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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접어야되나요..?

영화가하고싶어요
2010년 09월 28일 16시 04분 27초 4328 5

올해 26살 남자입니다.

영화감독이 되고싶은데...현실이 너무 막막하네요

아직 현장경험도없고 경험이래봐야 학교에서 만든 2편정도가 고작입니다.

집에서는 하나뿐인 아들이고 그렇게 넉넉한 집안은아니지만 아직저도젊고 부모님도 건강하시니

저혼자의 문제라면 꿈을 접지않을수있겠죠...

그러나 저에겐 더큰문제가있습니다...이제 태어난지 2달쯤된 자식이있고 아내가있습니다.

집사정도있고해서 지금여차저차해서 처가집에서 살고있습니다.

원래 이바닥이 처음에는 자기몸하나 겨우유지할수있는 현실(페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저같은 상황에서 영화를 하고자하면...그건욕심이고 사치이겠죠?

정말 요즘 머리속이 너무복잡합니다...

제가 영화감독이되고싶은 이유는 그냥 제가상상했던 제가하고싶은 말을 영화로 만들고싶어서입니다.

시나리오쓰고있는것도있고..구상중인것도 몇개있습니다..

이런 현실속에서 제가할수있는건 현실을받아들이고 간간히 시나리오써서 공모전에나 출품하는것정도가..

한계이겠죠?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ohwa3
2010.09.28 18:13

저도 님과 같이 많은 갈등과 고민을 무척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나이 마흔셋이 되 버렸네요.누구나 다 그렇게

하고 싶어서 몸부림치다 포기 내지는 돌아 가는 길을 택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님과 같이 그런 시절을 보냈습니다.그러나 현실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죠.말그대로 현실적인 삶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래 버티기 위해서 장가가는 것도 포기한 상태로 버티다가

지금은 장가갈래야 갈수도 없는 상태 입니다 ㅎㅎ.

장가 가시고 애도 있고 그렇다면,제가 보기에는 더 소중한 아내와 아이가

있습니다.제가 보기에는 그 아내와 아이가 더 우선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하고 싶은 영화는 좀더 여유가 있을때 취미(?)쪽으로

하시다가 보면 좋은 기회가 올수도 있을겁니다.이 쪽길은 너무나 험난하고

고됩니다.부디 꿈은 버리지 마시고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시다가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선배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댓글을 달았지만

기분은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현실은 냉정합니다.특히 주변사람들이

더 힘들게 하죠? 그러려니 하고 넘기시고 자기만의 확실한 주관없이는

절대로 가기 힘든 정말 어려운 길입니다.잘 되시기를 바라며.....

영화가하고싶어요
글쓴이
2010.09.28 20:21

댓글감사합니다..

류가사키
2010.09.28 22:13

아오~~ 가끔은 현실이 금전주의가 우선시 될때가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집에서 장남이고 집안을 이끌어야 하지만 부모님의 기대를깨버리고 배우의 길을 가려는 사람입니다 먹여 살려야 할 처자식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돌봐야 할 이제 5세의 늦둥이 남동생은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이 업계가 굉장히 화려하고 돈도 잘버는 업계인줄압니다 물론 일부 흥행감독님들이나 배우님들이 많은 수입을 거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그분들의 노력의 대가 이지요 남들이 보면 갑자기 뜨고 성공하고 그런거 같지만 그런게 아니거든요 지금은 비록 힘들겠지만 나중에 꼭 성공을 하지 않더라도 살아가는데 큰 경험이 되는것은 분명합니다 힘내세요

Dsoul1
2010.09.29 01:54

저도 다수의 영화에서 조감독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영화스텝은 '직업'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 입니다. 현실적으로 말씀드릴께요. 감독이 꿈이시라면 연출부를 지망하실텐데 보통 연출부는 운이 아주 좋은 케이스여야지 1년에 1작품 겨우 할 수 있습니다. 막내시라면 요즘 추세론 작품당 300정도 받으실 것 같구요, 이게 님의 첫 연봉이 될겁니다. 그리고 써드는 600정도 세컨은 800정도가 되겠네요. 이것이 님의 연봉이 될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아주 운이 좋아 1년에 한작품씩 꾸준히 할 수 있는경우에만 해당되겠죠. 보통 막내에서 세컨까지 올라가는데 3~4년정도가 소요되니 님은 30을 바라볼때까지는 사실상 수입 제로의 상태일 겁니다. 제가 설명드린 것이 상위50%안쪽의 평균입니다. 그럼에도 이악물고 버티고 있는 이 바닥 사람들은 다 님과 같이 꿈을위해 청춘을 버리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그것도 자신이 버틸 수 있는 여력이 되어야지만 할 수 있는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freefilm82
2010.09.30 23:34

간간히 시나리오 써서 공모전에 출품하는 정도가... 전부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 만큼 돈안들고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없죠.

간간히 쓰지 마시고 열심히 써서 입상한다면, 처갓집 식구 한테도 할 말 있고 자신감도 생기지 않겠어요? ㅎㅎㅎ

암튼 공감가는 고민입니다. 건필하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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