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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자영업자의 분노

기억한다 기억한다
2021년 12월 31일 17시 30분 22초 418

20대 초반 알바생을 고용했다가 곤욕을 치른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알바를 20대초반으로 쓰면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이 개재되었다

자신을 87년생 35살 자영업자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요즘 20대 초반 애들 10대 때부터 유튜브만 보고 남자애들은 대깨롤(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광 유저)투성이에다 여자애들은 페미투성이. 안 좋은 것만 보고 20살 된 애들인데 얘네들 뭐 하러 뽑습니까?"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0대 초반 애들 채용해서 뭐라도 시키면 입은 삐죽 대빨 튀어나와 가지고 표정은 썩어 가지고 고객 기분 상하게 만들면서 '하… 최저시급(1만원)밖에 안주면서 부려 먹네. 최저시급만큼만 일하면 되지'라는 이기적인 마인드가 95%고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접 발로 뛰어서 바닥부터 사회생활 해본 게 아니라 그저 유튜브로만 보고 배워서 능력도 성실함도 쥐뿔도 없으면서 권리만 바득바득 챙기는 아주 벼룩 같은 애들이 현재 20대 초반 애들입니다"라고 분노했다.

끝으로 "군대 갔다 온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일 더 잘합니다. 아니라고요? 20대 초반 알바 쓰시는 사장님들은 100% 공감하실 겁니다. 정말 매장 스트레스 없이 운영하시려면 20대 초반 애들 안 뽑는 게 우선 1순위입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이 더쿠에 올라오자 네티즌 대부분은 "나이가 절대적이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매장 운영해 본 입장으로 조금 공감 가는 부분 있다", "오죽하면 저녁 8시, 9시에 카톡이 오면 겁이 난다. 또 아프다고 결근할까 봐", "배우고 고치려고 하지 않고 그냥 사라짐", "공감. 휴대폰 보는데 뭐 시키면 '또 왜' 이런 표정으로 쳐다봐"라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순진하고 열정 있고 아무것도 모르는 20대 초반 데려다가 부려 먹는 사장들도 있다", "그래도 나이대로 일반화하고 혐오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라는 댓글도 달렸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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