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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분들을 위한 포럼 게시판입니다.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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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시작하신지 얼마안되신분들께

m00528
2007년 06월 20일 13시 08분 03초 4091 6
배우지망하시는 모든분들께 부탁이있습니다
제발 작품 아무거나하지마세요
즉 잘알아보시고 또한 대우도 받으시고 하시라는 말씀입니다
아무리해도 X같은 연출들이나 제작자들은 바뀌지않을것같습니다
그러면 배우들이 조심해야죠

진짜x같은 대우에도 묵묵히하시는 배우들이 있으니 그들이 배우를 아무렇게 보는것같습니다
페이를 꼭받아라 많이받아라 이런건 아닙니다
인맥을 쌓으실려면 인맥이될만한사람과,연기경험을 쌓으실려면 그만한 작품과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연기공부 열심히하세요
뭣같은인간들한테 무시당하지마시고요
연기공부하셔야한다면 연극을하시던지..
아님 현장에서 만나시는 좋은선배분들께 배우세요
배우는 연기못하면 배우취급 못당합니다
현장에 스텝보다는 연기잘해야죠

마지막으로 좋은연출이 더많습니다
마인드 훌륭하신 학생연출도 많고요..
그런분들 만나시길 빌고 훌륭한배우되시길을 진심으로 빕니다
광대의 영혼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sh28ho
2007.06.21 23:29
배우분이신가요????
글 올린 내용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는 하지만, 연기공부 하시라 마라 하는건
조금 오버하시는 발언 같습니다.

모두 좋은 인연 쌓으며 공연도 또는 영화도 하셨으면 해요.
화이팅입니다.^^
m00528
글쓴이
2007.06.21 23:41
전 배우입니다
연기공부하라마라는 오버로 보일수도있죠
전 굳이 다른배우지망하시는분들이 연기를하시든말든 상관은 없습니다
현장에서 연출자분들이 전에 같이작업했던배우들이 연기가 어쨋다느니 연기도모르는분들한테
연기이야기듣는게 싫을뿐이고 어차피 연출이 표현하고자하는걸 표현할려면 연기잘하진못해도 기본(발성발음)은되야죠
저도 연기11년했지만 앞으로 더해야죠 연극만해서 영화적인대사공부도 꾸준히해야합니다
연출한테 페이가 어쨋다느니 학생연출이 어쨋다느니 이야기하기전에..
배우로서의 기본이되야하지않냐는 의미에서 쓴부분입니다
님의 외모가 어쩐지는 몰라도 전 그리잘생기지못해서요ㅎ
연기라도 잘해야죠 아직은 배우라고 말하기도 X팔려서..
연기란게 끝이있겠습니까^^
Profile
nahnnah
2007.06.22 11:58
연기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 배우가 배우로서 다른 불특정 다수의 배우들에게 충고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아니 배우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지요. 다른 파트 사람이 하면 기분이 살짝 상할 수 도 있는 문제이기에...
물론 일대일 상황에서는 자기 제자나 절친한 후배가 아닌 다음에는 그 말 할 수 있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배우 지망생의 경우에는 잘 하든 말든 별로 의미 부여하지 않습니다만, (냉정하게 '너 그러면서 배우 하겠다고 덤비냐? 그냥 일찌감치 포기하지?' 라는 눈빛은 받게 될것입니다만)

직업이 배우라고 하는 사람 조차도,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은 물론 스탭들의 어이를 빼 놓는 경우가 종종있기에... 답답하기도 하지요.

연출이나 새까맣게 어린 스탭들이 저 사람 배우 맞냐고 고개 절레절레 흔들면서 다시는 같이 하고 싶지 않다... 이런 말을 하면서 투덜대는 모습을 한두번 본 것이 아닙니다.
단편영화에서도, 심지어는 상업영화에서도...
어찌어찌 미팅때는 이미지가 맞아서 캐스팅을 했나본데... 정작 발성도, 끊어읽기도, 대사도 안되고, 카메라 워킹도 모르고... 시선처리나 손 처리도 안되고... 상대 배우랑 호흡도 못맞추고, 감독이 요구하면 말귀도 잘 못알아듣고...
평상시엔 잘 하는데 카메라 앞에만 서면 떨려서 그렇다는 변명 아닌 변명도 늘어놓던데... 실전에서 잘해야지 집에서 혼자 거울앞에서만 잘하면 뭐합니까???
물론, 그런 사람을 캐스팅한 연출쪽의 잘못도 크지만, 어쨌거나 스스로 배우라고 하면서 배우가 해야할 본분을 제대로 못하니...

