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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장으로 뛰어들고 싶습니다.

KimSH
2016년 11월 12일 00시 20분 52초 1309 5

현재 지방의 끝자락에 살고 있습니다.

선배님들께 서울로 상경하여 현장으로 뛰어드는 길을 묻고 싶습니다.

현장은 누구든지 받아주는 겁니까?

현장으로의 길이란 무엇이고, 어디입니까?

금적 지원 없이 서울로 상경하여. 또한 영화를 하며. 죽지 않을 수 있습니까?

지도없는 가시밭 길인 건 알고 있습니다. 느껴보고 싶습니다.

이리저리 치일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적 연륜을 갖추고 계신 선배님들께. 그 출발선을 묻고 싶습니다.

저는 어디로 가면 출발할 수 있습니까?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배우는배우다컴퍼니
2016.11.12 02:08
김성현-
글쓴이
2016.11.12 06:13
배우는배우다컴퍼니
안녕하세요 선배님.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너무 무턱대고 쓴 글이라 답변하기 곤란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영화를 연출하고 싶고,
지원했던 모든 영화과에서 불합 결과가 나온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현재 두가지 갈림길에 놓여있습니다.
유일하게 합격한 서울 소재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며 영화를 할 것인지,
혹은 대학을 포기하고 영화에만 몰두할 것인지가 그것입니다.
철학 또한 영화를 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었지만,
집안 사정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며
비싼 돈 들여가며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과목 또한 아닙니다.
철학은 그저 철학서적을 읽으며 사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에,
고민을 많이 하고있는 부분입니다.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님처럼 인문학을 전공하며 영화를 하는 것또한
좋은 경험이 될 것같아 쉽게 놓치고 싶은 기회는 또 아니기도 합니다.

둘 중 한가지 선택을 하도록 도와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거나 영화를 할테니까요.
그저 뒤숭숭한 제 마음 상태를 조금이나마 다잡고자 글을 썼었습니다.
현장이란 무엇인지를 글로나마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현장에 뛰어든다' 라는 말도,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고 쓴 문장입니다.
영화는 오래전부터 하겠다고 생각해 왔었으나,
정말 부끄러운 변명이지만. 고등학생까진 학업에 몰두하겠다는 핑계로
영화를 찍어본 적 없습니다. 현장을 잘 모릅니다.

(현장 뿐만 아니라, 사실 현실이란 게 뭔지도 잘 모릅니다.
저는 성공을 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이 어렵고 험난할 건 알지만,
왠지 모르게 저는 성공할 것 같습니다. 입시 경쟁에서도 살아남지 못했지만 결국 끝에 살아 남아있을 사람은 저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말만 번지르르합니다.)

결국 언젠가 현장 속으로 몸을 던지게 될 것은 당연하고,
현장으로의 길이 어디서부터 출발하는 지를 알고싶었습니다.
필름메이커스에 스탭 프로필이 올라오는 게시판을 보면,
전공 경력이나 인맥없이 시작할 저같은 사람은 어떻게 영화판에 발을 내딛을 수 있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이 판에서, 저처럼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일을 구할 수 있나요?

너무 걱정이 많은 것일까요?
별다른 정보나 계획 없이,
영화를 하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서울로 올라가 부딪히면 되는 걸까요?
너무 무겁게 생각하는 건가요?
다시한번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배우는배우다컴퍼니
2016.11.12 22:04
kastro
2016.11.13 08:14
영화 현장에 뛰어들어 스탭을 하는것과

영화 공부를 하며 감독이 되는건 길이 아예 다릅니다.

멋지게 말씀드리면 학교 때려치우고 현장에서 땀흘리라고 말씀 드릴 수 있지만
좀 더 현실적인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일단 현장은 제작부 막내나 조명부 막내정도 라면 필름 메이커스에서도 어렵지 않게
참여 가능할거구요.

영화 보는게 좋고. 그것을 공부하는게 좋다면 일단 현재 대학에 입학하셔서
철학도 공부하고 영화도 공부하며 조금씩 자신의 것을 만들길 추천 드립니다.
clampaos
2016.11.17 19:06
제작부. 조명부. 연출부 등 막내라면 하는데 아무 문제 없습니다만

감독이 꿈이라면 비추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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