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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분들을 위한 포럼 게시판입니다.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포트폴리오좀 챙겨주세요. 제발 (페이도 안주시면서)

handkang
2006년 01월 22일 02시 48분 39초 4177 4
단편영화다 독립영화다 하고 학생분들 과제하는거에
배우들 불러서는 "학생이다 보니 페이는 지급할수 없습니다" 라는 말을 하시고.
거기에 차비를 주신것도 아니고.

좋습니다 거기까진.

포트폴리오작품은요?
당신들은 과제나 작품끝났고 여기에 애착이 안간다고 해도
거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배우는요?

페이받지 못하고 거기에 마스터 씨디한장 구워주지 못한다는 말인가요?

이런식으로 이기적이고 자신의 생각만 하고
볼일이 끝나면 어떻게 되든 내다버리는 사고 방식.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bekgu
2006.01.22 05:28
맞는 말씀이십니다.
영화 시작하는 혹은, 지금 진행중인 책임감 없는 연출자들 꽤 많으십니다들.
JUNEENT
2006.01.25 02:20
아래의 글은 글펌 글 입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반듯이 캐스팅 전에 확실히 포트폴리오는 주시죠?
하고 물으신 후 게런티 하면 하시기 바랍니다.

단편영화 제작자 분에게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k9342104 2004/12/29 18:43:03 (HIT:275)



저는 연기자입니다.. 현재 단편을 4개 찍었습니다..
그냥 나만 알아서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누가 공론화를 하고 개선을 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무명배우들이 고통을 받고 심지어 양심적으로 작업하는 분들까지 매도당할까봐 글을 올립니다..

지금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도 앞두고 있고 찍은 영화도 세편정도 되지만(물론 무명입니다..)
반년전만해도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드라마 단역이랑 재연프로도 어떻게든 나가 볼려고 발버둥치는 시기라 단편은 중요한 영역이었죠.
(물론 지금도 단편은 꾸준히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한편에 캐스팅이 되어 작품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디션보러 하루, 대본리딩하러 이틀, 촬영 이틀(이른아침부터 밤까지.. 첫째날은 같이 잤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피디가 미안하다며 5만원을 쥐어주고는 황급히 도망갔습니다..
순간 제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습니다..
5만원을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거 받을바에야 그냥 기분좋게 무보수로
일해드리는게 낫습니다..
막말로 엑스트라를 하루 나가도 4만원정도에 식비가 따로 나옵니다..
제가 화나는건 5만원이 아니라..
그정도 밖에 지급할 능력이 안된다면..
오디션전에 미리 상황이 이러니까 돈을 드리지 못한다.. 아님 교통비 정도밖에 안된다라는
식으로 미리 양해를 구해야 연기자도 그 부분은 신경안쓰고 진행하고 끝났을때 후유증이 적다는 겁니다..
뭐 그부분은 자기들도 곤란해서 그랬다 칩시다..
(여자 연기자는 또 두배를 줬더군요.. 나 참 황당해서)
돈얘기는 어차피 기대하기도 힘들거 같아 씨디등으로 데이터를 얻고 싶어서
연락할려고 하니 감독이라는 인간은 전화도 안 받는겁니다.
기자라서 바쁜줄은 알겟는데 몇번씩 전화해도 안받는걸 보니 피하는 거 같습니다..(무슨 빚쟁입니까?)
여차해서 다른 스탭과 연락해서 시도를 하고 있는데..
맘 같아서는 그 작품 못쓰게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이런 감독들이 극소수라는 건 압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연기자나 스탭에 대한 페이문제의 명확한 결정없이
들어가는 악습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 뒤로 저는 오디션 진행하기에 앞서 제가 먼저 페이에 대해 물어봅니다..
캐스팅을 확정하고도 얘기를 안하니 어떡하겠습니까?
그렇게 하니 시원하게 진행되는거 같긴 한데 진행전에 페이를 물어보니
썩 달가와하는거 같지 않고
제 느낌상 분명히 이미지를 맘에 들어했는데도
논의해보겠다고 해놓고 다시 연락하는 사람 없습니다..

저 연기 시작한지 10년이 되가고 경력만 6년 넘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아무런 양해 없이 아마튜어연기자처럼 무보수의 열정을 기대한다든지
비중이 같다는 이유로 학생연기자와 같은 대우를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있어 연기의 퀄리티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안하셔도 알겁니다..
경력있는 연기자를 쓸려면 반드시 그 댓가를 지불하십시오.
정말 그게 여의치 않다면 애정어린 진심으로 부탁하십시오.
(작품이 괜찮다면 도전하실 분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렇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공지를 올릴시에 연기자의 페이에 대해 반드시 언급해 주십시오..
- 사정이 정말 안되서 못 드린다..( 해주시는 분들이 늘어 좋기는 한데 미안한 감정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어려워서 교통비 정도 밖에 안된다,,( 작품이 정말 맘에 들면 감수하고서라도 합니다..)

2. 공지에 올리기 힘드시다면 배우미팅에 앞서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때도 말씀을 안해주시면 배우는 끝날때까지 얘기 꺼내기가 힘들어집니다.
- 문의후 페이가 없다고 하셨을때 시나리오를 부탁하면 왠만하면 좀 응해주십시오..
(무보수로 출연하면서 작품을 판단할 기회마저 없애신다면 뭘보고 하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3. 촬영후에도 애정을 가지고 협력해주십시오..(씨디나 비디오의 백업등..)

4. 배우 여러분들도 일을 진행하기 전에 뚜렷한 얘기가 없다면 당당하게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다 찍고 나서 꿍하지 말든가)

5. 연기자의 입장입니다만 제작하시는 분들도 바라는게 있으실겁니다..
허심탄회하게 적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감독나부랭이는 극소수라는 거 압니다.
단편 제작현실이 뻔해서 주고 싶어도 못주는 거라는 거 압니다..
하지만 이런 최소한의 양해와 배려도 되지 않는 현실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적어봤습니다.
이런 악습들이 오늘날 영화 스탭들이 겪고 있는 부당한 대우와 결코 무관하지 않기에..



오늘을 살아있고 내일을 꿈꿀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며...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aesthesia
2006.01.25 21:21
정말 너무하네요~ 너무 네가지가 없다...좀 뻔뻔하게 보이네요..
학생이라 페이는 드릴수 없습니다?
어이가 없군요..그게 이유가 된다니...
leesanin
2006.01.26 12:24
그렇지요. 페이는 못주더라도 적어도 작품시디는 챙겨드려야지요. 한데... 아, 찔린다! 우리도 한 배우에게 포트폴리오를 못주었거든요. 그 친군 연극을 하는데... 피차 만날 수가 없더라구요. 언젠가 주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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