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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스물아홉...남자친구만들기 정말 힘들구나...

2004년 12월 11일 19시 41분 13초 1827 10 4
스물아홉... 작년만 하더라도 정말 몰랐다.
이 나이가 주는 압박이 어떤 것인지.
눈가에 주름은 하루가 다르게 진해지고(정말 그랬다...)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친척들 모이는 날 몰래 나가는 것은 당연지사.
내 항상 스스로에게 떳떳해지려고 애쓰나 그 일 쉽지 않더라...

아...애인이 없다는 것에서 초연해지기란 이 소심한 A형 여자에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더냐.
스물다섯살. 영화한답시고 뻥-차버렸던 그 첫사랑이 생각나고
스물여덟. 뜨겁게 사랑했지만 오로지 날 섹스파트너로만 여겼던 그 사람도 생각나더라...

아직 아무것도 해 놓은 것이 없는 영화인..
내공은 없고 미래도 밝지 않다. 이 쓰러져 가는 나를 구제할 것은 과연 무엇일까...

외롭다...
남들은 신나고 놀고 있을 이 토요일. 나는 정말 외롭다.

....
좀만 있으면 서른이다. 그 나이가 무섭다. 나는 이제 완벽한 노처녀다. 젠장...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12.11 23:58
그러지 마세요... 스물아홉을 바라 보고 있는 전 님의 글 읽으니까 ... 쩝..
아닙니다~~ 우린 안그래야죠~~~ 힘내세요~~~~~~~~~~
anonymous
글쓴이
2004.12.12 01:19
서른...서른 하나...서른 둘...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12.12 22:38
영화를 하시는 분이시라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수도 있슴니다.
나이 마흔이 넘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결혼을 생각해보지도 못하는 수많은 남성영화인들이 많다는 거 아십니까..?
결혼이라는것이, 연애라는 것이 아직은 영화인들에게는 사치인 것이 우리나라 영화인들의 현주소입니다..
당신이 못나서가 아니라 열정이 식었을수도 있슴니다..
사랑은 나이로 하는게 아닙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12.17 20:47
음....어째 내가 아는 사람같은데....ㅋㅋ
anonymous
글쓴이
2004.12.20 01:54
힘내세요..
anonymous
글쓴이
2004.12.23 00:39
영화스탶들에게 딸 시집 보내려고 안달인 날이 오겠지요.
변호사, 판사, 검사, 의사, 그 다음이 조감독, 연출부, 소품팀, 뭐 그런.....

2012년 쯤... ?

결혼, 연애..... 남들 다 하는 일이 왜 영화인에게는 사치이어야 하는지...... 가슴이 아픕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12.23 14:13
같은 용띠신데 여자분이라 더하신거 같구만요. 그러나 세월이 갈수록 그런 나이에 대한 편견은
사라지지 않을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렴 시집 못가시겠어요.
anonymous
글쓴이
2004.12.27 21:08
성공하면 되지...
그리고...사랑도 하고.

진정한 사랑이...어린애들 에게만 온다더냐...
anonymous
글쓴이
2005.01.18 04:31
이 글 쓰신분 혹시 제작파트 아니세요?
왠지 그럴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ㅋㅋ
anonymous
글쓴이
2006.04.21 15:14
어쨌든 서른은 슬프다.. 남자 한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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