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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기

2010년 08월 13일 10시 57분 56초 2711
어제 가짜 양주 파는 여자애랑 술 먹고 친구랑 집에서 또 한잔 하고 잤다오늘 여자애를 따라 가기로 했다. 자기 아들 보고 싶은데 가달라고 해서. 사실 할 것도 없고 애가 불쌍하기도 해서 하도 사정하길래 좋은 일 하자 싶어서 꽤 좋은 양옥집이다. 참 이쁘게 생긴 아줌마가 애 둘을 데리고 나온다,'참 품위 있게 생겼다. 남자애가 자기 애란다 그건 모르겠고 아줌마 얼굴이 참 ㅇ;쁘다고 생각하는 나다. 근데 옆에서 자꾸 울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애압으로 뛰쳐 나간다. 쳐다보는 아줌마와 놀란 토끼눈의 꼬마애 아줌마는 막아서고 애들은 놀란눈으로 쳐다 본다. 아줌마가 어딘가 전화하니 누가 나타난다. 아마 운전기사나 보디가드같다. 뭐라고 뭐라고 하면서 애를 떼어내고 차를 타고 사라진다. 알고보니 부잣집의 세컨드였느데 애를 낳아주고 남자가 버렸단다. 그래서 목구멍이 포도청이어서 어찌어찌 가짜 양주를 만들어 팔았는데 그걸 들키고 난 다음부턴 아예 접근 금지 상태라는 거다. 하긴 법적으로 아무 사이 아니니까 돈도 없는 애가 자기 애 증명하기도 힘들고 가짜 양주 팔고 찻집에서 웃음 판다고 정신이 피폐해진 애가 뭘 하겠는가. 술먹고 우는 거 밖에 더 하겠어 아니나 잒운다. 그러면서 자기도 시골에 있는 엄마 보고 싶단다. 에이 나는 머 안 보고 싶나. 여행 가고 싶단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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