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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분들을 위한 포럼 게시판입니다.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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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영화선배님들..!

sangbo87
2007년 03월 13일 20시 11분 19초 4783 14
안녕하세요..
영화배우가 꿈인 배우지망생 22살 학생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진학에 실패해..재수를 준비하던중..
한편의 영화를 보고 영화에 미쳐버렸습니다..
수능한달남겨두고..다버리고 무작정 영화판에 뛰어들었습니다..
멍청한 소리지만..영화판가면 연기배울수있을줄알았거든요..
06년 11월초 크랭크인해서 07년 2월 중순에 크랭크업했습니다..
조명 막내를 하면서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정말 정말 열심히했습니다
하루 3~4시간도 못자면서 열심히하고 제 열정은 불같았습니다..
24시간 촬영하고 뿌듯해하고 20살때 한작품을 했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정말 영화에 대한 제꿈은 깊어만갔습니다..
영화가 크랭크업할때쯤..아는 연출부형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제가 영화끝나고 극단에 들어가겠다고 하니..
학교부터 들어가라..그형님뿐만아니라 부모님도 학교부터 들어가라..
여러사람들이 학교가 중요하다하니..저도 학교를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영화할때는 영화배우가 될꺼야 영화배우가 될꺼야..영화해야지 그런마인드가..
크랭크업을하니.. 학교가야지 학교가야할텐데.. 학교가야해..꼭 학교 들어가야지..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크랭크업을한 지난 2월달부터 학교를 간다고 연기학원을 다녔습니다..
막상 다녀보니..제가 생각했던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일반 대학교 연극영화과는 실기를 볼때 연극연기를 많이해서인지..학원에서도 연극연기를 가르치더라구요..
물론 연극연기가 모든 연기의 기본이 된다고 생각을했었고 그런줄알았지만..
저와는 별로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그만두고 방탕한 시간을 많이보냈습니다.. 지금와서는 많이 후회되지만..
이미 지난일이니..되돌릴수도없고..후회도많이됩니다..
그후로 시놉도 써보고..고민도 많이하고 생각도 많이해봤어요..
어찌어찌하다 수시2학기로 지방 연극영화과에 붙었습니다..
지금은 입학한 상태구요.. 수시 2학기 붙었을때..컴퓨터로 확인을했는데
'축하합니다 합격하셨습니다'를 봤는데 별로 기쁘지 않았어요 바로 밖으로 나와 길을 걷는데
눈물이 펑펑 나더라구요 왜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했던거도 아니고..왜내가 지금 이러고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06년 11월에 학교를 붙어서 몇달동안을 그냥 보내버리고..지금 입학후 2주째 학교에 다니고있습니다..
교수님은 연극에서는 유명하신분인가봐요..잘은 모르겠지만..
입학후 수업첫날 학교를 갔다왔는데 아닌거같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1주일만에 자퇴를 결심을했는데..부모님께 막상 말씀드리기도 정말 죄송하더라구요..
말도아닌 3수를 해서 학교를 왔는데 1주일만에 자퇴를한다니..
일단저는 영화를 하고싶은데..연극을 배우고..또 대학교오면 연기수업이 많을줄알았는데
일주일에 1번있고.. 제가 수시에 붙었을때부터..저는 학교를 졸업할생각이없고.. 1학기만 다니고
그만두고 남은 6개월동안 오디션을보고 군대를 갔다와야겠다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막상 입학을하고보니깐 내가 과연 1학기동안 여기서 뭘가지고 나갈까..
물론 배워나가고 가지고나가는건 제가 하기나름입니다만.. 졸업하지도 않을학교에 돈을날리는것도
집안형편에 맞지않는거 같고 정말 답답하고..걱정이됩니다..
제가 하고싶은건 일단 영화인데.. 괜히 여기서 시간과 돈만 낭비해버리는건아닌지..
전정말 연극을 별로좋아하지 않고 영화만보고 영화를 할생각으로 영화연기를 배울생각으로왔는데..
제가 배우는 배우고싶은분야에대한 혼란이되요..
꼭 영화배우가 되고싶은데 연극연기를 배워야하나..?
욕하시는 분들도 계실꺼에요..하지만..연극안했던 사람들도 영화에 나오고..
꼭 영화를 하려면 연극을 거쳐가야 된다는 생각은하지않고 왔거든요..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이번 일주일만 더생각하고 학교를 자퇴하거나 다니거나할텐데..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도 정말 죄송하고 미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혼자 정말 잠도 못자고 몇일동안 끙끙앓다가..일주일에 몇번씩오면서도 상담게시판생각못한..
멍청한 후배가 선배님들께 조언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자고일어나니..달려있는 리플들..
정말 감사합니다..보잘것없고..무지한저에게..해주신 많은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두개만 여쭐께요..
1.이학교를 졸업할생각이 없는데 1학기만다닐생각인데..
자퇴보다는 1학기만 다니는게..나을까요..아니면..자퇴하고 학원에서 연기수업을받으면서..
영화오디션소속사오디션을 번갈아 보는게 낳을까요..
2.영화오디션을 보면서 아래부터 치고올라가는것은 무리인가요..?
제나이 정도되는 배우들보면 다 방송이나 영화부터 시작을하는데..제가 괜한 욕심을 부리는걸까요..
영화부터 시작하고 싶은데 정말 무리일까요..

