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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분들을 위한 포럼 게시판입니다.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너는 짖어라......

dukeero
2007년 06월 20일 12시 25분 15초 4645 19
오늘 전화 한통화를 받았습니다.
작은 영화를 한편 준비하시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그러시면서 이미지가 맞아서 전화드렸다고 하시길레 관심가져주셔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런 저런 애기를 하다가 시나리오 보내줄테니 읽어보고 미팅때 보다고 하시길레
미팅이 오디션이냐고 물었더니 뭐 겸사겸사 그럴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때까지는 좋았죠.
대화 마지막쯤가서 그분이 페이 없는거 아시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어디서 촬영하시는데요? 라고 물었더니 장소헌팅이 끝나지 않아서 확실하지 못하지만
지방이 될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는 차비는 주시죠? 라고 물었더니 그분이 하시는 말이
저희가 가다가 픽업하면되는데 무슨 차비를 드립니까! 라고 애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시나리오 읽어보고 미팅에 참여할지 안할지 알려드리겠다고 했더니....
그분이....요즘 필커에서 배우들 눈만 높여놓은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서로들 좋아서 하는 일이고 아마추어인데 무슨 페이고 차비를 따지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학생이냐고 물었더니 아니라더군요.(여기서 학생이란 표현을 써서 죄송합니다)
그러면 개인작품을 준비하시는분 같은데 배우한데 페이않주고 차비않주는 상황에서
배우가 시나리오 읽어보고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게 잘못된건가요?라고 물었더니
그분이 하시는 애기가....그게 배가 불렀다는 애기다. 요즘 영화판이 얼마나 힘든데 돈보면서 일하냐고 하면서
일이라도 하는게 행복한거 아니냐 하더라구요.
그말에 동의는 하지만 기본적인 도리는 지켜야죠. 라고 했더니 저하고는 일못할것 같다면서 끊으시더라구요.

전화를 끊고 느낀건 필커에서 아무리 페이가 어쩌니 대우 해주는게 어쩌니해도 그러한 글들을
"너는 짖어라"라고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스탭분들도 경험하신다는 생각으로 무상으로 작업에 참여하지 마시고 정당한 대우를
요구했음 합니다.
필커에 올라오는 글들이 꼭배우들만의 애기는 아니잖아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GloomySunday
2007.06.20 12:29
지당하신 말씀... 아 정말 생각 없이 사는 인간들 왜 이리 많은지...
겸손하고 최대한 예의를 갖춰야 할 마당에 겉멋만 들고 무슨 특권의식이라도 있는 듯
그러는 인간들...
니들 별로 대단하지 않거든?
m00528
2007.06.20 12:36
그XX 누구입니까??
면상한번 보고싶네..
일이라도하는게 행복하다라구요?
그런 저질XX하고 일하는건 지옥이겠네요
그런 개X땜에 영화판이 힘들어지는겁니다

기본적인 아무리이야기해도 그런인간들은 선배라는인간들한테 이상한거나 배워서
머리속에는 그런게 옳다고만 생각합니다 바끨수없는 현실이죠
받아들여야하는지 니미....
Profile
lastactor
2007.06.20 13:30
그CXX 잘하면 배우한테다 찍어주는걸 고맙게 생각하고 찍히는 필름값도 내놓으라고 하겠네...
그 XX 이름하고 진행중이라는 쓰레기 제목이 뭔지 공개적으로 힘들면 쪽지로 라도 보내주세요.
그럴 인연은 없겠지만 나한테 전화오면 아작내버리게...
근데 요몇일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까 왜들 이런 CXX들만 있는거야?

수준이 그런 것들에게는 같이 수준을 낮춰 이런식으로 말해야 정상이겠지...
Profile
nahnnah
2007.06.20 13:34
저는 돈 많이 줘도...
시나리오 읽어보고 출연 여부 결정하는데???

돈과는 무관하게 시나리오 읽어보고 나서 결정하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상업영화에서도 작품 전체 흐름과 시나리오상 배역을 보고 내가 할건가 말건가 고민 한 후에 역할 맡게 되는건데...

그럼 무엇을 보고 출연여부를 결정하는건가요?

그리고, 돈도 안받고... 그야말로 봉사활동으로 참여하는 작품에서 시나리오 보고 나서 함께 할것인가 말것인가를 결정하는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이상한 사람일세...

물론, 배우가 아닌 배우 지망생이라는 생각에서... 감지덕지지...라고 생각하고 말씀하셨는지도 모르겠지만,
배우 지망생이라 하더라도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 참여할것인가 말것인가 결심하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지망생이니 공부하는 차원에서 무보수로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는 생각하지만...
그 작품이 마음에 들고 꼭 함께 해 보고 싶은 작품일때 그런거지 무작정 지망생이니 감지덕지하고 무슨 작품인지 시나리오도 안본 상황에서 덥석 무조건 오케이... 하는건 비상식적이지 않나요???

