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탭모집 : 뮤비/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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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인광고에 대한 신뢰도는 회원 각자가 판단할 몫입니다만, 사기,과장,허위 광고를 조심하시기 권합니다.
분명한 프로젝트나 회사가 아니면 경계하시는게 좋습니다.

프로덕션 관계자 분은 보세요.

Gunmango
2018년 04월 14일 19시 54분 31초 1606 11
제작
작품 제목
모집분야 기타 
광고 연출부를 하다 보니 느껴지는 점이 참 많네요.
광고 연출부는 사실 연출부라는 말이 무색하죠.
 
보통 새벽 5시~6시에 프로덕션에 도착. 비품들을 화물차에 싣죠.
촬영장에 도착하면 스텝들을 위한 간식 테이블과 쓰레기 봉투를 설치하고,
광고주, 대행사, 감독을 위한 천막, 테이블을 셋업합니다.
김밥, 맥모닝, 도시락 등을 시킬 경우 아침, 점심, 저녁 스텝들과 관계자가 먹은 음식들을
전부 뒷처리 해야합니다. 식당을 가거나 밥차가 올 경우는 안해도 되는 케바케이긴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 입만 먹고 남긴 물과 음료들이 넘쳐나 수시로 버리기 일쑤입니다. 
모자라는 간식, 음료를 구매하거나 촬영 장소, 제품을 청소하고 닦거나 필요한 비품을 가져 주거나, 
아트팀을 도와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하는 일이 주된 업무죠. 모든 촬영이 끝나면 
그 많은 스텝과 관계자가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워야 합니다. 촬영팀이 바닥에 붙이고간 테이프, 
조명팀이 두고 간 필터들 보란 듯이 바닥에 버린 담배. 못 치우는 게 아니라 
귀찮아서 일부러 안 치우는 거 압니다. 감독, 대행사, 광고주도 마찬가지죠.
테이블에 올려 둔 간식 쓰레기와 음료들도 누구든 처리해 주는 걸 아니 그런 거겠죠.
 
이렇듯 광고 연출부는 사실상 연출부가 아닌 청소부, 잡부에 가깝습니다.
연출부가 제일 만만하다고 생각하니 모든 뒷처리를 담당해야 합니다. 
이게 광고 연출부의 업무라면 하는 게 맞겠죠.
 
하지만 미숙한 조감독과 적은 페이는 이해 할 수 없네요.
 
물론 좋은 조감독님도 많이 만났습니다. 
솔선수범해서 일을 먼저 하시고 해야할 것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분들을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있습니다. 
제대로 일을 전달하지 않고 어물쩍 넘기고 알아서 하기를 바라는 분들이요. 
저희는 타임 테이블 외에 광고 촬영에 대한 정보가 1도 없습니다. 
하루 밖에 안 본 사이이니 알려 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겠죠. 
제발 촬영 진행을 제대로 파악하고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한 번 할 수 있는 일을 2중 3중으로 하게하는 분들이 있죠.
 
그 다음은 페이입니다. 
요즘 광고에서는 연출부는 15만원이라고 약속이 되어있죠.
그런데 타임 테이블에 나온 시간만 지키면 모두 15만원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말도 안되게 콜타임이 새벽 3시인 경우도 있죠. 
이건 오버 페이가 있어야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밤 12시가 넘고 오버한 시간이 나왔을 경우에 오버 페이 얘기를 먼저 꺼내는 조감독님 또한 거의 없네요. 
처음에 15만원이라고 얘기했으니 끝까지 15만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리고 왜 뒷정리 시간은 없는 셈 치시나요?
뒷정리 하는 데 기본 1시간이 들고 많게는 3시간 이상까지 들어 봤습니다. 
이건 일이 아니고 뭐라고 생각하지는 궁금하네요.
 
피디와 조감독이 제대로 된 페이 인식을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이거 하면서 몸이 엄청 상했습니다. 
그런데도 적게 주는 건 무슨 심리 이신가요.
 
