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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페이...?

2009년 05월 14일 22시 57분 44초 1770 5
흠...
전 애니메이션을 하고 있는 사람이고.
뭐 이쪽으로는 경력도 꽤 된지라 10여년이 좀 넘었고.
지금은 그동안 준비 해온 제 자신의 열정를 쏟아가며 조심스럽게 작업하고 있는 한명의 애니메이터 입니다.

요즘들어서 노페이 라는 것을 자주 듣고 보게 되는데.

전 학생이라는건 아무런 이유가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이해도 안됩니다.

중 고딩이과 같은 미성년자이며
노동환경에 제약을 받는 구룹이면 이해 할수 있지만.
대학생이며 성인들인 감독분들에겐 아무런 이유도 될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예전에 제가 일할때는 노페이가 당연한 풍조가 많았습니다.
니가 실력도 안되고 배우는 놈이 돈받을 자격이 있나? 하는 것이 주였군요.

그런대 이게 옳은건가요?
요즘 젊은 이들이 구세대에 가장 반발 하는게
발톱에 때같은 실력으로 일해준다고 해도 발톱에 때같은 댓가라도 정당하게 받고 싶다
아닌가요?

그런대 영화판은 왜 그대로 담습 중인지 모르겠군요.


누군가를 고용 하는 순간
아마추어니 프로니 작품의 질이니 이런건 아무런 이유가 안됩니다.

그들을 고용하고 판단하고 그 배우들을 고용함으로써 오는 모든 책임은
바로 연출자 본인에게 다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감독, 연출이라는 권한과 동시에 책임이 생기는 겁니다.

자신의 작품을 위해 참여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이 그들의 댓가라고 착각 하지 마세요.


입상하면 드립니다...
등등은 정말...연출할 자격도 없는 분들입니다.

자신의 꿈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줄 아나보죠.
자신의 꿈을 손쉽게 남들의 희생으로 얻으려는 분들이
무슨 영화판에 애정이 있습니까.


각자가 품은 머리속의 굉장한 영상 영감
이쪽 계통이라면 누구나 다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표현 해야 하는 현실의 벽(페이문제) 역시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연기를 꿈꾸는 분들이
공급이 많기 때문에 페이가 시원찮아도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 하시는분들
학생때부터 그런식으로 작품 찍다가 나중에는 어떤 각오로 작품 찍으실려는지요.


작품은 본인것이지만.

작품이 시작될때 스탶,배우 모든것은 고용과 고용주의 룰을 따르는 겁니다.
작품이기 때문에 작품을 위한 희생이라는건
여러분이 평생 책임질 사람들에게나 해야 할것들입니다.

최소한의 룰도 없는 분들은
적어도 연출이나 감독을 할 자격은 없으신 분들입니다.

주변의 스탶이 만류해도
냉정하게 룰과 감성을 가를줄 아는게 감독입니다.


정 출연료가 없으면 단체로 알바를 하시던가.
아니면 본인들이 스스로 출연해서 찍으시던가.

좋은 배우를 돈주고 쓰지 못해서 작품이 맘에 안든다면
그것조차도 본인의 능력의 범주에 표함된다는걸 깨달으세요.

그걸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 환경탓이라고 돌리기엔
여러분들이 그 환경을 극복할 수단이 너무 많다는 현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9.05.15 01:37
아무리 말해도 못알아 듣습니다.

어디선가 변명거리만 잔뜩 준비하고 있겠죠..

그게 바로 지금 이 나라에서 영화를 하겠다는 어린 친구들의 마인드죠.
anonymous
글쓴이
2009.05.17 03:14
노페이는 말이 안됌
학생작품이니까~ 이건 변명밖에 안됍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9.05.17 10:16
감독이나 프로듀서들이 예산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영화 초창기나 지금이나 미래에서나 계속 될겁니다. 영화후 입상 혹은 극장에 걸린후 러닝 개런티는 당연히 줘야 함에 불구, 배급사나 투자사들이 먹죠. 제작부,감독들도 잘 모르는 듯 싶어요. 지금껏 잘 안다해도 중간에 뺏기기는 마찬가지 인듯 싶어요. 배우들이나 스텝들도 노페이에 대해 글이 많은데, 영화 제작 인력 수요는 정말 많고,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상담게시판이나 하고 싶다는 열정 적인 친구들이 많으니까요. 돈이 없어도 말이죠. 몇번 경험있어서 요령아는 사람들보다 처음일하는 열정적인 사람이 낳으니 그사람들 쓰는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쪽은 기형적으로 커버린 산업인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되야 입봉하고 혹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아는 사람이 있으면 훌쩍 넘어가고 ..말이 길었는데 둘 다 타협과 양보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학생영화/독립영화는 서로 특히 윈윈해야 하기 때문에 돈을 못주면 프로필 테잎 제작이나 배우/스텝에게 돈을 제외한 다른 방법의 서포트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9.07.23 00:05
저희는 고등학생인데 페이 많이는 못드려도 적으면 5만원에서 보통 10만원이상씩 드립니다..고등학생..새벽에 야간알바뛰면 최소한 배우분들페이는 마련할수있어요..스텝들은 뭐 서로서로아니까 노페이로 해주고 식사는 연출이 대부분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거나 알아서 자비로 사고요..후아..그래도 장비를 학교에서 어느정도 빌릴수있으니까 왠만한장비는 학교에서 빌리려고 최대한 노력하죠..;; 같은 학교학생을 써도 배우라고 나름대로 페이라할수없다고 할수잇지만 저위의 페이정도를 준비해서 줍니다..고등학생이라 많이 줄수가 없는게 참..그래서 나름대로 성의보인다고 사진(dslr을 가지고 있는 스텝들이 좀 잇어서) 찍고
디브디만들어서 보내드리고 하긴하는데..뭐..그래도 경제적으로 배우를 써야할때만 학교에서 구해보고 안되면 필커같은데서 구하고 그냥 되도록이면 주변인들한테 부탁해서 그냥..스텝으로 같이 하자고..;;
anonymous
글쓴이
2009.07.23 00:07
저희학교는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해주는데 장비빌리고 어영부영..배우분한테는 보통 교통비랑 식비제외하고 페이로는 3,4만원밖에 못드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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