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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익명유감

2004년 08월 12일 22시 57분 00초 1204 2
익명게시판에 글을 처음 쓴다.

익명은 불편하다.

이 무한대로 보이는 인터넷 공간에서 나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이름이나 아이디뿐인데
그것마저도 없으니

내가 세상엔 없는 사람 같다.

익명은 자유로울 수 있지만
난 내 이름에 복종당할때 더 행복하다.

익명은 내 몸을 비눗방울처럼 만들어버릴것 같다.
인간이 될 수 없는 인어공주처럼.....

나는 오늘 패륜아적 상상을 했다.
대학교수도 아닌데 말이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08.14 03:16
anonymous
글쓴이
2004.10.31 08:34
필명을 달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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