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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연기 연습 하나도 안 했니?

극예술스튜디오
2024년 02월 16일 18시 31분 22초 3860

오늘은 연기학원 수업 날이다. 지난 주에 독백을 받고 일주일 동안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했으며 독백이 쓰여진 종이는 너덜너덜해졌을 정도다. 뿌듯하다.

오늘만큼은 나도 나름 자신 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발표 시간이 다가오고 나는 선생님과 학생들앞에서 열연했다. 신들린(?) 연기가 끝나고 피드백 시간이다. 가슴이 설렌다.

'00아, 너 연습 하나도 안 했니?'

억울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독백만 미친듯이 연습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위의 이야기는 실제로 연기입시를 해 본 학생이 한 번쯤은 겪게 되는 불상사일 것이다. 학생은 분명히 열과 성을 다해 연습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본 선생님(관객)은 의문을 품게 되는 상황 말이다. (물론 연기라는 과목 자체가 원래 사람 미칠 때쯤 살짝 실력이 느는 과목이긴 함^^)

그러나 만약 이러한 상황을 '정기적으로' 겪고 있다면?

당신이 하는 연기 연습에 분명 허점이 있을 것이다.

이 치명적인 허점이 생기는 3가지 이유가 있다.

  1. 대사만 '무한 반복' 하기

  2. 대사 끝까지 안 하기 (맘에 안들면 처음부터 하기)

  3. 모니터링 안 하기

사실 위 3가지의 내용처럼 연기 연습을 하고 계시는 분들에겐 충격적일 수도 있지만, 그 연습은 상당히 잘못된 게 팩트이긴 하다. 그러나 너무 속상해하지는 않았음 한다. 어떻게 보면 당신은 연기 연습에 '방대한 시간' 을 투자하는 흔치 않은 진심인 분이다.

그 진심을 '진실된 연기' 로 바꾸는 방법이 여기에 있다.

1. 대사를 반복하지 말고 희곡을 이해하라.

대다수의 연기 학원에서는 학생들에게 독백이 써있는

종이 한장을 주면서 '연기 연습 해오세요' 라고 말한다.

그래서 여기서 연기를 잘 모르는 초심자분들은

'아, 그럼 이것만 연습하면 되는 구나?' 하는 오류에 빠져

일주일동안 그 대사만 암기해서 연습해서 가져온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배우는 사실 카메라가 아닌 무대에 서는 사람이었다, 카메라의 역사는 연극에 비해서 10% 밖에 차지하지 않을 정도다. 즉, 사실은 배우는 독백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한 작품의 인물을 표현해내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까먹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이 상식을 모르는 지망생들은 '종이에 적힌 글자를 암기해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연기' 인 줄 알고 열심히 암기해서 말하는 연습이 '연기 연습' 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당연히 연기에 발전이 없을 수 밖에)

하지만 배우는 독백만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한 작품의 인물을 표현해내는 사람이자 행동하는 사람 이다.

(아직 연기의 기본 상식을 모르는 분들을 위한 글)

그러므로 대사만 똑같이 내뱉는 의미없는 연습이 아닌,

희곡을, 장면을, 인물을 이해하는 연습 시간을 가져라.

그 다음에 더 자세하게 연기 연습 하는 방법은 이 글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2. 1줄씩 연습하라.

대부분의 독백은 다 길다.

아무리 짧아도 4줄, 길면 10줄까지도 있다. 특히 고전 희곡 같은 경우는 오직 배우의 대사로만 스토리 전달하는 극 이 많았기에 a4를 다 채울 정도의 대사도 정말 많다.

그래서 여기서 배우 지망생들은 그 대사를 한 호흡에 끝낼려고 하거나, 하다가 맘에 안들면 다시 처음부터 한다던가, 특정 구간을 의미없이 반복하는 연기 연습을 한다.

