에서 각자가 맡은 연출, 촬영부분을 조율, 발전시켜 나가면서 영화를 제작하는 시스템입니다. 공동작업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1인 연출, 촬영의 시스템과는 다르게 팀원 모두가 한 영화의 제작의 전단계에 심도있게 접근하여 실제 영화제작의 전단계를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모든 팀원의 열망?의 조율이 그리 쉽지는 않다는 것이 있습니다.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독협 영화제작워크숍은 1, 2, 3, 4차 제작단계가 있습니다.
1, 2차에서는 DV6mm 디지털영화제작실습을 하게 되고 3, 4차에선 16mm 필름영화제작실습을 하게 됩니다. 연출, 촬영에 관한 수업은 실습과 같이 병행됩니다. 모든 제작단계는 공동작업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수업료는 분납형식으로 1, 2차 워크숍에서는 전체 비용의 절반을 내고 3, 4차 전에 다시 나머지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워크숍의 과정은 오전반, 오후반으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오전반은 말 그대로 오전 9시~ 6시 정도까지 수업을 받고 실습을 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영화제작워크숍에 자신의 생활을 올인?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하셔야만 가능하십니다. (커리큘럼잉 좀 빡빡한 편입니다. 전 이것이 마음에 들어 등록을 했었지요.) 오후반은 직장인분들과 같이 과외의 활동을 겸해서 워크숍에 참여하실 수 있으신 분들이 히시면 좋을 과정입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시면 inde1990.cyworld.com 들려보십시요.
매월 워크숍 설명회가 동대문운동장에 있는 독협에서 열리고 있으니 참여해보셔도 좋을 듯 싶네요.

문의전화는 독립영화협의회 02-2237-0334 입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아무쪼록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hwandrum
글쓴이
2005.02.03 10:23
두분 모두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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