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마음으로 재능기부 하는 셈 치고 단편이나 독립영화 CG를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 왜들 그렇게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나 했더니 님처럼 생각 없이 조언해주는 사람들 때문이었으리라 짐작되네요.

어느 분야나 쉬운 일이 있기 마련이지만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거 간단하니까~" "이거 쉬운 거잖아~"

라고 하면서 부탁 아닌 부탁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맥이 빠집니다. 쉬운 일이 쉬운 일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아무리 작아도 존중해야 하는 겁니다.

PS : 요즘 VFX시장이 영화현장 막내스탭 보다 대우가 안 좋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꿈만 빨아먹고 사는 사람들이 없기를...

그럼 님이 생각있는 조언을 드리세요. 언제부터 학생들 도와주는것 따위가 시장의 물을 흐리는것으로

치부되는 것인지는 모르것지만요. 실제 업체에선 위의 같은 경우의 일을 않하것지요, 학생이면 더욱,...돈안되고 귀찮은 일을 현업에서 왜 할까요?

이거 간단하니까...식의 말로 부탁아닌 부탁하는 사람들은 아마추어든 프로든,언제든 어디서든 쉽게 만나는 부류입니다.

그런게 허다하다는것두 잘 알구요.  CG업 얼마나 노가다 성인가도 잘 압니다만,...

그게 어디 몇몇 단편이나 학생들의 물흐려논 잘못인지는 잘 모르것네요. 실제로 현업에서도 "이거 쉬운거잖아요" 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당장 본인이 오늘 듣고 온 말을 하시니 아이러니 입니다..ㅋㅋ

꿈만 빨아먹고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남의 꿈을 이용하는 부류는 이세상에 아주 풍부합니다

물반 사기꾼 반...뭐 이런정도의...헌데 그런것들이 두렵고, 그런게 짜증나고 부댖기면....그게 워디 꿈이나 제대로 꾸는건지 모르겠네요. 존중은 자동으로 부여되는것이 아니라 실력 또는 희소성에 의해 얻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님부터 남의 말을 함부로 편한대로 평가절하 하면서 뭔 존중을 이야기 하나요.

 CG 힘들지요, 일어 없어 난리고, 일이 많은면 나이쫌 먹으면 바로 오십견 오는 직업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거창하게 열악한 vfx 시장을 말하기 이전에,...무엇이 무엇을 귀결시키는지는 제대로 파악하고 말에 날을 세웁시다.

아무리 하찮은 품을 사더라도 제값을 치러야 한다는 말... 무슨 뜻인지는 아시겠죠?

제값이란 것이 비단 돈만은 아닐 겁니다.

불합리한 상황들을 빈번하다는 이유로 당연시 여기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요즘 재능기부를 핑계로 예술가들을 비롯해 다양한 노동력이 착취당하고 있다는 사실...

그런 사회적 문제점도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네 뭔 의미로 하는 말인지는 잘 이해 합니다, 착취당하고 또 착취하는 입장으로 자신도 모르게 변하기도 하고... 혼란스럽고 재미난 세상이지요.  재능기부를 착취하는 사람들이 두려워 재능기부라는 좋은 취지가 위축되는것 또한 안타까운 현실이구요. 불합리는 당연시 하시는 사람도 있고, 불합리와 무관하게 자신의 길을 꿋꿋히 가야하는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파리따위들이 두려워 장 못담아서야 쓰겠어요

꼭 답이 하나라고, 또한 어떠한 입장의 경계가 분명하다고 견고하게 믿는 사람들이 결국 나중엔 또다른 불합리의 시작이 되는것을 자주 봐서 하는 말입니다.  님은 나중에 누군가에게 일을 하청주거나 직원에게 일시킬때 "이거 쉬운거 잖아요" 라는 말을 쉽게 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님이 도움이 되는 좋은 조언을 남겼으니 더 긴 말이 필요하겠어요.

답글을 달기 전에 이곳 관리자가

"서로 에게 힘이되고 도움이 되는 따시한 말 한마디" 라고 뻘건 글씨의 메시지 있습니다.

그런 말들의 중요성이 더욱  필요한 세상이지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