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음 카카오페이지에서 서비스하는 웹툰 <기적의 앱스토어>를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파일럿 영상에 출연하실 남자 배우분을 모십니다.

 고시원 총무 역할로, 법을 공부하며 자신만의 엄격한 기준으로 고시원 주민들을 관리하는 철두철미한 사람입니다.

 뿔테 안경이 잘 어울리는 지적이고 스마트한 얼굴과는 달리 몸은 근육질인 남자로, 평소에는 젠틀하지만 주민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자신의 육체를 사용하여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무시무시한 존재입니다.

 고시원 주민 중 한 청년이 2달 째 고시원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심기가 불편해진 총무는 택배를 전달해주기 위해 그의 방으로 찾아가는데, 마침 '기적의 앱스토어'에서 구매한 '투시 선글라스'를 쓰고 있던 청년의 눈에는 총무가 속옷만 입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 본의 아닌 오해를 받고 맙니다.

 아래는 '총무' 역할이 등장하는 시나리오의 한 부분입니다.

#6. 고시원 계단, 밤

 좁은 계단을 오르는데 근육질에 뿔테안경을 쓴 고시원 총무(30대 초반/남)와 마주친다.

지우    안녕하세요.

총무    …지금 상황에서 건넬 적절한 말이 아닐 텐데요.

지우    …비켜주세요?

총무    이번 달 고시원 비. 이 고시원에서 지우군 혼자만 미납 상태입니다.

지우    (지나가려는)곧 월급날이에요, 금방 드릴게요.

총무    (막아서는)저번 달 고시원 비는. 어떤 상태일까요.

지우    상당히 많은 분들이 납부해주셨나요?

총무    지우군 혼자만. 미납 상태입니다. 이 사실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지우    …저번 달 고시원 비가 저 혼자만 미납 상태라는 거요?

총무    우린 소통이 잘 되지 않는군요. 그렇다면 다른 훌륭한 대화의 수단을 쓰는 수밖에는 없겠지요.

 양 쪽 가슴근육을 빠르게 꿈틀거리는 총무. 인상을 찡그리며 간신히 계단을 통과하는 지우.

지우    어떤 수단일지 상당히 흥미롭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올라가봐야겠네요. 보시다시피 비에 완전 젖어서요. 내일도 출근해야 하는             데 감기에 걸리면 큰일이죠. 이해하시죠? 법을 공부하시니까요. 이건 제 기본권이죠. 그럼 이만…

총무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될 겁니다. 지우군.

 안경을 고쳐 쓰고 떠나는 총무. 그가 쥐고 있던 두꺼운 법학 책에 손자국이 남아 있다.

 총무 역할은 웹드라마 <기적의 앱스토어>에서 '기적의 앱스토어'가 처음으로 효과를 발휘하는 상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스토리에서 주인공에게 가장 큰 위기를 몰고 오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진지한 개그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진지하고 지적인 이미지에 몸이 좋은 배우분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프로필과 이 외에 궁금하신 사항은 상기된 메일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