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터스 포럼
2,288 개

연기자분들을 위한 포럼 게시판입니다.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구인글들을 보다보면...

no33 no33
2007년 01월 22일 08시 42분 45초 4735 3
항상 하는말이지만 스텝들의 기본 급여에 대해서 드리는 말입니다.
하는일 어자피 투잡이라 아르바이트 싸이트도 많이 들락날락거리지만
급여가 '추후협의' 나 '회사내규에따름' 이라고 명시되어있는곳은 아예 클릭도 안하게됩니다.
대부분이 최저임금 (2007년기준3480) 이나 그수준이 고작인곳이기 떄문이죠.
그래서 묻습니다. 왜 명시를 안해놓냐고.
급여가 적어서 사람들이 관심을 안가지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일단 와서 면접보게하고 거기서
말을 둘러대는거죠. 참...뭐랄까....또 시간 뺏겨서 울컥한것도 있지만 참 답답합니다.
시급 4000원짜리 일을 하면 사람은 한시간에 4000원어치 일을 하나보다 생각하고 시급 6000원인곳에서
일을하면 아. 저기보다는 힘든일이겠지 하고 충분히 생각을 하고 일을 구하겠죠.
머..그냥 요즘 알바 구하느라 주저리 적어봤네요...

전에 군대가기전에 모 미술팀에서 연락이 왔더군요. 학생인 저를 어떻게 알고 전화를 했냐고 물어보니
이력서를 누군가에서 소개받았다나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이력서를 낸것이 1년도 더 지났고 그당시 그 팀의 작품과 전혀 성격도 다르고 예의도 없이 대하는
모 미술감독이이 저를 불러놓고 (궁금해서 가보긴 가봤죠 도대체 그 이력서의 출처가 어딘지)
내가 생각해도 말해주기 민망한 급여인데 일을 할꺼냐 그러더군요. (급여는 끝까지 말 안해줬음)
참...맞습니다. 우리나라 영화인력시장 넘쳐나죠. 그래도 공부좀 했다는 친구들도 지인들없으면 현장 못가서
맨땅에 해딩하는 젊은피들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올챙이 개구리적 생각 못한다는말이 참 맞는말 입니다.
학생때 프리랜서로 일을 할적에 한달에 200도 벌었는데 하며 생각하면 내가 왜 여기 있나 참 답답할때도 있죠.
그런데 마음은 다 똑같지 않습니까? 왜 내가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도 여기서 일을 하려고 하는지?
솔직히 그 마음 개구리분이나 올챙이 분이나 같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구인글들도 그러더군요. 급여 '추후협의' / '개별통보'
죄송하지만 최소한의 예의로 어느제작사인지 어떤내용의 작품인지. 예상 급여는 어느정도며 예상 제작기간은
어느정도인지. 당연히 그와같이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뭘 알고는 지원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면접일자와 마감기간을 게시를해야 지원을해도 '아 내가 떨어졌구나' 라고 생각해고 다른일을 구하거나
뭔가 액션을 취하죠. 이러니까 영화인들이 백수가 많아지는것이 아닙니까. 이 고급인력들이 ㅠㅠ
그리고 가장 하고싶은말은..
지원했던 이력서 메일로 보내니까 돌려주고 뭐고 그런것도 없지만 아니다 싶은 사람은 그냥 지워주세요.
몇개월씩 보관했다가 사람 급할때 써먹을려고 연락하지 마시고 일자리 못구해서 그정도로 환장한 사람들
여기 없을겁니다. 영화 인력이 많은만큼 제작사도 많다는걸 알아주세요. 제발 헐값에 고급 인력을 구하려고
애쓰지 마시고 최소한 예의는 지켜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pfflxmwhry
2007.02.12 00:31
듣고보니 그렇네요.

서로를 배려 하는 맘으로 본커페의 질을 높혀 봅시다.
Profile
goofyla
2007.02.23 21:29
언제쯤이면 님 말씀처럼 개선되어질까요???
차라리 싸이트에 글 올릴때 급여란에 숫자로 정확히 명시해야만 올릴수있었으면 하는 바램...
Profile
7110ckm
2007.02.23 22:18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지금 직장을 다니는게 일은 제일 편한데 월급은 가장 많이 받는군여..

아르바이트가 가장 힘들었었는데, 시급3000원 받고 노래방,호프집, 등에서 손님이 토한거 치우고
밤낮도 바뀌어서 매일 피곤하고, 담배연기 술취한 취객들때문에 짜증났던거 생각하면,

휴~ 갑자기 화나내여 ^^::

더욱 중요한건 노동자 스스로가 당당해져야 하는데,
학생때나 용기없던 시절엔 늘 당하기만 했었죠..

영화판도 마찮가지 입니다.

특히 영화인력시스탬에 정말 너무많은 회의와 개선책들을 애기하고 싶지만,

분명한건...스스로 당당해 지는게 가장 우선입니다.

면접에서도 고용주와 피고용주는 항상 동등한 존재라는 인식이

한사람, 한사람 마음속에 자리잡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개선책과 해결방안이 있다해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휴...^^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링크,전화번호,이메일등 포함된 게시물은 삭제합니다.
영화과 질문.. 1 새로운해가뜬다 2010.10.13 7652
프로필 동영상 무료로 촬영해 드립니다. a663 2010.06.23 7613
현대HR엔터테인먼트 - 아이리스 촬영 2 미카엘 2010.07.05 7612
공개영화 오디션&연기학원 3 1004mywin 2008.05.04 7607
저기요... 2 임네닉 2011.05.25 7602
배우 급여에 대해서... 2 myway0512 2007.11.27 7583
이제 시작하려 하는데요 푸른바다 2011.08.01 7574
MBC 드라마 친구 오디션의 실체 1 guy70 2008.09.07 7574
저~ 거시기~ 몰랐었는디요~^^ 1 kyc5582 2005.06.13 7533
연기를 배우고싶어요 2 goyota 2010.09.18 7518
현대연기(사실주의 연기)의 메커니즘에 대한 단상과 짧은 경험 액터요 2024.05.08 7510
눈물연기에 대해... 절박합니다... 7 1234qwer 2009.07.21 7496
더 베스트엔터테인먼트여 1 skylove627 2009.02.28 7490
창민씨..실속 없는 회사 같은데...주의~! 2 imht24 2006.02.03 7489
배우분들은 연기는 어디서 배우죠..? 녹차티벳 2011.04.22 7478
사당에서 같이 연습할분 한분 구합니다. (레슨 아님) 1 사이몬 페그 2010.09.03 7454
학생단편영화를 찍는데 외국인이나 혼혈 배우를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1 bowie90 2007.01.17 7453
깨끗한 연습실에서 자신의 연기를보며 배우실분. kkwmonky 2010.06.24 7445
프로필등록 ㅠㅠ..... 1 정다운 2011.05.25 7441
볼수록 애교만점 후속. 뉴요커- 2010.08.07 7441
이전
13 / 115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
댓글이 달린 게시글은 수정/삭제 불가
답글이 달린 댓글은 수정/삭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