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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아직도 생각나

2005년 12월 28일 17시 36분 40초 1305 4
나한테는 그저 좋은 술친구 정도로 생각할려고 했는데..
내 실수가 너무 커서, 아니 우리의 실수가 너무 커서..
당신은 그저 그런 사람이잖아요
우습게도 비가오던날 울고있는 날 돌아보지도않고 그냥 그렇게 떠나버리고는
아니 어쩌면 당신 뒤에 내가있다는 것 조차 몰랐을지 모르지만,
당신이 그렇게 가버리고 나는 매일을 울며 지냈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당신을 잊으리라 믿고
아무것도 먹을수없는 상태로 나를 방치한 몇일 공연중에 실려간 병원에서도 나는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울면서 당신만을 불렀데요
하지만, 당신은 오지 않더군요
당신이 떠나고 당신을 잊고 겨우잊고 살아가는 나에게
다른 사람이 다가왔어요
당신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 사람을 택했지만, 그래서 이제는 당신보다 그 사람을 더 사랑한다 믿고
지내고있지만,
며칠전 친구녀석이 들려준 자신의 사랑얘기가 당신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나는 당신을 다 잊지 못했나 봐요
불현듯 한번씩 나를 이렇게 아프게 만드는 당신이 아직도 원망스럽지만,
차라리 잘된거죠
당신이 내 곁에있었다면 우리가 함께였었다면
지금쯤 아주 불행한 결론을 향해 가고 있었으리라 믿어요
나는 아주 이기적인 여자지만, 당신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는 한 남자가 곁에있어
나는 살아가고있으니까요
당신, 앞으로는 당신에 관한 기억 사랑 모든걸 묻어버리고 살꺼예요
혹시라도 당신을 볼수있는 일이 없기를 제발 그러기를...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6.01.07 01:33
진짜 궁금한건데..
여기에 이렇게 쓰는건 그사람이 읽어주기를 바라는건지..
일고 가슴아파하기를 바라는건지..
아니면 단순히 자기 위안인지..
어떤걸까요..?
anonymous
글쓴이
2006.01.07 08:43
추억이죠. 사랑 혹은 이별의 추억..
당신은 마치 그런 추억이 전혀 없었던 사람처럼 질문을 하는구랴..
anonymous
글쓴이
2006.03.01 15:58
그냥. MAYBE.
anonymous
글쓴이
2006.04.09 02:45
당신은 참 대단해요
3년만에 내게 남긴 몇줄의 글만으로도 나를 얼려버리네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 우리를 스쳐지나갔지만,...우리에게 달라진게 있나요??
그런데도 당신은 내게 잘지내냐는 말을 건내다니
밉다는 말로도 표현이 안되는 내 마음을 나도 모르는데...당신은 그저 아무말이 없네요
내가 당신의 결혼이라도 축하를 해야하나요? 나를 두고 떠난 후 그녀와 한 결혼을 말이예요
우리가 이러면 신파라는건 알고 있는거죠??

당신은..참 대단한 사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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