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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연출이랑 연기랑 둘다 경험해본 사람인데요...

k521004 k521004
2005년 12월 15일 00시 24분 06초 4181 5
사실 배우의 입장과 연출의 입장은 무지 달라요...

단편영화 연출을 할때 저두 사실 배우분들에게 페이를 드리지 못했어요. 배우분들 페이 지급할 돈으로

좀더 나은 퀄리티를 위해 소품이나 미술 쪽에 신경을 쓰는 것이 서로에게 윈윈된다는 생각에서요...

그리고 후반작업이 지연되고 생각대로 안 풀릴때는 배우분들께 테입을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하고

넘어갈때도 많았구요...사실 죄송하죠.

이런것들이 배우로써 단편영화에 출연했을때 무지 화나고 속상한 것들이거든요... 많은 돈을 원하는것은

아니지만 새벽에 택시비나 의상, 소품 구입시 당연히 지불 해야하는 돈이라고 생각 드는데 연출부가 아무말 안 하면

먼저 말은 못 꺼내고 눈치만 보다가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는 경우도 많구,

후반 작업 언제까지 한다고 해놓고 연락없고...

근데요, 다 보면 서로 잘 되자고 하는 것이잖아요.

저두 단편영화에 출연 많이 했지만 도와줄려구, 아니면 연기의 불타는 열정으로...이런거 아니잖아요.

영화 잘돼서 영화제에서 상 받으면 자신의 캐리어 높아지고 그 영화가 대박이라도 터진다면 장편상업영화에

캐스팅 될 기회가 그만큼 높아지잖아요. 그게 아니라면 그 연출자가 장편상업영화에 연출부로 들어가서 오디션

정보나 기회라도 알수 있겠금... 그래서 보험 든다 생각하고 단편영화에 배우로 출연하는거 아니예요...

물론 아니신 분도 있겠지만...

그리고 연출자 입장에서는 좀더 나은 배우, 물론 인맥이나 이래저래해서 얼굴 알려진 배우면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실력있는 배우를 써서 자신의 영화를 좀더 좋게 만들어서 영화제나 학교에서 인정 받아서 자신의 캐리어를 높인후

장편상업 영화 바닥에 멋지게 뛰어들고 싶은거 아니겠어요.

서로 다 필요충분조건으로 만났는데 어쩌겠어요. 자신이 많이 줬다 생각하면 아쉬워도 참아야 하는거구, 자신이

많이 받았다 하면 나중에 베풀고...이러면서 하시죠.

학생 단편이라서 어쩠다 저쩠다 돈이 어쩠다 저쩠다....뭐 장편상업영화판은 안 그런가요?

열정, 순수, 작품...이런 말들 다 위선 아닙니까...?

잘 생각해보세요, 배우들분 장편상업영화의 감독이나 연출부가 택시비 안 주고 뭐라고 한다고 얼굴 붉히고

대들겠어요? 좋은 작품 좋은 역활이면 돈 안 받고도 할거 아닙니까?

그리고 연출하시는 분들...유명한 배우랑 작업할때 택시비 안 챙겨주고 늦는다고 뭐라고 할거예요? 당근 못하죠.

어느 상황에서던지 누구와 작업하던지 일관성있게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 가치관을 밀고 나갈수 있다면 그렇게

