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은 조금만 비틀어도 낯선 것이 된다.
또 그것은 때로 왠지 모를 설렘을 동반하거나 몽롱하고 환상적인 느낌으로 다가와,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자율휴업일의 학교’라는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조금 껄끄러운 두 사람이 만났다.
엉킨 사연들은 어떻게 될까.
관계에 서툰 이 소녀들도 조금은 바뀔 수 있는 걸까.>
20분 정도의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영화가 완성되면 독립영화상영관에서 12월 말 쯤 상영회를 가지게 될 거에요.
영화의 키워드는, 글쎄요. 보는 사람들마다 다가오는 건 다를 것 같지만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들 처음 사는 인생이라 서툴어도 괜찮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유난히 더 서툰 소녀들의 이야기입니다.
학생신분인 점, 혼자 연출과 각본, 촬영, 편집을 껴안고 가는, 제겐 조금 버거운 작업인 탓에
출연료에 대해서는 고개가 자꾸 숙여지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분명히 좋은 기억이 될 수 있을거에요. 물론 교통비와 식대같은 것들은 모두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말이죠.
먼저 '진'이라는 캐릭터에 관해서는 '넌 참 밝고 활발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는 캐릭터고,
키는 아주 작은 편이 아니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웃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외모.
하지만 어딘가 조금 꽁한 구석이 있어서 감정을 안으로 삼키는 일이 많고, 이 부분과 관련해선 섬세한 감정연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스토리상 자전거를 타실 줄 알아야 합니다. 능숙하게는 아니어도 좋지만 한번도 타본적 없다거나, 그런것만 아니면 괜찮아요.
'선우'는 조금 목소리가 작은 친구에요. 소심하지만, 조금만 친해지면 의외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는, 딱 그런 성격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키가 큰 편은 아니셨으면 좋겟고, 귀여운 이미지보다는 차분하고 고요한 느낌의 마스크가 어울릴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배역들 모두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20대 초중반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진짜 고등학생이신 분들은 당연히 환영이구요! 촬영이 평일에도 진행될 수 있다는 점만 유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촬영지로는 잠실에 위치한 여자고등학교와 그 주변 아파트단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시나리오와 촬영날짜에 대해서는 메일 주시면 개별적으로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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