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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오늘의 일기

2010년 07월 16일 23시 13분 46초 2311
날씨가 많이 덥다. 이제 당장 어려운 건 정리가 되었다. 시장 사람들이랑도 조금 친해지고 적응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점심 먹고 화장실 갔는데 지갑을 주웠다. 현금이 50만원이 들어 있다. 횡재했다. 나한텐 한달 생활비다. 주인 돌려줘야겠다는 생각보다 지금 거금의 돈이 들어 왔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 졌다. 오늘으 ㄴ끝나고 몇달 동안 못먹은 삽겹살을 먹어여 겠다. ㅎㅎ 오늘은 조금 일이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너무 좋다. 큰돈이 생겼으니까. 혼자 삼겹살집에 왔다. 얼마만에 먹어 보는 고기인가. 저녁시간에 혼자 고깃집에 가면 식당 사람들이 좋아 하지 않지만 난 상관 없다. 삼겹살 2인분에 소주 한병을 시켰다. 맛있다. 정말 맛있다. 배부르게 먹었다. 이렇게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게 얼마만인지 모르겟다. 집으로 돌아 오면서 라면이랑 음료수랑 이것저것 샀다. 오늘 참 기분 좋은 날이다. 집으로 들어 가는데 누가 뒤에서 불렀다. 웬 초췌한 모습의 중년 아저씨다. 지갑을 잃어버려서 그러는데 차비 좀 달란다. 나는 저기 나도 힘들거든요.. 그랬다.. 그래도 오늘 참 기분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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