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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man784
2009년 04월 07일 17시 03분 01초 4637 8
25살 청년입니다

영화배우가 꿈인돼요 돈도없고 가진것도 없습니다 형편도 안좋지요

군대에 있을땐 밑바닥부터 열심히 하면 좋은날이 오겠지 라는 생각도 해보고 돈 모아서 학원을 다녀볼까

뭐 많은 생각들을 하고 전역후 엑스트라로 처음 촬영장에 왔을때 첫느낌은 어? 별거없네 였었지만

엑스트라는 엑스트라밖에 안되는구나 라는걸 깨닫고 잠깐 다른일을 하게되었네요

2년이라는 시간동안 일을 하며 이건 뭐 일을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더라구요

2년간 일하며 내게 돌아온 돈은 학원 한두달 다닐 돈은 될려나요 입을거, 먹고 싶은거 다 참아가며 모은건데

인생을 살면서 처음 일(알바빼고)을 하고 모은 돈....그냥 허무하고 진짜 세상 살기가 힘들구나 라는걸 통장을 보면서 처음 느끼게 되었죠

지금은 일을 그만두고 잠시 백수로 살며 이런저런생각을 하고 있네요

친구는 극단에 들어가라고 하는데 영화배우가 꿈인 사람이 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배울 수 있는건가요?

전 그땐 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오게되니까 그곳에서 참 많은 것을 배울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연기도 연기지만 자신감이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할수 있는 용기나 여러가지들...

이런 저를 극단에서 단원으로 뽑아나 줄까요 연극과 영화는 엄연히 다른데 ...

제가 지금 가야할 길을 모르고 방황중입니다 시야가 좁고 짧고짧은 제 생각으론

지속적인 연기공부를 위해선 일단 극단에서 단원으로 활동을 하자 입니다

여기 오시는분들은 그래도 저보단 여러경험을 해보신 인생선배 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가야할 길의 방향 좀 제시해주십시요 따끔한 말씀도 감사하겠습니다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hshin2000
2009.04.07 17:32
님의 글과 비슷한 글이 이곳에 얼마나 자주 올라오는지 아신다면 놀라실겁니다. 그리고 그 내용도 대부분 비슷비슷해요. 사실 자신의 현실이 맘에 안들어 배우가 되려는것인지, 배우가 되고 싶어 배우가 되려는지 조차 명확하지 않은 그런 글들 많이 보았지요

경험은 없다 그런데 경험하기 조차 망설여진다,...그리고 현실은 힘든데...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 이일을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는 아닌것 같다,...답이 없다.

답이 없는곳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는것이 무리인건 아닐까요. 배우가 되는길은 수백,수천가지고, 감독이 되는길은 다 다양하지요,..한마디로, 처음부터 답이 없는 길이예요. 그리고 답을 기다리면 평생 그렇게 기다려야만 할꺼예요
처음부터 답이 없는 길이기에, 자기 스스로 답을 만들어 가면서 가야하는 길이라면 가까운 표현일듯 싶네요.
문제를 거꾸로 풀어가는 인생이 이세계의 삶의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에게 맞을것 같은 답을 하나 골라 잡으세요, 그리고 그답에 자신을 맞추어가세요.

배우가 되고 싶으세요, 그럼 한번 되보세요, 작은 소극장든, 동네 앞마당이든...그다음엔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되고 인정받으려 노력 해보시구요,..그러다가 운좋으면 성공도 할수 있는거 아닐까요,...성공못해도 배우는 한번 해보셨군요(처음부터 정답이였지요)
spirea77
2009.04.07 18:50
hshin2000님의 '문제를 거꾸로 풀어가는 인생' 이라는 말 명쾌합니다. 가슴에 와닿네요
저도 시도하지 않고 고민했는데 그 고민은 몇년 전이나 몇년후나 똑같더라구요 결국은 부딪히면서 풀어가는 것 같아요 될때까지^^
blzzz313
2009.04.08 01:34
솔직히 단원은 왠만하면 뽑아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정 시간 동안 버텨야 무대 위에 설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세요
jyhz2002
2009.04.14 00:56
극단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스텝으로써 고생 좀 하실텐데, 인내하고 이겨내시면 되실거구요.
연극을 하던, 영화를 하던, 10년은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10년은 해야 무르익은 연기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jerry950
2009.04.15 12:51
극단 생활도 나쁘진 않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극단 생활 하면 밑 바닥부터 시작해 기초는 탄탄히 쌓을수 있겠지만요
시간이 걸려요 보통 극단 형태에서 나오는 연기자들은 대부분 30대 초중반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돈을 조금씩 모아서 트레이닝비를 마련해 요즘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꿈을 위해서라면 못할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gitano
2009.04.15 16:04
연극과 영화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옛날만큼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건 아닙니다.
지금 활동하고, 소위 잘 나간다는 영화배우들도 연극배우 출신들이 꽤 많으니까요.
일단 두드려 보십시오.
두드렸는데 안 열리면...?
그런 고민을 먼저 할 필요는 없는 거죠. 들어갈 수 있을 때까지 두드리면 결국 열리게 마련이니까요.
저는 지금 영화판에서 일을 합니다만, 시작은 연극이었습니다.
연습생으로 들어가서 나중엔 배우로 무대 위에도 서 봤습니다.
그 때 저도 윗분의 말씀과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10년. 10년만 버티면 뭐가 돼도 된다고.
저는 10년을 버티지 못하고 영화판으로 빠졌습니다만...
주저리주저리 길어졌습니다만...
결론은 화이팅! 힘내서 도전하십시오!!! 라는 겁니다. ^^
acting1
2009.04.22 17:31
망설이지말고 극단문을 두드리세요... 지금 활동하고 있는 수 많은 배우들(설경구, 송광호,정진영,이문식, 장진영,김갑수, 이순재, 신구, 외에 40대이상의) 대부분이 극단에서 기초부터 훈련을 받은 분들입니다. 훌륭한 배우훈련은 극단에서 출발합니다... 그곳은 기획사들 처럼 돈을 싸들고 좇아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열정만 있으면 충분히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습니다. www.actorschool.co.kr
kygd001
2009.05.29 14:20
연기 관련해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많은 도움이 되고싶습니다.
010-4856-8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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