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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에서 스텝을하려면???

emerkdh
2005년 11월 15일 01시 28분 41초 6349 8
안녕하세요, 기웃거리기만 하다가 글을쓰는건 오늘 첨이네요.

궁금한것이 있는데, 미국 헐리웃에서 스텝일을 하려면, 그러니까 당장은 촬영이나 조명팀 막내로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미국의 연영과를 졸업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영어를 잘해야한다는건 알고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연영과를 다니고 있는데요, 2년후에(대학 졸업후에)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서요,

혹시 미국의 스텝들은, 월급으로 어느정도나 받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조합이 있는것으로 아는데, 스텝이라는 직장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도 묻고싶네요.
(월급이 일정하게 나오는지, 정년이나 혹 연금이 보장 되는지요)

그리고 혹시 동양인이라 차별받지는 않은지도요. 별별 생각이 다드네요. 암튼 종합적으로 궁금합니다.

부탁합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cyrusyn
2006.01.01 18:53
영화판에 뛰어드는 길에 정해진 정도는 없지만 촬영이든 조명이든 학교를 나와서 학위를 따면서 틈틈히 이력서에 올릴만한 작품제작에 참여하고 또한 본인이 직접 감독이나 제작한 작품을 한 두개는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이런 와중에 인맥도 많이 구축해놓아야 하고요. 공부하면서 학생작품에 많이 참여하다 보면 저예산작품이나 기타 2/3류급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게 되고 계속 크레딧을 쌓다보면 본격적인 상업영화에 참여하게 되는 기회가 생길겁니다.

충무로에는 지금에서야 생기기 시작한 조합이 거기는 많지만 그래도 스텝으로서의 생활은 결코 윤택하지 않습니다. 경쟁이 너무 심한곳입니다. 영화쪽은 거의가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일을 매일해도 살기 빠듯하죠. 컴퓨터 그래픽같은 특화된 분야의 기술이 있거나 그런 회사에 고용되어 있지않는 이상 프리랜스가 대부분인 영화촬영/조명부로서 할리웃에서 일하는 것은 충무로 만큼이나 결코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나이 40이 되어도 갓 독립한 20대 처럼 살아야 하는곳입니다.

