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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점

illdee
2009년 06월 01일 23시 12분 36초 4569 4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

야구선수를 비교하면 이렇게 정외되겠습니다.

아마추어는 돈을 받지않고 하는것이고
프로는 돈을 받고 임하는 것이다.

사는데에 돈은 아주많이 중요하지요...그렇지만 과연 이곳은 어디를 위한 곳일까요?

상업이나 드라마같은데선 돈을 받으셔도 됩니다. 벌어들이는 곳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단편만큼은...돈을 꼭 받으셔야 겠습니까?

배우 페이는 상업은 전체제작비중 1%일지몰라도 단편은 단편제작비의 200%일지도 모릅니다.
감독이란 사람들도 돈이없이 제작하는데 일부 배우분들은 높은 페이를 요구하면서 높은 제작환경까지 요구하시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분들을 만족시켜드릴수 있을까요?
생활비는 상업을 뛰면서 벌면 됩니다. 단편만 찍어서 돈벌겠다는 분은 없겠죠
하지만 단편에는 상업에서 볼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연출자들의 무성의도 큽니다. 돈도안주면서 새벽늦게 끝나기 일수고 밥은 제때주기는 커녕 변변한 식사도 아니죠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고 짜증도 납니다. 돈안주는만큼 좀 편하게 연기할수 있게 해주면 괜찮을거같은데말이죠

오늘도 한소리 들을것같네요..참 어려운 생활입니다. -.- _._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blzzz313
2009.06.02 03:12
높은 페이라고 하셨는데... 사람들마다 다 기준이 다를 것 같네요... 전 학생작품이면 캐릭터 비중이 제일 크고 피칠갑 해야 되고 새벽부터 새벽까지 찍어야 한다고 해도 15만원 이상은 달라고 안 합니다... 연출자가 돈 안주는 대신 배우를 상전 모시듯이 하는 경우도 봤는데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님이 생각하시는 높은 페이가 어느 정도 선인지 궁금하네요...
votty
2009.06.02 10:01
아주 교묘하게 비유를 하십니다.
아마추어는 아마추어 하고만 경기를 합니다.프로 역시도.

상업이나 드라마에서 돈 받으라는건 아마추어가 프로와 같이 한다는 전제가 깔린거죠?
그렇다면 아마추어와 경기하는 프로는 돈을 받아야 합니다.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다른 데서 강의료 받으니 이 곳에서는 강의료가 없습니다
대신 외부강연처럼 같은 시간과 같은 열정과 질적인 강의는 하셔야 합니다와 같은 말 아닙니까?

아시겠지만
장면 하나 하나 콘티가 짜여진 시나리오를 들고 배우 찾아 가 캐스팅하는게 상업영화입니다
계약서 들고 회차와 홍보 하나하나 따져 많은 시간을 걸쳐 계약을 합니다
촬영시 배우와 고민해 장면하나를 수정하거나 삭제하거나 첨가하며 합니다
단역배우나 보조출연은 에이전시와 계약해 출연시킵니다
그렇게 올린 상업영화 10개중 7개는 개봉도 못하고 사장 됩니다

필커에 구인광고하는 학생들 특징은
열정을 내세워 스탭도 모집하고 배우도 모집합니다
좋은 인연을 내세워 작업하길 바랍니다 하고요

여기서 궁금한 점이 그 인연이 계속 되는게 아니라
1회성으로 끝나는 데에 문제가 생깁니다

한번 무보수로 스탭을 모집해 일을 끝내면
무보수로 참여해준 그 스탭의 일을 당연히 도와야 하는 겁니다

무보수의 배우를 모집해 작업을 했으면
배우가 원하는 <사진촬영> 정도 하루정도 무보수로 해줘야 합니다

그게 품앗이를 말하는 인연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모집하고 이번 과제만 끝내면 된다는 식으로 안면몰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을 도왔던 스탭도 자기 작품을 만들고 싶은데 마땅히 사람이 없어
지난 번 자기가 도운 사람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은 적이 있나 궁금해지는군요

좋은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한다면
같은 학교 같은 과에서 스탭이나 배우 모집할 경우에
함께 작업한 사람을 자연스럽게 소개해 주는거 어렵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식으로 소개와 알음알음으로 작업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집 글 하나만 올려도 충원이 될거라 생각하고 안 하는거 같습니다

모집 글 하나에 많은 사람들이 프로필 보내거나 전화하나 봅니다

대강의 줄거리만 올리거나 20대 남녀 2분 모십니다에도
연락하시면 시나리오 보내드립니다라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배우 구하는 입장에서
연락하는 사람에게 시나리오를 보내 준다고 하고
자세한 건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하는 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그렇게 안해도 지원을 많이 하니까

그렇게 지원받아 구하니
캐스팅이 불발되 다시 구인하는 원인인걸 모르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작업할때는 필커에 프로필 보고 스탭과 배우도 섭외했는데
필커에 연기자 등록란 대충 1시간만 흛어 보는 노력정도 기울이는 것과
지원하는 프로필 중에서 찾는게 나을지 생각은 안하는것 같군요
Profile
hshin2000
2009.06.02 12:10
votty 님 의견의 전체에 동의할수는 없지만, 몇가지 의미있는 말씀을 해주시는 군요.
그렇지요, 일회성 인연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경우 페이가 안되면 나중에 어떤식으로든 배우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가 있어야 겠지요. 제가 학생 단편 영화 감독이라면 하루든 이틀이든 저의 능력(포트폴리오 촬영, 비디오 촬영) 을 사용할수 있는 쿠폰을 배우들에게 발행하는것도 좋은 방법인듯 싶어요.

꼭 모든것을 돈으로만 오고 갈수있는건 아니지요. 사실 그런 노력들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구요.
차라리 그런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실용적으로 들리는군요. '품앗이" 아주 오랫동안 실종됬던 단어를 들어보니 기분도 좋고 좋은 대안이 될수 있는듯 싶군요!
Profile
byongwoon
2009.06.02 21:55
페이는 정당히 지급 해야 할 것 같아요,그렇게 따진다면 그 페이 만큼의 그배우의 퀄리티를 높여 주시던가요,모든 돈을 받지 않는 아마츄어 는 그 만큼의 실력향상을 인정 합니다.자선 사업가가 아닌 다음에는... 아니죠,아니죠,자선 사업가라도 그만큼의 퀄리티는 높아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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