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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바람이 정말 너무 좋더라.

2006년 07월 04일 23시 04분 54초 1155
보통때 같으면 비를 뿌리는 바람이겠지만, 오늘은 어쩐지 아침나절에 비를 내리고는
하루종일 기분좋은 바람이 되어 불어주네..
아주 적당히 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머리칼이 날릴 정도로, .. 정말 시원해.
이런 바람이 불면서 하늘까지 맑은 경우는 없겠지.
조금 흐릿한듯. 너무 세상을 선명하게 드러내지 않으니까 더 좋은것 같아. 이런날은.
아까 오후에 2시부터 조금 해질녁의 느낌이더라구...
언젠가 이렇게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 그런날에 너의 손을 잡고 하루 종일 걷다가..
떡복기도 사먹다가. 영화도 보고. 앉아서 쉬기도 하구. 그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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