같이 연기하는 배우로서도 짜증 엄청 나죠. 테이크 3 이내에서 끝날 수 있는 컷을 테이크 10 이상 가는게 한두컷이 아니니... 당장이라도 촬영 도중에 관두고 일어나고 싶어지는 상황...
만일 드라마였으면 난리 났겠지만... 단편 영화에선 그나마 서로 맞춰가 주니까...


하여튼 말이 길어졌는데...

배우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거 말 안해도 알 일이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경우가 종종있어 안타깝더군요.
그래서 위의 님이 쓰신 글에 적극 공감합니다.

제대로 안되면 배우라고 말하지 말고 배우 지망생이라고 말하면 좋겠다 싶어요.
배우 지망생이면 아직은 지망생이니까...하고 조금은 허용이 될 수 도 있겠지만.
직업이 배우라고 하면서 제대로 못하면 의사가 수술 제대로 못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일종의 직무유기 또는 자격 미달이지요.

우리 각자 자기가 해야 할 몫은 꼼꼼히 잘 하고 받아야 할 것은 잘 받도록 합시다.

그리고 배우 지망생이 배우와 똑같은 수고료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완전 무보수로 해라... 이런 말은 아니지만...
들어간 실비(의상이나 소품 영수증 처리, 기본 교통비 수준에 감사의 뜻으로 몇푼)정도는 받아야 하지만, 무보수 출연은 안해요. 라는 말을 배우 지망생이 쓰기엔 스스로에게 손해가 많을 겁니다.

저는 한편에 500만원 받고서도 작업을 했던 전문 직업 배우였지만, 영상 연기가 처음이라는 이유로 약 10편을 무보수로 찍었었습니다.(나 스스로의 기준이었습니다. 나중에 무보수 출연은 안한다...는 시점도 나 스스로 정하고 그렇게 실천했구요.)
간혹 1만원, 2만원, 3만원에서 5만원 정도를 감사의 뜻으로 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일단 전제는 완전 무보수라고 하고 임했던 작품들이었지요.
그랬던 경험들이 내게 실전 경험이 되어서 나의 무기가 되고 또 그때 함께 했던 사람들이 영화쪽엔 아무도 없던 내게 한명씩 두명씩 인맥으로 형성이 되더군요.
이제는 상업영화 가면 그 때 함께 했던 사람들과 그리고 그들에게 얘기 들었다는 선후배들, 그 작품에서 저를 봤다며 반갑게 인사 해 주는 스탭들을 만나게 됩니다.

배우 지망생일때는 스스로에게 투자한다는 의미로 시간과 돈을 투자하듯, 좋은 단편 영화 골라서 수고비 없이도 참여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상대도 학생이고, 연기자도 같이 공부하는 입장이라면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의기투합하는것도 필요하지요.
서로 예의 바르게,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여기고 합심해서 좋은 작품 만들어서 그 작품으로 인정 받는.

단, 아무 작품이나 막 하면 안됩니다.
작품 결과물 몇년이 지나도 안주고 연락도 안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그럴 경우 돈이라도 받은 것 같으면... 돈 받았으니 뭐... 잊자...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돈도 안받았는데 작품도 못받으면 정말 열불터집니다.

몇번 시행착오를 하다보면 사람 보는 눈도 작품 보는 눈도 생기더군요.

자~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됩시다!
그리고 당당히 인정 받고 당당히 요구합시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이전에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투자합시다.
연기수업 백날 받는 것 보다 현장에서 경험 하는게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되고 습득하게 됩니다.
현장 실습과 연기 수업을 병행 하는게 필요한 연기 공부 학생이라면 수고비와는 무관하게라도 실습할 기회를 잡으세요. 그게 눈앞의 몇만원 몇십만원 보다 훨씬 큰 자산이 되어 스스로에게 돌아옵니다.




