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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분들을 위한 포럼 게시판입니다.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현 모집 공고들의 대략적인 상황입니다 (제작자, 배우 모두 필독)

hellow
2023년 02월 09일 19시 10분 06초 17441 65 30 2


어제오늘 올라온 배우 모집란에 올라온 공고들 빠짐없이 체크해봤습니다

 

계속해서 정보의 수정을 요하는 댓글을 남기는 중인데, 모집 글 들의 대략적인 유형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넉넉한 페이가 정확히 기재되있으나 >>> 대신 교통비,식비 부대비용 설명X 
<<< 아주 기본적인 겁니다. 배우가 받아야 할, 그리고 알아야 할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에요.

 

2. 뭐 어떤 작품을 찍겠다 자세하게 모집글은 올렸으나 누가 봐도 그냥 기획사 오디션이나 작품 기획조차
제대로 정해진 게 없는 웹드라마 유튜브 채널  <<< 이런 애들은 주로 댓글 막아놓음

 

3. 자세한 작품에 대한 설명도 없으면서 그냥 떡하니 '모집합니다' 
<<< 아무 정보도 없으면 넷플릭스인지 싸구려 포르노 영화일지 누가 알고 지원할까요

 

4. 기본적인 페이도 안 주는 품앗이보다 못한 모집 글 << 심지어 기업도 몇몇 포함


종합해 보자면 대부분의 모집글들은 정확한 페이를 기재하지 않았고

 

일부는 작품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조차 적어 놓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조금 줄어든 듯 보이지만 극히 일부는 기본적인 페이도 지키지 않았구요.

 

그리고 교통비, 식비 부대비용 지원 여부와 정확한 페이,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기재한 모집 글은 거짓 하나 안 보태고

 

단 1개였습니다. 단 1개.

 

 

지금 필메에 올라오는 모집 글들이 이 정도 수준인데

 

이렇게 서로 신뢰하지 못하게끔 기본적인 정보조차 꽁꽁 묶어놓는다면 이거는 과연 배우를 기만하는
행위가 아닐른지요.

 

가끔 보면 이게 정말로 배역 모집하려고 글을 올린 게 맞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나쁜 의도로 제작자인 척 배우분들 인적정보 수집하려는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현실적으로 얘기하자면 대충 모집글 적어놔도 지원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니까 그런 거겠죠.

 

경력이 간절한 배우분들이 많으시니까. 대학생 단편영화 배역 경쟁률도 200 대 1 가량이면 말 다 한거죠.

 


알게 모르게 갑과 을의 관계로 흘러가는 느낌인 것 같아 곤란합니다. 

 


제작자와 배우로서 서로 잘 타협해서 페이와 일정 조율하고 서로의 경력에도 도움이 되어주면서 


진정한 예술가로서 발전을 도모해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지

 

지금과 같은 모집글들은 보면 제작자가 배우를 존중한다는 느낌이 1도 들지 않습니다

 

악덕 업주가 적은 페이로 단물 쪽 빨아내려는 알바 찾는 느낌이에요 그냥

 

 

 

어느새 관리자가 전에 적었던 제 글을 연기자 포럼을 옮겨놨던데

 

https://www.filmmakers.co.kr/actorsForum/15503784

 

 

분명 이 글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옮겨지겠죠.

 

단순 어그로 끌어서 감정 배설하려고 이곳에 제가 올렸겠습니까?

 

배우 모집하는 제작자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곳이 배우 모집란이라 꼭 좀 읽게 눈에 띄라고 여기다가 적은 거지.


그리고 연기자 포럼에 가봤자 배우분들이나 오시지 제작자들이 오긴 옵니까.

 

1시간에 조회수 10나올까 말까 한 곳인데.

 


관리자님이 배우로 활동해 본 경험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규모 영화 커뮤니티의 관리자라면 본인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많은 배우분들이 몇 년 동안 필메에서 배역 지원하며 겪는 고충이 무엇인지를.

 

이것을 개인의 악감정으로 인한 분쟁으로 보면 곤란합니다


제가 계속 모집글에 기본적인 페이와 부대비용 지원 여부 적어달라 하니 그제서야 수정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관리자가 신경 써야 할 일을 일반 회원인 제가 하고 있는 게 말이 됩니까?

 

 

물론 제 의지로 하는 거지만 관리자님도 배우 모집란에 따로 관리자를 구하시든지, 그것도 아니면 주기적으로 꼭 모니터링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신신당부 할 테니 많은 제작자들이 이 글을

 

보고 많은 걸 느낄 수 있도록 당분간은 이대로 놔두셨으면 합니다

 

 

이만 줄입니다. 서로의 의견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돼솜이
-1
2023.02.10 19:52
솜솜솜이
15
-2
2023.02.10 19:56
댓글 잘 안쓰지만 함께 힘을 보태고자 댓글 남깁니다.

감사한 글을 만났습니다.
이 글과 글에 동의하는 배우들 모두 지지합니다.

자격증 하나 없이 진입장벽이, 전문성이 낮은 직업이라 그렇다고요?
본인들 스탭, 카메라 앞에 서서 얼마나 자연스럽고 감정에 몰입해 연기할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리 전문성도 없고 쉬워보이면 일반인 단기알바 데려다 알바 페이 주고 원하는 퀄리티 연기 시키시길.

유명한 배우들은 프로니까 높은 수준의 개런티를 받는데 그정도로 잘하지 않으니 이정도 페이, 대우를 받는 게 당연하다고요?
그럼 그정도 수준의 연기, 퀄리티를 바라셨으면.
돈은 일용직, 단기 알바 수준으로 주고 사전에 정확한 정보전달도 부족하면서 대면오디션, 상당량의 대사암기, 자체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 기타 준비물, 좋은 퀄리티의 연기, 초상권 무제한 등 바라는 게 너무 많습니다 .

유명인만큼의 개런티, 스타 대우를 해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배우라는 전문성을 가진 직업에 대한 마땅한 대우, 최소한의 금액을 바라는 것입니다.

저도 첫 상업 바이럴을 대면 오디션보고, 9시간 촬영, 단 10만원 받고 시작했습니다(심지어 세전)
정말 이게 오디션시간, 이동시간을 제외한 촬영시간만 놓고봐도 합당한 금액이라 생각하십니까?
이땐 정말 경력 쌓고 싶은 마음에 경험한다 생각하고 갔었지만..
반성합니다. 제 스스로 그리고 함께 나아가고 있는 다른 배우들께 민폐를 끼쳤습니다.
답답허다
1
2023.02.11 17:28
필름메이커스는 이제 매체 활동 배우들의 생업과 연관된 필수 코스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담당 관리자님께서도 필커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을 인정해주시고, 형평성을 고려해 주시며
배우들의 입장을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지속적으로 이러한 언성이 반복된다는건 반드시 개선의 요지가 필요하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jj3131
2023.02.14 00:42
지지합니다. 배우 불러서 대면미팅하고 오디션보는거..부르면 오니까 아주 쉽게 생각하시는분들 계신데
오디션비 미팅비 주는곳은 100개중 1개이고.. 심지어 배부른 소리같아서 그런거 바라지도 않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셔야 하는데 정말 힘들고 지칩니다.
Profile
너무 싼 페이에 움직이면 안됩니다. 다 죽어요......
모델들이 서울컬렉션 서고 싶어서 무페이로 쇼 하다가 페이가 완전 쪼그라들었습니다.
우리도 그 꼴 나요...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지켜야죠. 여기 뿐인가요? 연극 페이도 매한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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