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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출연료 그리고 배우와 감독

lastactor lastactor
2006년 09월 01일 12시 23분 56초 5528 13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고 하는게 서로에게 확실한 일처리 방식이고
그런 시스템으로 가야만 하는게 원칙이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많아서
다들 그게 말처럼 쉽지만은 안은가봅니다.

배우 - 연기를 해야만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는 사람의 이름이며 출연료는 생계수단의 일부이다.
독립영화에 출연하면서 다른 스케줄과 겹칠까봐 항상 불안하다.

감독 - 완성된 작품과 함께 성장하고 존재하는 사람의 이름이지만 누구도 지원해주지 안는
제작비 마련 때문에 식음을 전폐하고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는 건 일상적인 생활이다.

배우와 감독 - 몸은 각각이지만 머리와 심장이 일치하는 집합체
출연료 - 참 어려운 문제이면서도 간단한 문제이다.

*어려운 문제*
배우입장 - 말도 안 되는 작품에 연출도 엉망이고 인격적으로도 엉망일 땐
아무리 많이 받아도 무료봉사 같고 열 받는다.
더구나 무페이 일땐 벽에 머리를 들이 받으며 자신을 저주하고 싶다.

감독입장 - 배우의 연기가 성의 없거나 엉망이라 찍은 필름도 못쓰게 생겼을 땐
무 페이지만 식대도 아깝고 열 받는다.
하지만 배우의 연기가 좋고 성의를 다할 땐 더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함 뿐이다.

*간단한 문제*
많은 게 부족하더라도 배우와 감독 두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고 열심히 노력하며
서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어 의기투합하게 되면 금전적인 문제는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의기투합하여 친구가 된다면 배우가 자기 경비를 들여가며 찍는 수도 있고
나중에 감독이 밥 사준다고 나오라는 수도 있고 그렇게 하면서 서로 친구가 되어
한길을 가는 동행자가 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배우와 감독이 서로를 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지만
처음 만나더라도 서로 간에 예의라든지 대본을 보면
작품 완성도라든지 하는 것들로 어느 정도 짐작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연료 문제로 떠들 썩 하기에 바라보다가 오래된 배우가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00528
2006.09.01 14:36
ㅋㅋ맞는말씀도있지만..
감독입장중 배우가연기가좋을때는 더 챙겨주지못해 미안해하는사람보다는 "아싸 봉잡았다"이런사람이 더많을걸요
물론 아니고 배우걱정해주는 감독도있지만..
서로 이해하는 시간보다 자신의 인격이 얼마나 갖춰있냐는 문제죠
친구관계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서로의 책임만이라 확실히하는 감독이나 배우였음 합니다
제가보기에는 배우쪽이 더 정이많은거 같아요.
언제나 배우는 외로워..ㅡㅡ;;
peter1999
2006.09.01 15:17
댓글 달아주신 m00528 님께..
얼마나 많은 연출자와 연출자지망생을 만나셨는지 경력이 얼마나 되시는진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려는 얘기와 그다지 큰 상관도 없구요.
배우분들 페이문제와 연출자들의 상황에대한 담론은 저역시 고민하는 부분이었고
한마디 하기가 조심스럽기에 이 주제에 덧글을 쓰는건 처음입니다만.
대체 어떤 근거로
"배우가 연기가좋을때 더챙겨주지못해 미안한 마음보단 봉잡았다 라는 생각을 가진 연출자들이 더 많을것이다"
"연출자들보단 배우들이 더 정이 많다"
라는 대꾸하기조차 시덥잖은 댓글을 늘어놓으시는지요.
지금까지 수십년동안 그렇게 대우를 받으면서 일을 하셨다 하더라도 저런 글은 연출자들에게 대놓고 욕하는
글로밖엔 보이지 않습니다. 보기 상당히 안좋습니다.
이렇게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보여주시는 연기는 과연 어떨런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m00528
2006.09.01 15:30
저는 대놓고 욕할사람한테는 욕합니다
님이 배우신지 아님 연출이신지는 알수없고 알고싶지도 않지만..
저는 전부가 그렇다고는 않했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편협한생각은 어떤걸 말슴하신지 몰라도
저는 보고느낀데로 말했고 님이 연기를 평가할수 있을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남을 댓글을 맘대로 평가하는 취미는 있으시고 남의 생각을 맘대로 말씀하시는 취미는 있으시네요
다들 자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것을 뭐라하시면..님의 맘의 폭을 대강알수있군요 저도 올라온글이 틀리다는 이야기는 안햇습니다..알아서 판단하시길...
m00528
-1
2006.09.01 15:34
제가 연출을 일방적으로 욕한걸로 아시면 자유게시판이나 주제토론계시판에 제글을 찾아보시던가..
전 배우들이 각성해야한다고 얘기한 글이 더 많습니다
님은 연출이 각성해야한다는 글이라도 한번 올리셨는지...??
배우들도 문제가 많습니다
제가 배우가 정이 더많은거 같아 느낀걸 썼으면..
님은 "아닙니다 제작부도 정이 많습니다"라고 쓰시던지
남의 글을 깍아내리는정도의 수준으로 말씀하시면 님도 얼마나 뛰어난 능력인가도 마찬가지로 궁금하게 만듭니다. 물론 나름대로 훌륭한 분이시겠지만...
peter1999
2006.09.01 16:19
m00528 님께
온라인상에서 어쩌고저쩌고 얘기하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 이댓글까지만 적고 그만 두겠습니다.
제얘기를 아직 잘못 이해하신거 같은데..
전부가 그렇다고 안하셨다구요. 저역시 전부 그렇다 라는 얘기는 쓴적이 없는걸요.
못믿으시겠다면 제글을 다시한번 보시죠.

