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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배우들, 지 멋대로군요.

v991123
2009년 08월 30일 21시 38분 04초 4842 7
제가 연극판에 있을때,
어린 애들이지만
대학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던 후배들을 보며...
만약에 내가 영화를 만들게 되면
풋풋하고 순수한 일반인을 쓰자. 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첫 작품 시나리오를 쓰며
일반인들로 구성된 애들로
오디션을 보며 라인업을 짰습니다.
열정적이고, 비주얼 좋은 애들로...
근데 지금 남은 거라고는 마음의 상처 뿐.
스폰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낮에는 시나리오를,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예비배우들을 관리 하고 있는데...

제가 한가지 모르는게 있습니다.
준비하는 영화의 특성상
십대후반에서 이십대초반 아이들로 라인업을 짜다 보니
애들이 지멋대로더군요.
폭탄같이 어디로 튈지 모르고...
위계질서도 없고,
하고 싶다, 목숨 걸겠다 하더니
어느 순간, 아무 말 없이 싹 사라지고...

그래서 둘, 셋을 제외하고는
새 판을 짜려고 합니다.
여기
우리 커뮤니티에서
경력도 좀 있고,
이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감도 있는
준프로나 프로들로...

라인업을 새롭게 짜려고 합니다.
참, 기분이 안좋네요.
예비영화감독 김범입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estiny2317
2009.08.31 05:08
아직 준비가 되지않고 설익은 배우들이 그런행동을 많이합니다.
스스로 자신의말에 진실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것이죠ㅎㅎ
물론 개인사정이나 피치못할 이유가 잇을수도 잇겟지만 말이죠ㅎ
사춘기블루라는 영화를 준비하시는걸로압니다
좋은배우만나셔서 좋은작품 만드시길 바래요^-^
NBT
2009.08.31 05:51
예비감독님 요즘애들이니, 위계질서니 말하시는걸 보니 아직은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요. 경력있는 감독이나 배우님들이 보신다면 님도 "애송이"에 불과 할수 있다는 가능성은 생각못하시는 군요. 감독은 열정과 책임감만으로 작품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물론 어려운 현실에서 고생하는것이야 이해하겠지만, 자신의 배우와의 만남을 경솔히 보는 시각부터 바꾸는 안목부터 기르세요. 대충 열정적이고,비주얼좋고...스스로 방향을 그런쪽으로 잡아놓으시고 무슨 푸념을 하는지?
소위 대학로에서 처절하게 고생했다는 젊은이들을 제대로 찾아냈다면 결과가 같았을까요? 그리고 물론 경력이 되고 책임감있는 배우 만나면 경험적은 예비감독님이 감당하실만큼 실력이 충분한것인지... 배우의 자질을 논하기 전에 자신의 안목부터 냉적하게 다시 정리하셔야 될듯 싶군요.
Profile
sandman
2009.08.31 10:10
NBT 님...
자극적인 제목에 맘 상하신듯..
게시글 찬찬히 보면..

v991123 님도 생각하는 바가 있어서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 데..
그리고 작품의 성격상 십대후반에서 20초반 출연진이니 그렇게 구성해서
나름 시도를 해봤는 데..
돌아 오는 것은 실망 뿐이었다... <= 로 이해 됩니다.

제목이 좀 거시기 해서그런데.. 배우의 자질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작품에 임하는 태도에 대한 한탄.. 과 믿음에 대한 실망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작품 컨셉으로 당연히 NBT님 께서 말씀하시는 대학로에서
처절하게 고생했다는 젊은 이들을 만날수가 없겠네요 ^^

혹시나 앞서서 먼저 어느 자리에 서 계시면..
따듯하게 격려해주고 다둑기려주시고 가르침 주시고..

이렇게 함께 좋은 쪽으로 함께 가면 더욱 좋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

제목이 글의 내용보다 조금 자극적인 것이라... 저도 깜짝 놀랬네요 ^^

참고로.. 저는 작가라는 호칭과 배우라는 호칭을 웬만해서 사용하질 않습니다.
그러니까 제 관점에서 요글 쓰신분이 언급하신 젊은 친구들은 예비배우 호칭도 아깝습니다.
그냥 연기자 지망생 정도가 맞겠는 데요?
어찌되었던 알바로 그런 것을 해결한다하니.. 대단합니다..
v991123
글쓴이
2009.08.31 12:14
destiny2317 님 감사 드립니다 :)
sandman 님 감사해요 :>

NBT 님 의견이 맞습니다...
제가 아직 부족한가 봅니다.
저 또한 데뷔작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써
부끄럽네요 ^^; 댓글 마음에 세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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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s1987
2009.08.31 15:36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말이 참 적절한 표현이네요.
책임감이 떨어지는 나이니까요.
그렇지만 모두가 다 그렇진 않아요.
전 단편영화에서 하자고 하면 솔직히 페이도 적지만
미리 계약된거기에 합니다. 그 중간단계에서 상업영화에서 연락이 올때도 있지만
이미 하기로 한거니까
근데 그 단편영화에서 죄송하다고 다른 배우 쓰기로 했다고 연락와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일때도 종 종 있었지만
전 항상 먼저 연락온것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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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nnah
2009.09.01 00:18
비주얼도 되면서... 프로정신 갖고있는 어린 사람들도 많아요.

소위 말하는 일반인이 아닌... 나이는 어려도 뼈속까지 배우인 아이들이 있지요.

좋은 배우들 만나서 좋은 영화 찍으시기 바랍니다.^^

일을 오래했어도 배우로서의 책임감이 결여된 사람도 있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책임감이 투철한 사람도 있으니까요.

오디션을 보고 뽑았는데... 결과가 그러했다면...
오디션을 통해서 뽑는 과정에서 그런 것은 예측하지 못한 본인의 책임이 제일 크겠군요? ^^

차라리 전문 업체를 끼고 일하게 되면 그 업체에 책임 소재를 물을 수 있으니 그것도 한가지 방법일겁니다.
저예산 작품이라 하더라도 아니 심지어 학생 단편이라 할지라도 아역 전문 업체나 매니지먼트사 끼고 캐스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던데... 다 그런 이유가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연기력도 연기력이고... 마인드에 대한 교육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같이 일하는데 있어서 많은 차이가 나지 않을까요?
Profile
sandman
2009.09.01 09:55
nahnnah// 님
와 멋진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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