답변들..정말 감사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suda
2007.03.13 22:50
전 영화,방송,연극을 다 경험해본 배우입니다. 지금도 물론이고요...
처음 기본을 익힐땐 영화, 연극연기의 차이점이나 그런 부분들을 부각하지... 결국 하나입니다.
더구나 요즘처럼 소극장연기가 활성화 된 상태에 약간의 표현차이가 없을수는 없지만
님이 생각하는것처럼 그렇게 나눠서 볼일만은 아닙니다.

그안에 그게 있다고 생각을 하세요.
단지 내가 하고 있는 대사가 희곡이냐 영화 시나리오냐 그런 문제지...
예를 들면 임창정식의 내츄럴 대사도 그런 표현에 맞는 연극에 가면 연극연기가 되는거고
조민기식의 연극같은 대사도 드라마에 맞으면 방송연기가 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따지면 올드보이 마지막에 최민식이 유지태에게 구두핥으면서 하는 대사는 연극대사입니까? 영화대사입니까?
연극이라면 연극대사로도 훌륭하고 영화라면 영화대사로도 훌륭한겁니다.

연극에 입각해서 배우던 영화연기에 입각해서 배우던 기본기를 탄탄하게 익히시고
현장이나 무대에서 연출의 성향이나 자기 캐릭터에 맞게 카드를 꺼내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분명한 건 저도 해보니깐 연극이라는 장르가 약간 각지고 딱딱해보일수는 있지만
내 연기생활에 많은 영향(연기기술, 마인드, 인맥, 자질)을 준건 분명하더라구요.

연극영화과의 교육환경이 님의 마음에 안맞는건 어쩔수 없지만
그렇게 연극, 영화연기로 구분지어서 생각을 하기엔 구식이 되어 버린 세상입니다.

연극을 안해도 충분히 영화를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극을 한 사람들도 영화를 할수 있습니다.

혼란스럽더라도...
그 나이쯤에 제대로 길러져야 하는건 연기술도 물론이지만
제대로 된 연기자로써의 가치관, 마인드입니다.
혼자서는 힘듭니다.

결국 님의 이 모든 고민은 어느 영화 오디션에서 붙으면 끝날건데
길게 배우를 하실라면 지금 그 시기에 연기자로써의 마인드를 잡으셔야 합니다.
남의 마인드가 틀렸다는 건 절대 아니라 보고 달릴수 있는 점을 만드셔야 합니다.

그 나이에 많은 생각을 하시면 이 생활 못합니다.
그 시기에는 배우라는 두 글자에 미쳐있어서 굶어도 배고픈지 모를정도의 열정이 있어야 오래 버팁니다. 진짜 수많은 위기와... 이번이 찬스인가 싶으면 아니고.. 많은 자기성찰이 필요한 일입니다.