"감독입장중 배우가연기가좋을때는 더 챙겨주지못해 미안해하는사람보다는 "아싸 봉잡았다"이런사람이 더많을걸요"
분명히 님께서 쓰신 문장입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따분한 얘기를 해야 이해를 하실런지요.

그리고 m00528님은 아직 무얼 잘못하고 계신지조차 모르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난 단지 내가 보고느낀대로 적었다"
이러니 대한민국 온라인 문화가 아직 갈길이 멀었다 라는 얘기가 나오는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리건데
이곳은 님의 일기장이 아닙니다.
친구들과 수다떠는 커피숍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이곳은 영화에대한 열정만으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간입니다.
이런공간 에서 단지 "내가 보고 느꼈다고" 해서 조심성 없이 글을 올릴 자격은 그쪽에게 없다는거
확실히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글 하나하나에 누군가는 심한 상처를 받을수 있으며
사소한 단어 하나가 읽는이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줄수가 있습니다.
님이 쓰신 글에 전 충분히 불쾌 했었고 저는 지금 그걸 얘기하고 있는겁니다.

조금 격양된 어조로 글을 올린건 인정합니다만,
분명히 님께서 댓글로 실수를 하셨고 전 그점을 지적을 했습니다.
사람이 실수는 할수 있습니다. 실수한건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다음번에 마주칠때는 지금보단 좋은 상황에서 이야기 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m00528
2006.09.01 16:31
제가 나쁘게본걸 나쁘다고 말하는게 일기이군요??몰랐습니다
저하나가 나쁘게본걸 누가 상처받는다는것까지는 몰랐고..그정도는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너무 폭넓게 얘기해서..모든 제작부사람들이 다그런듯 비춘건 사과합니다
물론 저도 좋은분들도 많이 만났고 좋은 연출자도 알고지냅니다
토론계시판에 제 이야기를 쓴듯한것도 죄송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저는 나쁘다는건 나쁘다고 얘기할것이며 이번처럼 오해하지않도록 조심하겠지만..
누가 누구눈치보는건 저하고 안맞고..제스타일이 아니여서요
제가보고 느끼건 얘기하겠지만 조심해서 글올리겠습니다
좋은상황에서 이야기할수있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수있었으면합니다
dacs1
2006.09.01 23:10
이궁..두분 그만하세요..^^..오해는 푸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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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yguy
2006.09.05 20:28
싸우지 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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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0926
2006.09.12 18:31
ㅡ,.ㅡ'
soy5040
2006.09.19 04:22
봉잡앗다라......흠.....누구랑 작업을 하신건지....ㅎㅎㅎ 출연료와 원하는 배우를 잡기위해 스케줄까지 배우한테 맞추는 연출자들은 한번도 못 만나보신 모양이군요...씁쓸한데요...그동안 얼마나 머리를 박으셧으면 저러실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soy5040
2006.09.19 04:23
아...리풀 다신 분에게 한말입니다...글 쓰신분에게 한말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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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nnah
2006.11.05 01:45
석 선생님...^^ 잘 지내시죠?
또 같은 작품에서 뵈어야 할텐데...
좀 있으면 있을 중앙대 졸업작품 상영회에선 뵐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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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lastactor님이 쓰신 말씀에 99% 공감합니다. 이분과 함께 출연한 작품들에선 배우랑 스텝들 다 서로 위해 주며 좋은 분위기에서 작업했었는데...^^

여러분들도 좋은 작품에서 좋은 스텝들과 좋은 배우들과 작업하시고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네요.
Profile
lastactor
글쓴이
2006.11.05 08:27
현아씨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왕성한 활동하고 있는 것에 감사드리고 이제는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난 그동안 좋은 연출자 들과 작업을 몇편 했는데 한번은 연출자가 아닌 함량 미달(너무 부족한)의 배우가 날 화나게 만드는데도 연출자가 지혜롭게 참아넘기며 작업을 끝냈습니다.
그통에 예전에 제가 칼럼에 썻던 얘기가 생각나서 여기 리플에 올리고나서 같이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위에 다시 올립니다.
그건 그렇고 우리 언제 현장에서 다시 만나지?

배우는 벤처다.
숨이 끊어져 죽는 순간까지 배우는 벤처다.
오늘 최고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해도 자만에 빠져 자기 개발을 게을리하면
그 순간부터 뒤쳐지기 시작하고 그런 게으름의 시간이 오랜동안 지속되면 끝내는 도태 되고만다.
배우는 순간 순간마다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충이란 말이나 이정도면 됐다는 말이 좋아지기 시작하면 부도가 나기 직전이란 걸 명심해라.
내가 요 몇일 잠을 제대로 못잤다느니 오랜동안 활동을 않 했다느니 하는 말은
본인 스스로가 부실 기업이라고 광고하는 말이다.
겸손하고 결코 자만하지마라 자신의 부족함과 틀린점은 자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최고인걸로 착각하고 자만하는 삼류배우가 되지마라
그것은 소비자의 욕구를 무시하고 무조건 물건을 생산하는 미련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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