이러니 처음부터 끝까지 발표해야하는 연기 수업 때,

'저 친구 연습을 안 한건가?' 하는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자, 그래서 그 오해를 없애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는 우리

극예술 단원들에게도 추천하는 방법 중에 하나인데,

예를 들어 8줄 정도 되는 대사이면,

1주차에 2줄, 2주차에 4줄, 3주차에 6줄, 4주차에 8줄씩

주차별로 연기 연습에 진도를 나가는 것이다.

*[갈매기] 의 [뜨레플레프] 대사로 예를 들어보겠다.

[1주차] 난 오늘 갈매기를 죽이는 아주 비열한 짓을 저질렀어요. 이걸 당신 발아래 바 칩니다. 머지않아 나도 이렇게 될 거에요. 이 모든 건 내 각본이 실패하고만 그 날 저녁부터 시작됐죠. 여자들은 남자의 실패를 용서하지 않으니까.

[2주차] 내가 얼마나 불행한지 당신이 알아주신다면! 마치 잠에서 깨어나 보니 이 호수가 말라버렸거나 땅속으로 사라져버린 것처럼, 당신의 냉담함은 무섭고 믿기지가 않아요.

[3주차] 나를 이해 하기에는 당신이 너무 단순하다고 말했죠? 아니! 여기에 이해할게 뭐가 있어요? 당신은 내 예술적 재능을 경멸하고 다른 사람처럼 평범하고 쓸모없는 놈 처럼 여기고 있는거예요. 난 그걸 잘 알고 있어요. 잘 알고 있다구요!

[4주차] 저기 진짜 천재가 오네요. 햄릿처럼 걸으면서 그와 똑같이 책도들고. 말, 말, 말뿐이다. (사이) 더 이상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주차별로 연습하면서 '독백의 완성도를 서서히 올리는 게'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3. 언제나 카메라와 함께하라.

사실 카메라랑 함께 해야 한다는 이유가 단순히 '연기를 잘하는 지 체크' 하기 위함 정도가 아니다.

카메라는 관객이다.

즉, 관객 앞에서 연기하는 게 익숙해질수 있도록 카메라를 켜놓고 연기 연습을 해야만 그만큼 표현에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항상 카메라를 찍어놓고 연습하는 걸

아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편이다.

이따금씩 '저 연기하는 거 꼴보기 싫어요(?)' 라고 하는 지망생분들도 계시긴 한데, 그건 상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김혜자 선생님도 여전히 본인의 연기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실 정도니 말이다.

그러나 김혜자 배우님과 우리와 전혀 다른 게 있다.

배우님은 본인의 연기를 '직접적으로 관찰하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캐치해서 이를 고칠려고 하는데도 잘 안 바뀌는 거고' 우리는 그냥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아예 안 보고 안 고치는 게 가장 심각한 문제다.

그러니 연기 연습할 때는 무조건 카메라로 촬영하라.

그래서 나는 무선 마이크도 구입도 권장하는 편이다.

왜냐면 대부분의 입시 지망생들은 어찌저찌 촬영을 한다쳐도 저~멀리서 찍는 경우가 많아 막상 촬영본을 봐도 본인의 목소리가 잘 안들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결국 정확하게 문제점을 캐치하지 못하게 된다.

(친구랑 한번 안 놀면 충분히 다 살 수 있음)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양' 이다.

사실 연기라는 건 다 할 수 있다. 왜냐면 우리 모두는 삶을 살아오는 것만으로도 길러진 연기력이 있기 때문이다. 가끔씩 나도 모르게 하는 '솜씨 좋은 거짓말' 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배우가 되는 것과 연기를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달리기를 하는 것과 달리기 선수가 되는 것은 다른 문제인 것처럼 국가대표가 될려면 보통의 '적당한 노력' 을 가지고서는 절대 될 수 있다.

더 해보려고 하고 다 해보려고 해야 한다.

연기에는 재능이란 없고 모든 게 다 훈련 부족이나 잘못된 훈련으로 일어난 현상이기에 '훈련이 잘 되어있으면 다 할 수 있다' 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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