[[<<단, 직업이 배우인 사람은 되도록 무보수 출연 하지 마세요.>>]]

그래야 지망생들이 좋은 기회에 좋은 역할을 따낼 수 있습니다.
배우도 무보수로 배우 지망생도 무보수로 출연하겠다고 하면 누가 배우지망생 쓰겠습니까?
시간도 필름도 배우를 쓰는게 훨씬 절약이 되니 사실, 수고비를 주고서도 배우를 쓰는것이 전체 제작비 절감이 되는게 현실인데...
배우지망생들의 소중한 기회를 빼앗는 나쁜 일입니다.
배우는 상업영화에서도 기회가 있지만, 배우 지망생들은 단편영화 외에서는 기회가 거의 없으니 그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기존 배우들은 제발 무보수 출연 하지 마세요.


연출 하시는 분들도, 배우랑 배우 지망생이랑 동일하게 수고료 책정하는건 바람직하지 못하구요,
배우 지망생은 작품 통으로 1~ 3만원 선, 날짜가 길어지만 5만원 선으로 해서 실비 지급 수준으로 하시고,
배우는 하루당 5 ~ 10만원 선의 수고비를 책정하시면 원활하다고 봅니다.(배우마다 다를 수 있고, 상황마다 다를 수 있지만, 통상적인 학생 영화의 경우를 예로 든겁니다.)
물론, 절친한 선후배거나 친인척 관계라면 배우도 작품 통으로 몇만원에 친분으로 같이 작업 할 수 도 있겠지만, 예외적인 상황이 아닌 보편적인 상황을 얘기 한겁니다.^^

자~~~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영화인으로서 서로 협력하며 좋은 영화 잘 만들어봅시다.^^


참, 배우 지망생이냐... 배우냐... 하는 구분은, 본인 스스로가 할테고... 그 본인의 구분에 대해 연출자가 동의를 하면 캐스팅 하면 되고 동의 못하면 캐스팅 안하면 된다고 봅니다.^^
분명 배우 지망생 수준인데... 스스로 배우라고 하면... 같이 작업 안하면 되는거죠^^

스스로 배우라고 천날만날 애기해도 아무도 인정 해 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거고...
스스로 배우 지망생입니다...라고 겸손히 표현을 해도 누가 봐도 배우면... 배우인거죠.^^
m00528
글쓴이
2007.06.22 20:11
nah****님 하찮은 제글에 긴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너무 연출분들몰아세우는거같기도..
누가 누굴 탓하기전에 자기 자신을 봐야죠
어느분글에서도 나왔지만 어느연출분이 배우분한테"아마추어인데 무슨 페이나 차비를 다지냐고.."
아마추어...
아마추어라는게 나쁜말은 아니라고생각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그연출이 기분나쁜말한건아니죠
아마 그연출이 전에 같이작업한 배우(?)들이 아마추어같은 배우였을겁니다
무언가를 받을려면 그만한능력이있어야죠
전 그런능력을키우고 요구한자는 의미에서 쓴겁니다
전 자격없는 연출을 본것보다 제가 배우여서 그런지 배우라고 말하기 쪽팔린 배우들을 더 많이 봤습니다
그러진 말아야죠
저도포함해서 프로가됩시다 페이를 받는다고 프로는 아닙니다
그만한 자격을 갖추고 그만한댓가를 받는게 프로가 아닐까합니다
kdm2580
2007.06.25 00:37
어느 포지션이나 영화작업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똑같이 불분명한 미래임에도 꿈을 위해 전진한다면 공통점이 있잖아요.
처음부터 타고나서 연기나 연출을 잘하면 좋겠지만 그런 천재는 정말 드물져..저도 그중에하나구여..
서로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의견나누면서 괘도에 오를동안 서로 의지하며 같이 간다는 마인드로 작품에 임한다면 얼굴 붉히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만해도 저의 부족한 연출력과 문장력을 누군가 문제삼아 참여를 꺼린다면 저 혼자 어떻게 작품을 만들수 있었겠습니까.
흔히 우리에게 이슈화되는 특정 포지션의 부당한 언행은 영화계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 어디를 가던 발견할 수 있는 부류들인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류가 있기에 우리는 무한한 영화의 소재로나 연기의 표본으로 차용할 수도 있는거겠죠..
이곳에서도 우리에게 항상 지탄의 대상이 되온 사람들은 연기력이나 연출력이 부족한 사람이 아닌 인간성의 또는 마인드의 문제로 인한 부분이 가장 많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netiblue
2007.06.25 01:27
배우건 스탭이건 늘 공부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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