세팅 다 되면 오고 끝나면 바로 가버리는 감독이나 광고주와 대행사 분들은 이런 걸 알고 있는지요. 
아니면 알면서도 당연하다고 생각 되시는지요. 
광고를 다루고, 높이 올라간 자리라면 작품처럼 이런 상황도 신경 써야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괜히 이러는 게 아닙니다. 
같이 일하는 처음 보는 연출부들. 보통 영상 관련 과와 연기 지망생, 배우분들 또한 지원해서 일을 합니다. 
감독이 되고 싶고 배우가 되고 싶은 친구들에게 그나마 페이를 많이 준다는 광고에서 마저 이러면 안되죠. 
사람들이 아는 겉면 안에는 우리들만 아는 내부가 부디 투명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이 글은 사는 이야기 게시판이 더 맞겠지만,
구인 공고를 올리는 프로덕션 관계자들과 지원하는 연출부는
이 게시판에 많아 글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너구리니까
2018.04.14 20:48
이런글써봐야 아무도 신경 안쓸겁니다. 10만원주는곳도 많아요. 말도안되는 급여에 말도안되는시간의 일이지만 그금액을줘도 하는사람이 줄을섰는데 바뀔 이유가 있겠습니까? 한달 아니 일 이주만이라도 아무도 지원하지 않는다면 머 잠시는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Gunmango
글쓴이
2018.04.14 22:22
너구리니까
다들 사정이 있어 돈이 급하신 분들은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거겠죠. 수요가 있으니 적은 페이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니 너무 안타깝네요
너구리니까
2018.04.15 00:27
Gunmango
저도 정말 바뀌어야된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생각에 덕션에서 적은돈을 줘도 일하는 사람이 널렸는데.. 불만있고 제대로된 페이를 원하는 사람을 생각을 안해주니 문제란거죠.. ㅠㅠ
Profile
스타버스
2018.04.14 22:03
공감합니다.
한모금 먹고 버린 500ml 생수병..
그래서 요즘 생각있는 PD.조감독들은 300ml
생수로 인터넷 구매 합니다.
물론 바쁘고 귀찮고 해서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음지에서 묵묵히 열심히 하시다보면 좋은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젊음과 그 패기가 충분한 자산이니..힘내세요!
Gunmango
글쓴이
2018.04.14 22:24
스타버스
300ml 생수 구매 적극 찬성합니다
아쉽게도 그런 곳은 한 곳 밖에 못 봤네요 ㅠ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쫓고 쫓기는게 연출부인생 개만도 못한것이 연출부인생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Gunmango
글쓴이
2018.04.15 14:53
촬영장만오면사람새끼가아니야

광고 연출부를 청소부, 잡부라고 스스로 표현한 것도 자존심이 상하지만 1~2일만 쓰면 되는 인력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네요 

소룡소룡
2018.04.15 13:22

지지합니다

Gunmango
글쓴이
2018.04.15 14:53
소룡소룡
감사합니다
너머로
2018.04.16 00:28
Gunmango
저는 그래서 영상쪽일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너무 추접해요. ㅠ
우린모두대단하다!
2018.04.16 12:29

인건비와 안 맞는 곳은 안가면 됩니다.

 

투털되면서 불만있으면서도 

계속해서 말도안되는 인건비를 제시하는 곳에 

많은 연출부들이 가기때문입니다.

 

사정이 어쩔 수 없다며 드러워도 간다고들 말하지만 

기술팀은 드러워도 간다거나 사정에따라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과 상관없이 말도안되는 인건비를 받지 않을 뿐더러

하향인건비가 발생되지 않는겁니다.

 

기술팀처럼 동결되게 연출팀도 연출부들이 동결된 마음으로 움직인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인건비가 바뀔 것입니다.

 

원래 돈을 받고 하는 일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니 

현장에서 그만큼 열심히 해주셔야 되겠죠.

 

페이 15라는 것은 기본페이를 말하는 것이며

오버페이는 타임테이블상 종료시간을 말하는것이 아니며

일한 시간부터 12시간 오버 됐을때부터 발생하는 겁니다.

 

다들 참고하시고 현장에 투입되신다면

불평과 불만이 거의 줄어들고 현장에서 더 열심히하게 되실거고 

더 많이 도와주고 싶으실 겁니다.

 

이렇게 되면 연출부도 1~2일만 보고 끝내는 사이가 안될 수 도 있습니다.

무슨 일이던지 마음 맞는사람과 괜찮은 사람과 오래하고싶은건 당연한거니까요.

 

만났던 어떤 연출부는 오랫동안 같이 일해서 의리상 적은금액을 받고 나가준다고 말하던데

이건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고 행동입니다. 의리를 빙자한 개ㅈㅂ ㅂㅅ처럼 생각하는 거니까요.

 

회사 소속된 그 분이 오랫동안 같이일한 연출부를 정말 생각했다면 

제작비가 적다는 핑계를 되며 연출부페이만 말도안되게 적게 지급하진 않을겁니다.

 

제 경험상 페이를 적게 지급하는 곳에서 문제가 많았었고

그 반대인 곳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사람같이 안보고 하대한다던지 어느팀인지 분간이 안될만큼 이리저리 붙는다던지 여러 팀의 샌드백역할을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도와준다고해도 이전처럼 불만이 많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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