하세요, 그게 아니라면 서로 이해하고 좋게 좋게 합시다.
신나게 살자~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virgo2
2005.12.15 09:27
그런 사정은 이해와 공감이 가능하지만, 옳은 관행은 아니죠.
노동이 있으면 페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고, 관행이 상식에 어긋나면 관행을 바로잡아야지요.
학생작품이라 미술 등 다른 쪽에 투자해야 한다고 해도 최소한(최소한 중의 최소한) 교통비와 여비 정도는 드려서 배우 하루 수입지출이 마이너스는 되지 않게(즉, 자기 돈 써 가며 영화찍으러 다니지 않게) 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심지어 만원 이만원 정도의 적은 금액이라도 안 드리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배우 입장이라기보다는 연출부 지망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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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21004
글쓴이
2005.12.16 00:42
좋죠~~! 당근 그래야 하는데 관행이 안 그러니깐...좋은 생각이십니다. 나중에 작품 하시게 되면 꼭 그렇게 해서 배우들
힘나게 해주세요.
ths111
2005.12.16 06:45
그럼 님의 얘기대로면
단편영화는 당연히 자기가 경비들이면서 단편영화에 출연해서
언제 있을지 모르는 캐스팅 기회나 오디션 정보를 얻자는거네여
보험든다고 생각한다고여?
님이 보험든다고 생각하고 남의작품에 출연햇는지 몰라도
진정한 배우라면 작품 그 자체에 연기를 하지 보험이기에 연기 안합니다
지극히 연출의 입장에서 쓴 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네여
님은 앞으로 보험이나 들기위해서 연기하는 그런 사람이랑 작품하세여
작품이라는 말이 님에겐 너무 대단해보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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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21004
글쓴이
2005.12.16 19:12
아...그렇게 생각하셨다니...근데 전 배우 입장에서 쓴 글인데요...보험 얘기는 저랑 같이 작품했던 감독님들이랑 배우들이랑 자주 하는 얘기예요. 그렇다고 너무 많은 보험(?)을 들지는 않죠^^ 저한테 맞는 역이나 작품이 좋아야죠...배우가 됐던 연출이 됐던 캐스팅되서 작품에 들어가는 순간에는 자신의 열정과 모든걸 다 보여줘야 하지만 그 전 프리단계에서는 서로 오해가 없고 나중에 서로 얼굴 붉히지 않게 모든걸 조율한 다음 해야 하는것이 아닐까요? 처음에는 '다 좋다'고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서로에게 실망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와서요...서로 마음속에 있는 얘기 다하고 서로에게 필요충분한 조건들을 이해할수 있게금 대화를 많이 하면 시간이 흐르고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오래오래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이건 제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에서 나온 저의 주관적인 것이지만요...다 열심히 해보자고 쓴 글입니다. 순수, 열정으로 치장되서 상처를 입기 보다는 서로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고 대화를 통해서 이해하면서 작업을 열심히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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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sound
2006.06.16 16:27
글쓰신분 말은 서로의 입장차인데 서로를 주장하지말고 잘해보자 뭐 이런거 같은데
여기서 배우분들 이라 하면 그분들이 정상에 서있는 스타이든 아니면 이름없는 배우이든 이것을 생업으로하는
프로들입니다. 단지 이름값이나 연기의 내용면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분명한건 그분들은 프로라는 것이고
여러분들은 학교에 숙제하는 학생이란는것입니다.
다 잘되자고 하는 것이라고요?
글쓰시는분 언변은 좀 있으신거 같습니다만, 여러분이 워크샵이나 졸작이 아닌 "진 정 한 단 편" 이나 "독 립 영 화" 를 할때
그렇게 말씀하시는것은 이해가 가나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학생단편이 아니고 숙제하는거죠....
진정한 단편이나 독립영화하실때 연락주시면 전 배우는 아니지만(동시녹음합니다) 시간이허락할때 무료더라도 일할 용의는
있습니다만 지금은 상업영화보다 더준다면 모를까, 님들 가르쳐가며 일하고 싶진 않습니다.
저야 영화아니더라도 방송이나 광고등 뭘해서라도 먹고 살수 있으니 이리 말하지만, 그나마도 안되는 배우들한테
나이어린 학생여러분이 어른들 가지고 노는 행동해선 안됩니다.
예의 지키고, 선배에 대한 대접 깍듯이 하셔도 열러분의 앞날이 어찌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0.1%도 안되는 여러분의 가능성
그래서 무명배우들이 여러분한테 나중을 바라보고 일한다고 생각하시면 대단한 착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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