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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굼금한 것...

anonymous
2006년 03월 04일 02시 49분 22초 3768 7
유럽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적거나 비슷한 돈으로,,, 그리고 그저그런 장비로 찍는데
왜 예로부터 우리나라보다 훨씬 뽀대가 나는 작품들이 많습니까?

그리고 왜 우리나라에선 그런 영화를 못 만듭니까?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6.03.04 07:02
제가 보기엔 그런 영화들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던데요. 최근엔 더 그렇구요. 몇몇 특출난 감독의 영화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도 항상 그런 건 아니고. 말씀하신 유럽의 '저예산 뽀대 영화' 예를 좀 들어주시겠어요? 어떤 영화들을 말하는지 통 감이 안와서.
'예로부터'라고 하셨고 예산 얘기도 하셨으니 그 영화들의 제작비와 제작년도도 좀 알려주세요. 말씀하신 논거를 뒷받침할 데이터를 알려주셔야 무슨 얘길 시작하죠.
그리고 '유럽'과 한 국가를 비교하시면 좀 곤란하죠. '유럽'과 '아시아'라면 또 모를까.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 제작된 2005년의 영화들과 한국에서 제작된 2005년의 영화들을 비교하신다거나 이렇게 좀.. 틀을 정해 비교해주셔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anonymous
글쓴이
2006.03.04 10:42
글쓰신 분이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시고 계시지만...
그러한 예를 제가 대신 말씀드리자면
얼마전에 아트 시네마에서 본 샹탈 아커만의 경우...
대부분의 작품이 억내외 일겁니다 아니면 그보다 훨씬 적던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차원이 높은... 한마디로 뽀대나는 영화가 나오는 것은
아마도 첫째는 감독의 능력이고 둘때는 배우의 연기이겠지요

즉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영화사를 바꿀정도의, 천재에 비견할 만한 창작자가 없어서 그렇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국가가 아니라 개인입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6.03.04 12:08
여기서 '뽀대가 나는 작품'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화질이 좋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작품의 퀄리티가 높다는 뜻인지 그것도 아니면 싼값에 상업적인 재미가 뛰어난 작품이라는 의민지 약간 애매모호한 점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저예산 뽀대 영화라고 말씀하신걸로 봐서 아마도 여기서의 뽀대는 예술성을 말씀하시는거 같은데요
그런 유럽 영화들이야 의무적으로 상영되는 방송국용 영화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얼마전에 KBS 조연출 출신이신 감독님께서 KBS와 영진위에서 5억원짜리 HD 저예산 예술 영화를 준비하시다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아직까지도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교수님께서 바통을 이어받아서 시나리오를 수정중이라고 하던데
돈 몇푼에 사람을 사지로 몰아넣는 이런 현실에서 '뽀대가 나는 저예산 영화'가 나오기는 힘든 구조라고 보여집니다.
개인이 문제기도 하겠지만 그들이야 그런 것들이 나올 수 있는 정책적인, 제도적인, 문화적인 풍토가 우리보다는 더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anonymous
글쓴이
2006.03.04 15:31
일천한 인문학적 소양, 관객들이 문화를 소비하는 태도, 창작을 둘러싼 환경,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문학도, 음악도, 미술도, 연극도 ... 뭐는 안그렇습니까. 다 마찬가지지.
한국에서 영화감독이 작가라 불리기 시작한지는 얼마나 됐습니까. 이만하면 짧은 영화 역사에 비해 흥미로운 작품은 많이 나오는 편 아닌가요. 해외에서도 그래서 최근에 한국영화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구요. 이만한 에너지를 가진 영화들이 요즘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지고 있답니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감독들이 헐리우드 흉내나 내면서 자신의 재능을 바닥내고 있는 유럽의 상황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아요. 영화제만 봐도 그렇잖아요. 고만고만, 시들시들합니다. 프랑소아 오죵 같은 독특한 시각을 가진 젊은 영화 작가들이 보여주는 영화들은 분명 놀랍기는 하지만 우리의 가슴 속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어 있는 클래식들이 준 충격만큼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영화들이 전반적으로 늙어가고 있는 것 같아 보여요.
무엇보다 한국영화의 강점은 에너지 넘치면서 자의식 강한 상업영화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작가적 야심과 상업영화로서의 정체성이 묘하게 결합되면서 기묘한 형태의 상업영화들을 만들어내고 있죠. 그런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는 것도 대단하고 실패한다고 해도 그 시도에 대해 박수쳐주는 관객들이 았다는 것도 대단하죠. 이건 확실히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결과물들이에요.
한국 영화를 '방화'라 부르며 비하하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이런 식의 한국영화 비하는 늘 있어왔던 것이고 지금도 여전하지만 분명히 한국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나 관객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많이 달라졌죠. 여전히 한국영화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구요.
한국 영화의 질을 두고 질타하는 사람들이 요즘 들어 특히 많이 보이는데 예술영화 전용관이나 시네마테크들은 왜 늘 적자인데다가 폐쇄 위기로 내몰리는 건지 참 아리송합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6.03.04 15:58
유현목 감독님 같은 분들의 작품을 보기나 하고 그런 소리 썼나 모르겠소.
흔히 한국영화. 하면 근 몇 년 사이의 호황기 작품만 생각하는 듯.
오발탄이라도 찾아서 보시오. 유럽보다 떨어지는지.
anonymous
글쓴이
2006.03.04 22:08
원인은 중등 교육의 차이입니다...
말 안해도 잘 아시겠죠?
영화를 포함해서 예술이란게 몇년 공부한다고 되는게 아니지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풍토에서는
자유분방하면서 동시에 깊은 사고를 가지기란 정말 힘듭니다 ( 가능은 합니다만)
anonymous
글쓴이
2006.03.29 20:31
그런가요? 그저 그런장비라... 우리나라 촬영 기술이 딸린다는 소리인지...
하긴 우리나라 상업영화 돈 많이 투자하는건 사실이지만 뽀대의 기준이 어떤건지 잘모르겠어요^^;;;
문화적 차이가 아닐가요? 유럽영화는 유럽의 전통 양식대로 만들어가는 색이 있고
한국영화도 한국영화 대로의 색이 있듯이...
전 우리나라 영화 좋아해요 예로부터(?) 부족했지만
앞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영화가 자랑스러운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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