끝으로 연극을 안하시고 영화배우로 데뷔는 가능합니다만
전공교육도 안받고 연극도 안하시게 되면 조만간 여러면에서 한계가 올거라고 사료됩니다.
sangbo87
글쓴이
2007.03.14 00:58
답변 정말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참.. 친절하시네요..
저는 영화를 하는데있어서..학교는 옵션이지..꼭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을하거든요..
후..
친절하게써주셨는데..후련하게는 답변안됐지만..
어느정도는 풀렸습니다..
자퇴쪽으로 생각해봐야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추가답변해주실분들도 정말 환영이에요..
directed
2007.03.14 01:13
자퇴는 하지 마세요...군대가서 생각 해도 늦지 않습니다.
글보다는 만나서 얘기를 해드리고 싶은데...자퇴는 아닙니다.
k9342104
2007.03.14 04:06
간단한 걸 어렵게 생각하시는군요..
지금 소위 국민배우라고 일컬어지는 명배우들을 떠올려보십시오.
영화하시기 전에 어디에서 활동하시던 분들인가..
그리고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조연배우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어디에서 발굴해낸 분들이신가..
이게 단지 우연의 법칙 같습니까?
물론 님 말씀처럼 연극과 영화 방송 광고연기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센스가 없으신 분들은 그 차이를 엄청 크게 느끼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적으로 말해 연기라는 뿌리에 가장 근접해있는 밑둥은 연극이라고 단언합니다.
방송과 광고연기는 가지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그만큼 순발력과 센스를 요구하는 곳입니다.
( 방송과 광고연기를 폄하하는 뜻은 아닙니다.)
깊은 내공을 가지고 진실되게 연기한다면 연극연기의 투박함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연기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설경구씨 연기도 전 개인적으로 내추럴한 쪽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의 적 보십시오. 일상적으로 대사치지 않지만 들으면 죽입니다...)
물론 님이 탁월한 능력으로 연이어 방송쪽에 캐스팅되어 약간 다른 식의 내공을 쌓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재연이나 단역이 아닌,정드라마에서 큰 배역을 얻기란 정말 힘든 거란 걸 알게 될 겁니다.
그러면 남은 길은 뻔하지요?
그리고 영화에 빠진건 이해하지만 연극도 상당히 매력있습니다..^^

사족) 판단이 상당히 빠르신데 그거 이 쪽으로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시작하시기 전에 심각하게 고민하시고 그래도 해야되겠으면 진득하게 밀어부치십시오.
연기는 인내의 연속입니다.
sangbo87
글쓴이
2007.03.14 04:26
일단..관심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이니까 더욱 소중하고 귀담아 듣겠습니다..
몇가지..더적어볼게요..
일단..저는 이학교를 졸업할생각이없고..대학교에는 교양과같은 여러과목들이있는데
연기를 배울수있는시간은 일주일 1번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더 자퇴를 생각한거구요..
자퇴를한다면.. 영화오디션을 계속보면서 소속사오디션도..볼생각이구요..
저는단지..1학기만다닐학굔데..돈600을 한학기에 날린다는것과..1년의 시간을 잡았는데
그시간중 반을 먹어버린다는게..아까워서..생각해본겁니다..
제생각이 너무 동화적이고 이상적일지는몰라도..
영화오디션과 소속사 오디션을 병행해서..단역부터 영화쪽으로 치고올라갈..생각인데..
연기수업도..조금씩 받을예정이구요..연기학원선생님은 연극판에 계시다가 오신선생님이세요..40초중반이시구요..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무작정 버리고 들어오고나니깐..뭘해야될지..정말모르겠네요..
영화단역부터 영화쪽으로만..밀고올라가는게..좋은방법이 될수있을까요..?
서울사는데..조언해주신다면..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arrie
2007.03.14 11:38
지방의 어느 대학 연영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저는 님께 자퇴에 대한 생각은 다른 분들 처럼
군 제대후로 미뤄 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돈 600 아깝습니다.
그렇게 고민이 깊으시다면 차라리 당장 휴학을 하시고 군문제를 해결하세요.
학교는... 분명 님께서 배우를 하시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 또한 영화와 방송을 하고 싶었지만
연극하시는 교수님 아래서 공부를했습니다.
하지만... 연극은...
연극, 영화, 방송.... 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영화, 방송 연기 보다 배울 점이 더 많습니다.
연기를 배울 시간은 일주일에 한 번 뿐이라고요?
배우가.... 연기 실습만 중요하진 않습니다.
커리큘럼이 그렇게 짜였다면
분명 님보다 수십년을 더 살고 더 많은 경험을 가지신 교수님들이
헛짓꺼리로 수업을 짜시진 않았을테죠.
저희 학교 연기과 수업에는 발레수업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비슷한 맥락이겠죠.
하다못해 연극영화에 대한 역사를 배우는 시간이라도
나중에 님께서 배우가 되셨을 때...
동료들과 토론하실 수 있는 꺼리라도 될 것입니다.

학교 문제는 이것은 제 사견입니다만은..
하다못해... 단역 오디션을 보는 연출부 입장에서도...
같은 학교 출신이라면 프로필이라도 한 번 더 보게 된다더군요.
학교 자퇴는... 절대 막고 싶네요.
Profile
sandman
2007.03.14 11:51
그러면 휴학 해보세요...
편입도 생각 해보시던가...
.
.
뭘해야 될지 모르시겠으니까
학교 다니면서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아니면 휴학해 놓고 생각해보세요...