하여튼, 제대로 된 마인드를 가진 상식선의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업하면 됩니다.^^ 파이팅!
dacs1
2007.06.20 14:23
으.....어디서고 이상한 사람들은 꼭 있네요...
그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욕하느니 그냥 좋은 분들 찾기에 열을 올려야할거같습니다..
배우가 시나리오 보고 결정하겠다는데 뭐가 잘못된건지도모르겠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자기 시나리오가 좋으면 아무 문제 없는것을 이도저도 아니고 근본적으로 배우가 시나리오 따지는거 자체가 배부른행위라는 발언을 한거보면 수준이 좀 많이 낮은 사람 같습니다...
적어도 똥 오줌은 가리면서 세상을 살아야죠..
m00528
2007.06.20 15:44
글쓰신분글중에 진짜공감~!
스텝분들도 정당한대우받으시며 작업하세요
배우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자꾸 이렇게 쉽게 작품에 참여해주니까 이런일이 반복되는것같습니다
사람귀한줄모르면 사람 아닙니니다
귀한사람됩시다
Profile
goofyla
2007.06.20 17:46
저도 진짜,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제 마음이 후련하네요...
kebin
2007.06.20 19:08
그런 마음가짐과 태도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자기 작품이 좋게 나오길 바랄테지요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어찌 어찌 촬영이 들어가고, 어찌 어찌 후반 작업을 하여도, 결국엔 원하는데로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음.. 이상일수도 있지만, 양질의 인간이 양질의 창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이런 말..
그런 것 들에 나까지 낄 필요는 없을 거 같네요.^^
kitano19
2007.06.20 21:38
저도 현재 연출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만 그 전화하셨다는 상대방은 인간 기본이 안되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대화의 방식 자체에 문제가 심각한 사람이군요.

좋은 분과 작업하시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hmju1
2007.06.21 16:33
아... 정말 별 거지같은 인간들이 다 영화를 한다고 설치고 나니는 군요. 그러니, 이 바닥이 요모양 요꼴이죠...
하루빨리 깨끗하게 정화가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좀!!
sh28ho
2007.06.21 23:35
그냥 공개로 이름 올리셔도 될듯합니다.
누군지 꼭 찍어서 올리셔야 그분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다른 모든 영화인들(배우든 모든 스텝분들 포함)이 그런 사람때문에 싸잡아서 취급당하지 않을듯 하네요.
또한 공개로 인해서 행여나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든, 또는 또다시 그분과 전화통화나 미팅을 하게 될 사람이
두번다시 님이 겪은 수모를 당하지 않죠.

정말 기분 엉망이었을꺼 같고, 제가 분하고 화나네요.
영화를 사랑하고 연기를 하고싶어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그런 돈이....

쓰레기 같은 시나리오는 억만금을 줘도 하지 않는 배우가 얼마나 많은데...

후.....제가 이러다 계속 너무 흥분해서 어떤 말들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여기서 그만해야겠어요^^
ytamin
2007.06.22 17:54
가정교육판타지네요
filmal
2007.06.22 19:09
서로 배우면서 한다는 시덥잖은 핑계들을 댈텐데...
과연 그럼 그 사람의 작품이 배울만한 작품인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작품을 못봤으니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만드는 사람들도 자신이 무슨 대단한 연출가라도 되는냥 어설픈 단편 찍으며 폼잡는 거 보면
눈만 높은 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다들 자신의 처지부터 돌아봅시다.
배우를 아마추어로 대하면 자신도 아마추어가 되는 겁니다.
xmasstep
2007.06.23 11:13
저역시 무 보수에 출연자를 구인하고 있고
숙박과 차비 그리고 식사, 간식 만큼은 내가 덜먹어도 해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만...

기분 무척 지져분 하시겠다만 이 치욕적인 체험들을 연기적 소스로 사용하시면 어떨런지요
세상은 좁고 사람 이하의 사람은 많습니다
zipper25
2007.06.24 23:22
나두 한마디 화이팅~~!! 한국영화~~아자아자~~!!힘내라 힘.. 크으응.^^v
film312
2007.06.26 19:49
이야... 진짜 너무 하네요..

나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doggy4945
2007.07.10 22:54
말을 왜 그 따구로 하실까.. 진짜, 말 막하는사람이 제일 싫어요..ㅠ
dinka
2007.07.12 11:27
어떻게 뻔뻔하게 무보수로 구인합니까 돈없으면 여러사람에게 민폐끼치지 말고 돈 벌어서 준비된다음에 단편영화든 뭐든 찍으세요 그런마인드면 영화판 들어와 영화기획하고 제작해도 절대 성공 못 합니다.
turuly
2007.07.18 19:17
맞아요 정말 100퍼센트 공감이네요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할 권리는 연기를 하는 연기자 고유의 몫인데요
님 힘내세요! 같이 노력하고 연기하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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