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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긴급제안!!! ] 출연료에 관한 토론은 그만 합시다!

k9342104
2007년 03월 15일 01시 56분 21초 4561 2
-토론이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절충하면서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해내거나 시행할 때 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출연료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방의 의중도 다 알고 결론도 다 나와있고
정한다고 바뀔거도 없는데 원론적인 얘기만 되풀이 될 뿐입니다.
더구나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감정적 싸움으로 변질되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는
커녕 피만 흘리게 될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런 무의미한 토론은 종식되었으면 합니다.

-역지사지
제가 여지껏 세상을 살아오면서 몇개의 인생관이 생겼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건
'역지사지'입니다.
세상의 모든 다툼도 잠깐만 생각을 바꾸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면 아마 99프로는 좋게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힘든 상황일수록 살맛나게 하는건 물론 돈도 되겠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으면
힘내서 헤쳐갈 수 있습니다.

-연기자분들
저 역시 연기자고 솔직히 말해 돈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십시오.
내 작품이긴 한데 모든 제작비를 감당해야 하고 쓸데는 넘쳐나고 어떻게 해서든지 줄이고 싶은데..
다행히 인건비는 미안하지만 도와주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도 다른 부분 줄여가며 인건비 지급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봐야
연기할려는 분이 연출하는 분보다 많고
돈을 받아야 한다는 분보다 안 받고도 하겠다는 분이 많습니다.
물론 취지는 공감하지만 좋은 얘기도 계속 하면 듣기 싫다고,
계속 올리시는 걸 보니 같은 연기자인 제가 봐도 찌푸려집니다.
연출자분들도 미안하니까 계속 참고 계시다가
이렇게 한꺼번에 폭발하는거 아닙니까..
돈은 경제논리에 관련된거라 법이 정해지지 않는한 강제로 되는게 아닙니다.
두 당사자가 연기자의 능력치, 제작상황 등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될 문제입니다.
그래도 무조건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시거든
주는 쪽을 탓하지 말고 차라리 무료로 출연하는 연기자를 탓하십시오.
무료로는 다 안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든 지급하는 풍토가 생길 거 아닙니까..
주장하시는 분들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그 분들을 위해서도
이런 원론적인 싸움은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연출자분들.
솔직히 바라는게 많지만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아무리 역지사지를 한다고 해도 그 입장이 아니니 100프로 알기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바라는건
조명기 하나를 빌려도 돈을 주고 빌리지 않습니까..
물론 사람이 물건은 아니지만 같은 개념으로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하시고
출연료도 책정을 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그것도 어렵다면..
더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제발 결과물이나 잘 챙겨주십시오.
몇십번 전화해서 받아내는 것도 이제 지겹습니다.
이런 글들이 자주 올라온다고 너무 기분 상하지 마시고..
제 경험으로는 연출하시는 분들보다
연기하는 사람들이 훨씬 어려운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다이님!!! ^^ 갑자기 불러서 놀라셨죠?
제안합니다.
앞으로 출연료에 관한 글은 제한해 주셨으면 합니다.
서로간에 도움도 되지 않는 이런 소모적인 논쟁은 정력만 낭비할 뿐입니다.
그래도 정 올리고 싶으면 이전에 올렸던 글들을 다 검색하고
내용이 다르다면 올리는 걸 허락하는 식으로 공지를 하고 관리를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돈'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서로에 대한 배려'입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leesanin
2007.03.15 03:29
하지만 언로를 막아서야되겠어요? 계속하여 허심탄회하게 속마음들 내보이세요. 물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연출자도 무명의 연기자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자기처지에 대한 울분을 토로하여 자기정화의 계기로 삼을 수도있을테니말에요.

토론을 정 하고 싶으면, 보다 생산적으로.... 가령 영진위 지원작품에서는 연기자 페이를 어떻게 하고 잇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아카데미 학생작품은 연기자페이 항목이 있다고 들엇습니다만, 영진위에서는 아마 관심도 갖고 있지않을텐데..연기자 페이를 우선 지불하게 강제하는 조항을 넣는다든지... 영화수익이 발생하면 어떻게 배분되는 게 좋은지... 유럽 같은 데서는 학생작품을 기업에서 많이 지원한다고하지요. 우리나라도 그와 같은 풍토를 만들려면 어떠해야하는지... kbs 가 독립영화관을 없앳다고하는데 양측이 어느날 데모를 함께 한다든지...

현재 서로의 처지를 뻔히 알고있으면서 어찌하여 상대로부터 이해를 받고자하는지요? 다른 데서 문제 해결을 하고자함이 좋다고 보는데.. 올해는 대선의 해입니다. 잘들 활용하세요. 와우각상쟁(蝸牛角上爭)하시지말구요. ㅋㅎ
sh28ho
2007.03.20 20:43
돈은 필요악....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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