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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X월 X일 맑음

2006년 05월 03일 00시 43분 42초 1178 2
예전에 나가던 모임을 다시 나갔다.
두번째다. 기냥 외롭고 술고파서 나갔다.
혹시나 괜찮은애 있을까 싶기두 하구
일이 잘 안풀리구 사는게 재미 없어서 그런지 괜히 사람이 많으먄 긴장 된다.
한대여섯명 정도 된다.
진짜 이쁜애가 한명 있다.
그러거나말거나 구석에서 인사하고 술먹었다,
집이 나랑 가깝단다, 아,이걸로 인연 되는건 아니겠지
왠지 그녀가 자꾸 나한테 말을 거는거 같다.
아마 착각이겠지.
술기운에 겨우 연락처를 묻는다.
아 다행히 거절하지는 않는다.
조금 지나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제길 그럼 그렇지. 술김에 전화 번호를 눌러 본다,
받지 않는다.
술다먹구 헤어지다 한번 더 번호를 누른다.
아 역시 술먹으니까 용기가 생긴다.
어라 근데 받는다.
잘라구 한단다. 용기를 내서 내일 만나자구 했다,
음... 아니 거절도 승낙도 아닌 말을 한다.
이게 기적은 아니겠지.
자기 전에 술안먹어도 잠이 올 거 같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6.05.04 23:31
여자들은 술먹고 전화하는걸 제일 싫어합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6.05.08 04:21
그다음날 또 맑음
하는 일이 없으니까 또 2시에 깼다.
어제 걔 얼굴이 기억이 난다, 이름이 혜수? 맞는거 같다.
4시쯤에 전화를 했다.
음 바쁘댄다.
내일 말하기로 한거 기억나냐고 말하는데 말을 막고 딴 얘기를 한다,
약속이 있댄다.
난 내말 다하지도 않았는데 음 하여튼 거절한거 같다.
그럼 그렇지
벌써 소주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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