서울이시라니까
교보문고 가셔서
영화 코너를 가시던 어느 쪽이건...
스탤론의 이야기가 되었던
슈왈제네거가 되었던
박중훈이 되었던
스필버그가 되었던...
그 사람들의 생들이 어떻게 살았는 지
한 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서두른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 분이시니까...

야구 얘기 잠깐하면...
메이저 리그 마운드에 올라서기 위해서
투수들은 얼마나 울었을까요?
그들이 메이저 리그 투수 스카웃 하는 데서 던져서 스카웃 되었을까요?

그 밑바탕에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수없이 많은 공을 던지고
스스로 자책하고 울고
마이너 생활하고...

그래서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차이는 조금 있더라도...)

사회 생활하려면 (영화도)
일단 자신이 어디에 소속이 있는 가 없는 가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즉 적을 어디에 두고 움직이느냐 아니냐는 차이점이 크지요...

학교가 마음이 들지 않으면...
자퇴하기 전...
가장 존경하는 그 학교 교수님께
상담해 보시죠^^;

저도 해마다 자퇴서 들고 다녔는 데
교수님들의 만류로 결국 졸업했는 데...

공부하기 싫어 했던 저로서
지금와서 그 교수님들에게 얼마나 고마워 하고 있는 지 모릅니다...
sangbo87
글쓴이
2007.03.14 13:18
나이도 어린 제 고민들어주시고
친절하신 조언들 감사한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suda
2007.03.14 22:09
미안한 얘기지만 절대 공격성 발언은 아닙니다.
지금 님같은 상황의 배우지망생을 소속사가 잡아서 키운다는 건 거의 없는 경우입니다.
별로 일을 못주는데서 머릿수 채우기로 데리고는 있을지 모릅니다.

오디션도 마찬가집니다.
대학로에서 연극 오래한 배우분들도 영화단역 하나하기 쉽지 않습니다.
연기력의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많은 이미지들이 한 영화에 덤빈단 말이죠!
그렇게치면 님같은 경우에는 저 뒷줄에 랭킹이 될겁니다. 같은 이미지중에서도...

님의 연기를 못보고 건방지게 말해서 죄송하지만...

님이 생각하는거 수백배로 어렵고 과정이 필요한 일입니다.

일단 거울앞에서 님의 모습을 한 번 바라보세요!
요행이 아니라...

소속사가 님을 위해 투자를 할지... 감독들이 찾는 이미지가 맞다고 해도 연기력으로 납득을 시킬수 있을지...

그래도 맞다면 그 길로 덤비세요!
아니라면 망설이지 말고...
정상적으로 긴 시간을 두고 하나씩 익혀나가세요!
학교든 어디든지에서요!
결국 급한 마음에 생긴 고민들이잖아요?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에 22살 연기자들이 안나오는건 아니지만...
22살 배우라면 아직 햇병아리도 아닙니다.

막발로 특별히 연줄이 있는게 아니고 장동건만큼 생긴거 아니고
보는 사람들이 연기력에 감동받을 정도 아니면 앞만 보고 달려야 합니다.

그 그라운드가 학교든 극단이든지요...

그리고 연기를 배운다 배운다 하는데~
연기술은 학원이나 레슨을 통해서 배울수 있지만
연기는 마음만 가지고 일년 일년 쌓아나가면 늘게 되어있습니다.
책많이 보고 영화, 연극 많이 보고 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좋은 선배들과 어울릴 빌미가 없으니 아직도 연기를 배우면 되는거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대학을 자퇴할거면 그 시간에 연기자로써 채울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놓으세요!
아님 폐인 됩니다. 안그래도 생각이 많아보이시는데...