차별등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장 유색인종의 활동이 활발한 분야중 하나가 영상/미디어 이니까요.
emerkdh
글쓴이
2006.01.01 22:58
답변 감사합니다^^
lemyhime
2006.01.08 16:28
제 생각은 좀 다른데요
희망자가 만아서 공짜일 해주고 그러시는 분들 이 만고, 인맥이 중요하고, 밑바닥에서 시작 해야함은 맞읍니다만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면 페이는 충분히 지급되구요
자기가 재능이 있고 열심히만 하면 충분히 돈을...법니다 (꽤 됨니다. 5,6개월 일하면 일년 놀아도 됨니다)
시간당이지만 촬영장에나가면 두배정도에 수당이 더 있구요 그외 사비($50에서$100정도)조합일경우 조합수당과 주말수당 시간이 길어지면 시간외 수당등......합치면 꽤 됨다
조합은 들어가기 무지 어렵지만 들어감 혜택이 만구요
물론 실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대체로 이력서는 안 받구요 (받아도 안봄니다)거의 인맥 임다
한가지 염두에 두실것은 여긴 세계에서 한가닥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므로 실력을 닦는것이 중요함다
가끔 같이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 소름 끼칠 정도로 만은 재능을 소유하고들 계심니다
정말 열시미 공부 하십쇼
cyrusyn
2006.01.18 13:47
제가 좀 비관적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그래도 5,6개월 일하면 일년 놀아도 된다는 것은 약간 과장인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 들어가는 직종의 경우는 3부 감독들과 35mm 필름 카메라 오퍼레이터 정도 입니다. 큰 광고나 상업장편 영화를 찍는 경우이고요. (평생을 독립영화만 하다가 경력을 마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 이지요.) 빨라도 10년은 해야 이정도 반열에 오릅니다. 인맥관리나 자기 홍보에 천재가 아닌 이상은요. 한국돈으로 연 1억 가까이 버는 사람들 입니다. 다른 직종과 직급도 많이 받기는 합니다. 그래도 3부 감독이 아닌 이상 대부분 일년에 4,5만불 정도를 벌고 이 정도는 겨우 가족을 꾸려나가는 수준이지 않습니까? 특히 LA나 뉴욕의 경우는요. 조합 멤버쉽때문에 받는 수당들을 합해도 매일 일할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빠듯하거나 평균이라고 보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lemyhime
2006.01.18 14:32
에...너무 낙관적이 었나 봅니다(저 같은 경우는 운이 굉장히 조은 편 이기도 했죠)
10년 론은 동감 입니다 전 감독 이나 카메라 쪽은 잘 모르고 그립 이나 특효 하시는 분들에 예입니다
물론 놀면 안돼겠죠 전 그러타는 얘기 입니다 (그립 친구하나가 패스트 앤 퓨리어스 3 끝내고 북극으로 석달 여행을 떠났읍니다 물론 싱글이구요..ㅎㅎ)
단 헐리우드라고 쫄 필욘 업단 얘기죠
사실 한국애들은 부딧히는 애들도 업습니다 노력하는애들도 드물구요
분명 재주는 일본이나 중국애들보다 날텐데 말이죠
제자 본거론 다들 바닥에서 시작하는걸 만이들 싫어 하는것 같아요
'어? 난 유학파인데' '난 손해 보는일은 안해' '너무 힘들어'...등등
전 읽지도안는 이력서 아직도 매번 일끝나면 50 통씩 돌립니다
정보 수집하려고 동료들 불러내서 점심 사주고 이샵 저샵 얼굴 도장 찍으러 다니기 일쑤 입니다
덕택에 3주 이상 놀아본 적 업네요 미국애들도 혀를 내두름니다
친구가 전화해서 놀리더군요 " 니가 놀면 정말 일이 업는거다,난 알아볼 필요도 업다"라고...
그러케 시작 안하시려면 별로 권장 안합니다
위에서 말씀 하셨듯이 평생 독립영화만 하실 수도 있읍니다
면 하시려면 일 정말 잘하셔야 합니다
글구 엘에이서 4,5만불이면 알뜰살뜰 잼나게 삽니다 풍족하진 안아도요...
cyrusyn
2006.01.19 12:35
날씨 탓 인것같군요. lemyhime은 캘리포니아의 밝은 날씨때문에 낙관적이시고 뉴욕의 저는 항상 구름밑에서 사니까 비관적이고... =-) 여기 뉴욕은 집값이 너무 비싸서 4,5만불도 많이 모자릅니다. 그렇다고 캘리만큼 일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한국사람들이 일본계나 중국계보다 실력이 뛰어난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사람들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은 수긍이 갑니다. 제 경험으로 이것은 한국에서 유학온 사람들 예기인것 같습니다. 영어가 워낙 딸리니까 뉴욕영화판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고 담을 쌓고 지내더군요. 말이 안통해도 경험을 하고 들어가는 것도 좋을텐데... 그러나 한국어 보다 영어가 뛰어난 2세들은 미국사람들 처럼 부지런 하고 밑에서 부터 성실히 일을 하더군요.
lemyhime
2006.01.19 16:33
엘에이 사람들 laid back(스펠 맞나?) 이쟌 습니까 쿠쿠쿠....
yohan23
2008.10.02 22:06
우하하하,..... 그냥 두분댓글다신게 너무 재밌어요 ㅜㅜ 낙관적이시고 비관적이셨던 두분..하하.. 저도 곧 미국으로 가야하는데.. 동부나 서부나 둘중 하나 골라야하는데 ㅎㅎ 어디로 가야할지모르겟네요.. 흐흐 여튼 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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