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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이제서야 연기자를 꿈꾸는 아이.

사나이대장부
2012년 03월 23일 12시 46분 59초 4540 9

안녕하세요?

 

어느덧.. 올해 29살이 되었네요.

 

어릴적부터 연기쪽에 관심이 많았지만.. 결국 다른 분야의 길을 걷다.. 뮤지컬 그리스를 보고 피가 거꾸로 솟는듣한 느낌과 엄청난

 

희열을 느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제서라도 연기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미 늦었다지만 이제라도 제가 그동안  꿈꿔왔고

 

하고 싶었던 일을 할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참으로 기쁘고 다행이네요^^

 

현재는 영화 스텝일을 하며 연기자를 꿈꾸고 있는데.. 현장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며 숨쉬고 뛰는 모습에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이고 기쁘더군요.. 프리때 대본 리딩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촬영때 앵글앞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어쩔줄 모르겠

 

더군요..

 

이번 촬영이 거의 3회차 정도 밖에 남지 않났는데.. 종료되면 연기를 배우고 싶은데 어디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꼭 해보고 싶은것은 뮤지컬 이나 영화 부분 이지만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시작은 꼭 극단부터 시작 하려합니다.. 극단부터 시작해

 

했던 산전수전 겪은 배우들은 연기력이 뭔가 다르더군요.. 연기를 배우고 할수있는 곳이라면 그것이 연극이던 방송이던 뮤지컬이던  

 

상관없는것 같습니다.. 어느쪽이던 충분히 배울 가치가 있고 피가되고 살이 되리라 믿습니다. 지금 스텝일 역시도 스텝으로서 충분히

 

배울점이 많더군요  

 

현재 조금씩  극단을 알아보고 있는데 오디션이 필수더군요.. 하지만 발성법이나 호흡법조차 익히지 못한 제가 기본적인 부분도 없이

 

오디션을 보는건 저 스스로가 성의가 없는것 같아서..아는동생은 학생단편 연기부터 해보라고 하는데 그것역시 연기를 모르는

 

제가 지금당장 참여하는건 도움이 되지 않을듯 하더군요..

 

요즘은 독백대사나 연기발성 책을 보는데 진도가 더디더군요.. 그리고 내가 혼자  독학 이라고 지금 하는게 정확한 발성인지

 

정확히 확실히 하고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어린나이도 아니고 스스로 독학하기엔 시간도 오래걸릴것 같고 진도가 더디어서 연기학원을 다녀야 할지 고민입니다.

 

이제와서 연영과를 준비하는건 아닌것 같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선배님들의 가르침 달게 받겠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chino0003
2012.04.19 02:49

 

배우가 되기위해 극단에서 첫 시작을 하겠다는 생각은 아주 현명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 빛을 발하기 위해선 어떤 극단에 들어가느냐 하는 게 아주 중요하죠.

본인이 추구하는 바와 성격이 맞아야 하고, 반대로 극단이 추구하는 바에 또한 맞아야겠죠.

사실 극단에서 대놓고 연기를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극단에 따라 워크샵 프로그램이란게 있어서 그것을 통해 연기를 배우는 기회를 갖기도 하지만

워크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극단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또 무엇보다 제대로 된 신뢰할 수 있는 극단이 점점 줄어들고

대신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엉터리 극단, 또는 의욕만 넘치고 실제 운영은 어려운 아마추어 수준에 머무르는

수준 낮은 극단들이 생김으로 가능한 그런 곳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극단에 들어간다고 본인이 원하는 걸 마음 먹은대로 얻기는 힘듭니다.

본인 하기에 따라 얻을 수도 , 못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된 극단은 일단 단원들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선후배 관계도 형성이 되어있구요.

그런만큼 조직적이고 위계질서도 있고,

그 속에서 막내로 들어가(나이는 상관 안합니다) 한동안 허드렛 일을 하면서 고생을 해야하고,

본인이 배우고 싶은 건, 어깨 너머로 습득해야 합니다.

그런 가운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내죠.

인내심과 성실성이 최우선입니다.

재능은 두번째 문제죠.

 

대체로 극단에서 출연자가 아닌, 식구가 될 사람을 뽑을 땐,

말 그대로 사람을 보고 뽑습니다.

오디션 같은건 보는 경우도 있고 안보는 경우도 있는데, 당장 출연할 배우를 뽑는 게 아니기에

오디션은 크게 중요치는 않습니다.

물론 배우를 하기에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거나 재능이 완전 꽝이라면 문제는 되겠죠.

사실 이런 경우에도 만약 정말 배우를 해선 안될 사람이면

뽑지 않아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뽑아선 안될 사람을 뽑는 다는 건, 그 단체가 지원자의 미래는 생각지 않고

그저 단체에 필요한 일꾼으로 부려먹을 속셈으로 뽑는 거죠.

 

스물 아홉이면 배우로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아닙니다.

남자의 경우, 나이 서른은 넘어야 인생을 조금 맛보고 연기의 깊이를 조금은 알아갈 수 있는 나이라

지금 시작해도 충분한 시기입니다.

다만 문제는, 재능과 그에 비례하거나 뛰어넘는 성실성과 인내, 노력이 있느냐 없느냐겠죠.

 

연기학원은 다니지 않는게 좋습니다. 돈 낭비, 시간 낭비입니다.

극단을 선택하겠다는 탁월한 선택을 계속 이어 나가시고

다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본인이 열정을 쏟고 더불어 배워 나갈 수 있는 극단을 잘 선택해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행복3
2012.04.19 16:29

훔.. 그냥 열심히 잘 하시면 되구요 극단생활은 2~3년 정도 하시고 영화나 드라마쪽으로 전향하시면 됩니다.

 

madrabbit7
2012.04.19 17:25

서울지역에 몇 군데 직장인극단이 있습니다. 좀 여유롭게 받아주니 노크하시면 배우 연기에 대해 기본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곳에 연기 잘하는 프로분들도 가끔 오시니, 도움 받으실 수 있고요. 극단 플레이고어, 엔씨어터, 무리, 아해, 청년, 좋은사람들, 틈새, 한얼, 일상탈출, 놀이터, 함바꿈(인천) 등이 있으니, 가까운 극단을 찾아가셔서 함 참여해보세요. 보통 배우로 1회, 스텝으로 1회 교대로 참여하더군요. 저도 배우로 두어 번 참여했더랫습니다.^^

ybn827
2012.04.26 08:22

연기학원을 잠깐 다녀보고 기본적인 것을 조금 배운후 극단에 들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 극단으로는, 백수광부, 미추, 청우, 연희단거리패, 골목길  등이 있습니다.

사나이대장부
글쓴이
2012.06.03 16:04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Profile
SELFISH
2012.06.25 20:15

저 또한 배우를 꿈꾸고 있는 사람입니다. 전 학생단편 위주로 작품을 하고 있구요.

저도 극단에 들어 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꼭 하고자하는 바 이루시길 바래요

원조김대리
2013.04.26 12:45
포기란없다
2014.10.22 02:43
저도 형님과 같은 생각의 29살 입니다
2년전이신데 어떻게 준비는 잘되셨는지 어떻게 하고 계신지 여러 정보를 얻고 싶어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쪽지도 좋고 댓글도 좋으니 꼭답변 주셨으면 합니다 형님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사나이대장부
글쓴이
2016.03.02 17:42
포기란없다
연락처하고 쪽지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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