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터스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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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분들을 위한 포럼 게시판입니다.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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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썼다..그냥 지웠습니다.

filker
2006년 10월 29일 03시 38분 09초 3924 2
이곳 게시판에 몇몇 배우분들과 제작분들이 글을 올리고 열심히 토론도 해주시지만
역시 '우리들만의 리플놀이(?)'로 끝나는가 봅니다.
예전에는 배우 지원멜을 보낸 후 수신확인이 되었으면서도 연락이 없으면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촬영일 시간 비워둔채 그냥 막연하게 기다리곤 했죠.
그러다 적응이 돼서 언젠가부터는 멜 확인하고도 연락이 없으면 그냥 알아서 '안됐구나'하고 넘어가게 됐죠.
근데 요 앞전에는 수신확인이 되고도 며칠간 연락이 없길래 안됐나보다하고 넘어갔는데
촬영일자가 거의 다 돼서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런 경우가 며칠 간격으로 세번 있었습니다)
물론 전 일상으로 돌아와있던 상태라 시간을 낼 수 없어 성사가 안 됐죠.
근데 한 번은 그쪽에서 오히려 제게 성토를 하더군요.
몇사람이 모여 며칠을 심사숙고해서 골랐는데 지원자가 촬영일자를 못맞추면 어찌되냐면서요..
어이없고 황당하기도 했지만..암튼 그 후로 지원메일을 보낼 경우 스케줄때문에 그러니 꼭 답장을 부탁한다는 멘트를 넣어보내죠.
근데 참.. 답장을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답장은 여전히 안보내주네요.
스케줄 비워뒀던 촬영일자는 고스란히 공치게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화가 좀 올라서 장문의 항의메일을 써서 보내려다..그냥 지웠습니다.
배우 모집글에 보면 구인자의 이름이 명시된 게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이 무슨 대학교, 무슨 제작부..
메일 주소와 전화번호가 전부죠. 반면 배우들은 얼굴은 물론이고 프로필과 간단한 신상정보까지 노출됩니다.
저만 노출된 상태에서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괜히 쓴소리했다 욕들어 먹는다는게 찝찝해서
그냥 메일 쓰다 지운겁니다.
제가 배우 입장에서 일부(혹은 상당부)의 제작분들의 태도를 성토하고 있지만 여기 글을 올린다고 해도
그 분들의 태도가 전혀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그렇게 토론을 했지만 연기자 모집 게시판은 여전하지 않습니까?
다만 지금 이순간 바라는건..
저위에 촬영일자 스케줄건으로 제게 성토하셨다던 그 제작부님, 혹은 그와 비슷한 경우를 겪으신 제작부님들이 계시다면
'배우가 지원을 해놓고 촬영일자 스케줄도 못맞추더라'하는 식의 비난은 절대로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obe
2006.10.29 18:11
결국은 다 지들만 생각해서 그러는겁니다. 너무 상심마세요
크나큰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역할/비중이 없는 배우에 대한 예의를 조금도 고려치않습니다..(그렇다고 삭막하게 군다는 건 아닙니다)
캐스팅이란 것도 언제 어떻게 누가 꿰차고 들어올지, 어떤 사람이 스케줄이 안돼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기간이 훨씬- ! 지나서, 불쑥 전화를 건거겠죠? 그러니, 배우 입장에서는 잡혀있는 스케줄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그런 것들을 어떻게 그 기간에 촬영스케줄 괜찮으세요?라고 정중히 물어보는 센스를 갖추지 못한
분의 주먹구구식의 진행상(전체 프러덕션을 하는데 얼라려- ! 배우가 스케줄도 못맞춰라는 식)이 빚어낸 오류로 보여지네요. 한번정도는, 급작스레 연락한 거라면 그분의 스케줄을 물어보는 게 예의이면서도 기본적인 소양입니다. 그분이 스케줄이
안된다고 하면, 아-! 그렇군요. 어떻게 그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는 여지는 있는겁니까? 라며 유도해나가는 게 정상일건데,
곧이곧대로, 스케줄도 못맞추는 배우가 어딨습니까? 라고 따지는 건 배우가 듣기엔, 참 난감하죠..
물론 촬영일자 스케줄에 맞출려던 제작부의 입장도 충분히 압니다.
조금만 배려해주면 서로가 편해지는데.......................
m00528
2006.10.29 23:17
다행입니다 그런 제작부들과 작업 안하셔서요
ㅎㅎ그렇게 생각하시면 되죠
마인드 안되는 제작부들은 자신들이 주종관계에서 주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덩뭍을뻔한걸 피하셨다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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