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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학생입니다

공씨리
2012년 05월 04일 06시 51분 56초 2656 11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미국에서 공부중인 18살 여학생입니다. 

계속 연기는 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비웃는게 보기 싫어서 계속 얘기를 안하고 있다가 친구의 도움으로 

연기자가 되자는 꿈을 확실하게 가졌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상태에서 어떻게 해 나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계획으로는 대학을 여기서 일단 가고, 일년정도 다니거나 아님 안다니고 휴학을 한 뒤 한국에 가서 정식으로 

오디션도 보고, 사람들이 얘기하는걸 보니 극단으로 들어가는것도 좋다고 해서.. 지금 고민중입니다. 

저는 여기서 연극, 뮤지컬을 참여중인데, 아직 제가 정말 제대로 연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정말 연기가 하고 싶은데제가 생각하는대로 

되지않아서 정말 속상합니다. 

제가 대학 원서를 내고 나서 한 세달동안은 기간이 있는데, 그 때 연기를 배울까 합니다. 

연기를 배우지 않고, 무작정 극단이나, 오디션 보는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요 ... 그런데 저는  빨리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원래 내년 여름에 연기를 배우고, 그다음 오디션을 볼려고 햇는데.. 이번 여름에도 한국에 가기 때문에, 일단 여기 홈페이지에 연기자 모집이라는 곳에 가보니, 대학생들께서 아마추어 연기자들을 원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해볼까하는데.. 

제가 지금 하는 선택이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정말 늦은 거 같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hshin2000
2012.05.04 09:41

자신이 하는일에 즐거움이 크면,...고민할 시간 조차 부족한것입니다.

님은 지금 자신의 하고자 하는일에서 남들이 말하는 시선의 "이래햐 한다/저래야 한다" 에 신경뺏겨서, 무엇이 처음부터 자신이 이길로 가고 싶어했는지를 모르고 있는것 처럼보입니다.


10년을 무명으로 살아도 또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삶이 너무 흔한것이 소위 영화/연극의 삶일수도 있답니다. 그런분들이 "아 나는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구나 " 싶어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것은 아닐겁니다.


가뭄에 콩나듯, 무대에 오를수 있다면, 그 무대 커튼이 오는 몇초의 시간동의 짜릿함과, 얼마안되는 관객의 작은박수소리와 같은 그런 작은것들에 다른것들과는 비교될수 없는 즐거움을 얻고....그 얼마안되는 즐거움으로 다음을 또 기다리고 ...기다리고...


그것이 남들이 말하는 망상일지언정,..그런 즐거움이 분명이 존재하고 느낄수 있기 때문에 기다릴수 있는것입니다.

님이 무언가를 기다릴수 있는 ...힘을 얻지 못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님의 길이 아닐겁니다. 아니면 그런 즐거움을 경험할 충분한 기회를 스스로 부여하지 못하였거나...


님이 스스로 늦었다면 늦은것일겁니다...그런데 스스로 무엇을 절실히 기다려본 시간조차 충분히 가져보았는지 의문이군요.


모든일이 이를수도 늦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무엇가를 이르게 이루고/만나면...그 만남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할것이고...늦게 만난다면 반대로 그 만남이 소중하게 느껴질수도 있것지요....때로 만나지 못하고 그저 기다리다 지쳐 만남을 포기해야 할때도 생기것지요. 그렇다면...모든 알수없는 변수들이 두려워 무엇을 기다리는것 조차 망설인다면?



공씨리
글쓴이
2012.05.04 16:33
hshin2000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그 무대위에서 떨림과 전율이 좋아서 연기 합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
hshin2000
2012.05.04 22:59
공씨리
글쓴이
2012.05.05 04:57
hshin2000

고맙습니다. 

연 기
2012.05.05 02:44

너무 늦은건 없어요,,극단들은 그 스타일이 달라요...저두연기15년 했지만 자기에 맞는 스타일에 극단에 들어 가심 되구요..

또한 극단은 일부 유명 극단은 잘 안 받죠....하지만 노력하면.... 배우는 멋스럽운게 아닌 스스로 재미을 느끼며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연기술도 있죠!..무작정 오디션은 안 보는게 좋아요..오디션은 배우가 보는거 아닐까여..점점 경험을 쌓으세요..

지망생이 오디션을 본다...조금 올라가면 밑거름이 없어 그냥 내려 옵니다...천천히 연기 내공을 쌓으세요..50-60대분들은 배우 아닌가요..스타를 꿈꾸지 마시구 배우를 꾸세요..연기는 늘  훈련해야 합니다,,늘...평생

배우는 배우면서 배우는게 배우입니다....

공씨리
글쓴이
2012.05.05 05:00
연 기

고맙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KJH
2012.05.05 21:38
공씨리
글쓴이
2012.05.14 02:12
KJH

네 ㅎㅎㅎ 저도 19이에요 ㅎㅎ 한국에서 ㅎㅎ 엄청 반갑네요!!고맙습니다 ㅎㅎ


류민정
2012.05.15 21:06

오호 저랑 매우 비슷하시네여

저두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연기자의 꿈을 갖게 되었거든요

저는 학교에서 drama 를 option 으로 선택했어요 ㅎㅎ 정말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일정두로 최고였어요 ㅎㅎ

지금도 그때 배운거에서 도움도 많이 받구여 ^^

저두 실은 뉴질에서 대학가고 편입을 할까 아님 한국에 다시 돌하가서 특별전형으로 들어갈까 생각 많이 해봤어요.

솔직히 한국에서 쭉 살고싶어서 한국대학 가는게 낮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지금 제가 고1인데, 한국에 들어와서 공부하고있어요

뉴질에선 정보가 좀 딸렸는데 한국은 워낙 인터넷세상이 발달하다보니 참 좋더라구요

지금현제 극단에 소속되있어서 많이 배우고있어여 ㅎㅎ 역시 연극뿐만아니라 예술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맥이 증말

중요하더라구요

그래서 님이 한국에서 배우가 하고싶으시다면 제이야기를 참고하셔두 좋을것같구여

아니면 미국에서 대학나오시는것두 괜찮은것같아요

 

글고 늦은거 절대 아녜요

스타가 되고싶으시다면.....흠... 서둘르셔야겠지만

배우가 되고싶으신거라면 지금처럼 활동 하시면서 경험을 쌓으세요

그리고 저는 지금 혼자서두 공부 많이 하고 있거든요

책은 스타니 슬라브스키저 배우수업 강추요!!!!!!

그럼 우리 홧팅해요!^^

 

홧팅!!

공씨리
글쓴이
2012.05.16 13:19
류민정

고맙습니다 ㅎㅎ 우와 ㅎㅎ 저보다 어리신데 ㅠㅠㅠ더 많이 나아갔네요 ㅠㅠ 열심히 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ㅎㅎ 우리 열심히 합시다 :)))


원조김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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