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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재미있는 영화와 재미없는 영화...

2007년 11월 17일 11시 43분 27초 1864 11
하나같이 친구들이 그렇게 물어봅디다..

지금 쓰고 있는 시나리오가 '재미'있냐고...

또는 극장에서 돈 주고 보고 온 그 영화(뭐든..)가 재미있더냐고..

언제부터 영화가 재미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걸루다가

구분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랬죠....만약 내가 쓴 시나리오가 영화화 됐는데

재미 없으면 안 볼 거냐구..

그랬더니 정말 0.000000000000000초도 생각안하고 당연하지 하는겁니다..

정말 이넘의 친구가..-_-;;;

노트북 끄고 한적한 카페에 앉아서 생각했드랬죠..

아~ 이게 정말 현실인가보다.........

친구지만..관객의 입장에서 말한것일진대...

그 말 한마디가 어찌나 가슴 아픈지....

대체 그넘의 친구와 관객들이 말하는 재미있는 영화란 뭐란 말입니까!

러닝타임 2시간짜리 공포영화를 봤어도 30분을 웃었으면(물론 그 관객의 개인적인 성향)

그게 그 사람에겐 재미있는 영화일까요?

그러고보면..전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스물네살이 된 지금까지

남들이 쳐다도 보지 않을 재.미.없.는 영화들만 골라봤나 봅니다;; 허..참.;;

이제라도 관객들의 이상향인 재미있는 영화를 소재로 글을 쓰려면

그런 영화들만 찾아봐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알바하는 곳에서 주저리주저리........이러고 있습니다..정말..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7.11.18 04:39
재미있는 영화가 웃기는 영화는 아닙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재미있다는 기준은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정말 지루한 예술영화를 보고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웃긴 영화를 보고도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영화에서 재미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7.11.18 18:50
그러니까요;;
뭐..그러니깐 뚜렷이..오롯이..나타나는 개인적인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누가 말쩜 해주시길..ㅋㅋ
anonymous
글쓴이
2007.11.18 19:30
저는 '돈이 될 것'같냐는 말을 제일 많이 듣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속상하기는 마찬가지지만..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시나리오를 쓰는 그날이 빨리 오길..!!
anonymous
글쓴이
2007.11.18 20:53
그런날은 우주가 없어질때까지 오지 않을겁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7.11.18 23:23
우리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지만 보는 것은 관객입니다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안되겠죠
관객들이 시간을 투자해서 돈을 투자해서 보고싶은건
말 그대로 재미있는 영화 겠죠
잘 만들면 재밌겠죠
너무 상투적인가요
진리는 단순한거니까요
anonymous
글쓴이
2007.11.20 19:10
지금도 뭐 자유롭게 쓰지 않는다고는 말 못하지만 영화화 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겠네요..-_-;;;;
가까운게 아니라 제로죠;;
잘 만들면 말 안해도 찾는게 진리라면 노력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쩝..;;
anonymous
글쓴이
2007.11.21 21:50
와.. 스물네살이래... 귀엽겠따.ㅋㅋㅋ
anonymous
글쓴이
2007.11.26 13:26
잘만든 영화는 보는 사람이 끝날때까지 영화에 빠져서 볼수 있는 영화지요.. 재밌는 영화는 잘만들고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즐겼을때 손해가 없다라고 느끼고 나오는 영화... 머 이런거 아닌가요?
anonymous
글쓴이
2007.11.28 18:48
위에님..뭐 사실 저도 그렇네요...
아직은 관객의 입장으로 제 힘이 더 우세하니;;
어찌보면 찌들었죠..스물넷;;
영화쪽에서 더 찌들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ㅠㅠ
anonymous
글쓴이
2007.12.02 12:47
휴.. 그래서 조금은 안타까운 현실.. 내가 원하는것보다 관객이 원하는일을 해야하니까..
anonymous
글쓴이
2007.12.13 19:26
재미라는 상업적인 면 하나만이 영화에 주 가 되지는 않을듯 싶지만요,..제 생각에는 배우가 그 연기에 몰입하기에도 영화가 제대로 만들어지기에도 재미라는 것은 큰 몫을 차지하는 것만은 사실인것 같아요..재미라는 것이 그저 상업적인 재미인것이 아니라.. 탄탄한 기획과 구성력.. 그리고 배우의 연기력 그 모든것을 아우르는 탄탄한 바탕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것인만큼..
슬픈데 빠져들고 재밋을 수도 있고 너무 어렵고 무거운 이야기인데 그래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을 수도 있는거고 그저 코믹스러운데도 결코 가볍지 않고 재미있을 수도 있고..재미라는 것은 여러가지인거잖아요..재미라는 것을 빼고는 논할 수 없을 듣 싶어요.. 재미라는 것은 , 만드는 사람의 실력인 것이니까요... 모두가 좋아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탄탄하고 작품성 있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의 작품은 .. 모두 재미있다라고 할 수 있을 듯 싶어요..배우를 지향하는 제 짧은 소견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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