분명한 건 이 시간에도 님과 또래의 후배들은...
학교에서 혹은 극단에서 혹은 교육기관에서 오로지 앞만보고 배고픈줄도 모르고 달리고 있다는겁니다.
zjcm01
2007.03.17 19:44
.
m00528
2007.03.17 21:02
별로 조언을 해줄것도 없고 조언을 바라는분도 아닌것같습니다
자기의 생각이 강하신분이군요
님의 생각대로하세요 그생각이 틀리든 맞든 그것이 님을 덜 후회가게 할듯 보입니다
m00528
2007.03.17 21:17
짧게남아 조언이 아닌 말씀을 드린다면...
영화로 시작하든 연극이나 드라마든 대충이라도 시작하면되겠지라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물론 안하시겠지만
영화로 시작하는게 나쁘진않지만 연기못하는영화배우로 기억되면 님은 그영화자체도 못하게 될것입니다
너무 당장에 앞만보지마시고 먼곳을 내다보세요 영화든 뭐든 다 자기하고싶은대로만 살순없죠
뭔가를 얻으려면 무언가를 희생해야합니다 연극이 싫거나 하고싶지않아도 영화연기에 도움이된다면 해야죠
뭐 님답글보니 자기생각강하셔서 님 생각대로 하실듯하지만...짧게남아 말씀드립니다(조언할만큼 제가 대단하질못해서)
sangbo87
글쓴이
2007.03.18 06:20
답변들 정말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한 충고가 됬습니다
그런데 감사해야할 답변에 저도 조금 기분이 상해서 글을 써봅니다..
zjcm01님 답변 감사하게 잘봤습니다 그런데 조금답변이 와전된부분도 있는거 같고 저를 너무 멍청한사람취급하는거같은
자격지심을 늦겨서 글을 씁니다..
일단 생각할시간을 가지시라고 하셨는데.. 수시붙은 11월달부터 몇달동안 생각을해봤습니다..
용기가 없었죠..부모님께 말씀드릴..저도 나름 생각이 많아서 생각을 많이해보다가 어렵게 용기내서 필커분들에게 조언을 구한거였습니다.. 생각없는사람은 아니구요.. 님이 제 인생 충동적으로 산다고하셨는데.. 충동적인면 없지않아있습니다..
그런데 충동이란게 나쁘지많은 않다고 봅니다..무슨일을 하는데 치밀하게 계획해서 언제내가 뭘하겠다.. 그런부분은 저에게도있지만 영화는 저에게 그럴생각할시간을 주지않았습니다.. 제 짧은글을 보고 제가 인생을 충동적이라고 단정지으시니 기분이 조금상했구요.. 제가한일에대한 책임은 당연히 져야하지만 그게 말대로 쉽지않아요.. 책임이란게 뭔가요?
제가 계속 영화좋아해서 연출이던 배우던 열심히 해보고 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만 가지고있다면 되는거지 누가 제인생에 책임을 물을까요..? 그리고 제가 영화가 만만하다고 한적없습니다.. 경력도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의꽃이라는 영화조명..
조명하시는분들 자부심이 있으셔서 그렇게 표현하지만 힘들게 촬영해보고 영화보면서 생각했던거와는 달랐구나..
영화가 어려운거구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전 절대 영화를 만만하게 보지도 편하게 보지도 않습니다..
스텝이란 분야는 더더욱 그렇구요.. 영화한편보고 제작에 뛰어든다..
전 조명에 뛰어들었습니다.. 팀도있었구요..애시당초 팀에 들어갈때부터 배우지망이란 전제하에 들어갔습니다..
크랭크업하고 다른작품 바로 들어가자고 제안을 받았지만..배우가 되겠다 해서 나왔습니다..
조명 B팀 지원요청도 가끔받았습니다.. 제가 계속 작품을 했다면 써드 세컨 퍼스트 조명기사까지 할수도있었겠죠..
정규교육을 받아서 기사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막내부터 치고 올라오셔서 기사하시는 분들도 여럿계십니다..
막연하다..막연한게 뭔가요 전 밑바닥부터 하는걸 좋아해서..
영화한편 찍는데 1년이 걸린다구요..? 무슨 대한민국 블럭버스터 영화찍습니까..?
연출 기획하시는 분들은 길게는 4~5년 걸리시는 분들은 봤지만
영화촬영이 1년이면 대단한거라고 생각됩니다..제 짧은 경력으로는.. 제가아시는 형님분도
해외에서 상업찍으시는데 빨리빨리 하시면 1달이면 찍으신다고 그러시던데요.. 보통 우리나라 영화 4~6개월이면
한편찍지않나요..?
전 영화인생을 단몇일만의 고민으로 끝내버리지 않았습니다.. 고민은 아직도 하고있구요
