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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필커의 대화방에는..

2003년 08월 25일 18시 02분 27초 1227 3 2

24일의 대성황에도 불구하고,
원래 정팅이 일요일인지 토요일인지 헷갈려서, 혹은 얼결에 참석한 사람들.

uni592, wanie, vincent, silbob, 젤릭미, 그리고 투명인간 JEDI...

(wanie님은 제가 못봐서... 무슨 대화가 오고 갔는지 모르겠고)

uni592, vincent, silbob 세 사람이 남아 있을 때,
uni592 대화명을 '오구리'에서 화사한 분홍색 머리를 한 '프쉬케'로 바꾸다.
이에 자극받은 silbob 리본을 단 파란 머리 '얼짱'으로 변신.
이에 질세라... vincent 이쁘게 모자를 쓰고 한쪽 귀에 귀걸이를 한 '세븐'으로..

"갖고 싶은 걸 대화명으로 해보자는거냐" 몇 마디 오고가더니
'프쉬케' 대화명을 다시 'Tim'으로 바꾸다.
'얼짱'은 '비'가 되고 싶었지만, 한글자는 대화명으로 먹히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비단비'가 되다.

순식간에, 필커 대화방, 아이돌 스타들의 대화방으로,
혹은 게시판의 혼란을 틈 다 10대들이 장악한 방으로,
얼핏 보기엔 무슨 3인조 댄스그룹의 대화방처럼 바뀌다.

이 때, 느닷없이 '입장 메시지도 없이 뜬' 대화명 "BOA"!

"BOA : ??"
이 대화 하나만 남긴 채 그 후 퇴장 메시지도 뜨지 않고 아무 말도 없는 "BOA"양..
SM소속 가수가 하나도 없어서 그런가, 추측해보기도 했지만..
우리도 어차피 소속사는 모두 다르고.. BOA양이 어서 마음의 문을 열기만을 바라고 있을 때,
등장한 '젤릭미'님.
한동안 '젤릭미'님을 "BOA"양으로 의심했으나,
'젤릭미님'은 '젊은 것들'을 잘 모르고, 아직도 김원준에 빠져 살고 계신걸로 '보아'
"BOA"양이라고 보기엔 많은 무리가 있다고 '보아'
의심을 거두기로 함.
여전히 보이지도 않는 "BOA"양은 우리에게 무거운 존재감을 드리우고 있었음.

토론게시판을 후끈 달구는 세 인물의 신변확보를 위해 모인 탐정들인 것처럼,
아이디며 이메일주소를 추적해나가는 집요함으로
새로 제기된 주장들,
"사실은 모두 한 사람의 짓이다. 그 사람은 다중인격이다"와
"끝까지 주의를 끈 그 사람은 사실 30대초중반의 작가다"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사실 vincent일지도 모른다는 의혹도 일고)
젤릭미님이 나가신 후 슬슬 리플을 쓴 처음 보는 아이디에게도 의혹의 화살이 돌아갈 즈음

역시 느닷없이 등장한 "jedi"님.
"jedi : 나 보여? / jedi : 이상하네. / jedi : 빠빠이"
사이 사이 우리들의 놀라운 반응과 인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 세 마디만 남기고 유유히('퇴장 메시지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지신 jedi님.

이로써, "BOA"양이 "JEDI"님이었다는 확신.
"JEDI"님에게는 특별히 "투명인간" 기능을 사용할 권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야무진 추측.
머리속에 저 둘이 지나가면서...
혹시, 그 새 우리가 "JEDI"님을 씹은 적은 없는지 불안감에 꼼꼼히 돌이켜보게 되고...

나름대로,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아직도 "JEDI"님이 "BOA"양인지는 미스테리이긴 하지만...
부디, 그 궁금증을 풀어주시길 바라며...

그리고...

필커 게시판을 도발한 세 분들... (혹은 여러 분들, 혹은 한 분)
부디, 앞으로는 문제의식에 걸맞는 논리와 관심과 애정을 갖추셔서
생뚱맞고도 다른 사람의 감정에 생채기를 내는 결론과 비위 건드리는 어법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긁어내리는 대신
예의를 갖춘 글로 다른 분들과 정말 제대로 된 '토론'을 할 수 있는 글들을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쩐지 저는 아주 떠나시진 않을 것 같은데요. ^^
어떤 상처를 입으셨건, 상처 잘 다독이시면, 혹여 다른 곳에서 똑같은 일을 당했을 때에는
훨씬 담담하게 감정을 품어 안으시게 될거라고 감히 짐작해 봅니다.

그럼... 삼천포로 빠진 이상한 후기, 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3.08.25 19:03
띵동~ 쪽지가 도착했습니다아-
제다리: ㅡ.ㅡ 대화방 안들어가지네....꼬진 사이트 같으니라구...;;;

('' );;....................................... 누가 만들었는데에!!
anonymous
글쓴이
2003.08.28 20:55
제다리 한테 물었소. 그대가 보아요? 그렇소 내가 보아요
anonymous
글쓴이
2003.08.29 00:08
켘 대화방이 바뀐듯 BOA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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