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때문에 말들이 많다.
몇가지 생각이 든다.
이건 어찌되든 이명박이 손해보는 일이 아니라는거
무조건 밀어부칠듯이 하다가 반대에 부딪혀서 공사를 못하게 되면 "국민들 여론을 존중해서 없던일로 하겠다"고 하면서 국민을 존중하는 포용력있고 민주적인 지도자가 되니까 좋고..
진짜 공사를 하면 자기가 하려고 했던 일 하고, 추진력있는 지도자로 평가될테니 좋고
게다가 지금 그렇듯이 운하때문에 여론이 들끓고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갑론을박 하는 가운데
금산법 완화,의료법 개정,신문법 개정..등등의 수구적 정책들을 은근슬쩍 처리해버리기에도 좋고...
나쁜짓을 더 나쁜짓으로 덮어버리는건 오래전부터 그의 특기이고 그가 살아온 나름의 생존전략이니...
이번에도 그 실력이 발휘되고 있는듯 하다.

사실 그 자신도 운하를 지어서 뭐가 좋아질꺼라는 생각은 안할꺼라고 믿는다.
최소한 반신반의 할꺼다.. 어쩌면 진짜 좋을지도 몰라..정도.
아무리 생각해도 공사를 강행하려는 진짜 이유는 그 공사 자체에 있는것 같은데..
그럴려면 가뜩이나 고통의 신음을 하고있는 금수강산에 칼 댈 생각하지 말고
그냥 전국 각지에 한 천미터짜리 탑이나 몇개 짓는게 어떨까 싶다.
그거 지었다 부섰다 하면서 5년 보내면...
최소한 국토를 절단내는, 돌이킬수없는 대죄는 짓지 않아도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