영화인생의 안에있는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꿈의 안에있는 또 연기 안에있는 또 학교라는 안에있는 연극과영화연기에대해서 말한겁니다 어떻게 같을수가있을까요 크게보면 가능하겠지만 영화가 수박이라면 제고민은 수박씨겉에 붙어있는 과육과연결된 섬유질만큼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잘 암기하는거? 눈물 잘 흘리는거? 아닙니다.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느끼고 감정을 표현하는겁니다. 사람 앉혀놓고 대사 외워서 비스므리하게 읇는게 다가 아니라는거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암기..눈물..?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느끼고 감정을 표현해야 암기도 되고 눈물도 되지않을까요?
연기에 암기가 없다고 생각하는데..님말처럼 모든상황이해느끼고감정표출하면 암기와 눈물은 따라오지않을까요?
님이 글쓰신건 배우지망생이나 연기를 배워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생각아닐까요..
'실기도 중요하지만 책입니다..'이부분도 무슨소린지 모르겠구요
연기를 배울수있는 시간이 일주일에 한시간있다.. 한시간이 아니라 한번이겠죠..
글바로 읽어주셨으면합니다..
한번한다고 그만두는거 맞습니다.. 교양배울시간에 연기배우고 교양아닌 다른공부도 하고싶거든요..
교양이 연기와 무관하다..알고싶으시다구요?
독일어 영어 컴퓨터 영어회화 우리문화 등등..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 교수진들 훑어보시면 어떤교수가 어떤교수님인지 아실수있으시겠습니까..?
훑어봐서 문제있으시면 어떻하실건지..
물론 신체와 움직임이나 공연예술입문 연기와 관련된 3과목은 뺐습니다..
제가선택했으니 제가 믿어야죠..그런데 저는 저와같은분야에 계신분들에게 제나이때의 고민들에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포기안했구요..자신을 믿어라..물론 자신도 믿죠 하나님도 믿구요..절보고있는 가족들 친구들을 봐서라도 포기하긴 이릅니다.. 포기한단 말도 안했구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감사한데.. 님답변보면 솔직히 교과서적인 답변이라고 생각듭니다..죄송스러운데
그리고 살짝화가나는건 제가 하지않은소리들을 몇개하시고 제가 엄청나게 생각하고 수없이 고민해왔던
것들을 단정지어서 결론을 내려버리신다는 겁니다..
기분나쁘실진모르겠지만.. 어떻게하다 님의 프로필을 봤는데 89년 생이시더군요..
전 학교를 빨리들어가서 1월생이지만 친구들은 86이겠죠.. 제가 20살때 영화뛰어들었을때 님은 고1이였습니다..
나이가 중요한건아니지만 전 나이도 어리지만 zjcm01님보다는 나이가 3살이나 더많고
발톱의 때만큼도 안되는 영화경력이지만 zjcm01님보다는 경험많다고 생각되구요..
고등학생이신분이 저에대해 단정짓고 학교의 커리큘럼이 이상하다면은 교수를 훑어본다..
이런소리에 기분이 상해서 말씀드립니다..
제가 아직까지는 zjcm01님보다 경험도 더많고 알아도 더알것같구요..
제 조그마한 의견인데요..앞으로 어디다가 누군가의 고민같은거에 답변다실때.. 신중히 달아주셨으면합니다.. 지금현재로서는 다 그쪽보다..형..누나들이고..경험도 님보다는 많을테니까요..
그래도 제 걱정해주셔서 써주신글인데..감사는 못할망정.. 이런글써서 저도 죄송합니다만..
새벽에 봤는데 저도 조그만 자존심이 들먹거려서 글좀씁니다..
zjcm01님이 저와 비슷한 상황이시라면..저만큼 기분나쁠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답변 감사하구요..
그냥 개소리라고 하시고 넘기세요..
감사합니다..

P.S 선배님들이 제 글보시고..황당하시거나..이새끼는 경력도 없으면서..뭘믿고 이러나..이러실수도있는데요..그냥 영화후배의 멍청한짓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sangbo87
글쓴이
2007.03.18 06:40
아참그리고..제가 연극을 싫어한다고..했는데..정말 싫어하고그런게아니라..
그다지 좋아하지 않다는 표현을 잘못한거 같습니다..
정정하구요.. 저도 영화끝났을때 극단알아보러 대학로 이잡듯이 뒤졌는데..
네이버에 쳐봤을땐 대학로가서 극단원 모집이란 종이를 서울에서 김서방 찾는거보다 쉽다고했는데
정작 제가 찾을때는 딱한장보이더군요..
학교입학하기전에도 극단 '유' 연수단원 지원할생각이었는데..학교문제 말씀드리기 부모님께 죄송해서..그랬던거구요..
저도 연극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연기도 연극연기로..배웠었구요..
이상하게 봐주시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변명아닌 변명을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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