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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영화라는게

hadeath hadeath
2009년 03월 17일 00시 36분 54초 4382 13
상업영화 또는 영상 정의가 도데체 무엇입니까?

첫번째목표가 돈을 벌기위한 영상?

예술적이면서도 상업적인 영화를 만들면 안되는겁니까?

제 생각으론 어릴적 감명받았던 영화 또는 지금도 좋아하는영화 다 상업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일단 적어도 돈을 받고 극장에서 상영하므로)
상업적이란 말이 왜 부정적말이 되었는지 언제부턴지 잘 모르겠네요

답답한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전 상업적이란 말이 나쁘다고 생각되진않습니다만(너무 상업적이면 문제지만 '너무'란 말은 어따가 붙여도 안좋은뜻이되니까..)
다른사람이 상업적이란 말을 저에게 하면 좋은말 들은것 같지가 않네요 왠지 돈생각말고 사심버리고 예술적으로해
라는 뜻으로 들리네요
제가 내심뭔가 찔려서 그런건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The beasts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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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n2000
2009.03.17 00:52
말장난이지요....상업/예술....대부분 대중/예술 이라고 말하는걸 좋아하죠 영화계에선....역시 말장난..
가령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되지요. 감독은 전혀 개봉할 생각 하지도 않고 기냥 예술이 좋아서 독립영화 한편 만들었는데,...영화제에서 잘되서 사람들이 돈 내고 보고 싶다면, 돈받고 개봉해야 할까요 말까요? 돈받고 개봉하는 순간, 예술영화가 상업영화가 되는 걸까요? 아니면 그대로 예술영화일까요?
그런 기준은 감독이 정하나요, 관객이정하나요? 아니면 비평가...? 감독은 자신이 예술영화라고 주장하는데, 관객들은 아니다 '넌 상업영화" 감독이다... 이런 경우 심판을 누가 봐야하나요? 너무상업적/ 대충 상업적/ 어느정도 간간이 알아서 상업적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 걸까요..

때로는 언어자체가 가지고 있는 한계와 모순이 있습니다. 상업고 예술이 영화에 대입되는 상황이 그렇구요,...상업 과 예술이 비교되는 경우도 그렇구요.
사실 보면 거의 대부분이 그런 경계선 없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그런걸 흰콩에서 검은콩 골라내듯 골라낼수도 없으면서 선을 긋는다는 그차체가 모순이죠.

한국에서 뭐든지 줄이 반뜻이 그려져 있어야 편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게 항상 진실에 가까운 현실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edogi
2009.03.17 01:34
말장난??? 말장난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죠.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구분의 기준을 객관적으로 세울 수 없다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를 구분하지 말아야 한다거나 구분할 수 없다라는 건 이해하기 힘듭니다.
객관적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관적 기준 정도는 세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관객이라도 이 영화는 관객의 호주머니를 노린 영화라는 것을 느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정말 우리를 일깨워주고 삶을 다시 한번쯤 바라보게 하는 영화도 있습니다.
또 그 중간에는 우리를 일깨워주고 삶을 다시 한번쯤 바라보게 하는 영화처럼 관객을 유혹하면서 돈을 벌려는 영화도 있습니다.

글쓴 분께서는 객관적 기준을 세우려고 하시는 것보다 오히려 자신만의 '좋은 영화' 의 기준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언젠가 좋은 영화가 또 찾아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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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n2000
2009.03.17 01:52
중요한건 상업이 부정적이라든가, 예술이 상업보다 낫고, 혹은 덜하다....뭐 이런 부분들이 말장난스럽다는것이지요.
그리고 나는 예술영화감독이 아닌데, 관객들이 그렇게 낙인하고 보아준다, 아니면 그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주관적인 인식은 자유이고 그러한 기준이 중요한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개인의 인식과 관객이나 사회적인 인식에 차이가 있을경우,...그건 뭘로 설명해야 할까요?
영화인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저 자기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화로 담아 내느것일 뿐인데,...실제로는 다양한 형태로 해석이 되지요. 해석이 다르므로 잘못된 해석이다 라는 얘기가 아니라....실제로 그 영화를 만들어낸 사람 자신에게는 그러한 만들어진 틀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질수 있으려나 하는 의문입니다. 선을 그어낼수 없을 두가지 것이 충돌되어질때는 결국 결론이 아니라 논란만 있을뿐이고,...그논란이 관객들의 영화이해를 쉽게 해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논란 자체는 실제 창작자에게는 말만 푸성한 소음일뿐일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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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eath
글쓴이
2009.03.17 02:19
음 답변들 감사합니다. 주관적인 잣대가 있어야한단 거군요

오해를 받는게 싫었습니다
오해받지않기위해서 더 아닌척하는것도 싫고,
제가 표현하고싶은만큼을 표현했음좋겠는데
두가지가 양립하기 꽤나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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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uture
2009.03.17 02:38
상업영화의 첫번재 목적은 돈을 버는 것입니다. 이윤추구가 우선이라는 것이죠

예술영화는 (영화가 태생적으로 상업성을 가진 것이기에 그 안에서 라도) 영화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예술성을 더 부각시켜서 이윤추구보다는 영화의 예술성을 알리는데 더 중점을 두고싶어서 시작된 것이니
이윤추구가 목적인 상업영화보다는 좀 더 감독(작가) 중심적으로 표현이 가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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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eath
글쓴이
2009.03.17 02:57
bfuture//
음;; 애매하군요 그 구분이...

한가지 궁금한건
예를들어 극중 나온 여배우가 안그래도되는데 짧은치마를 입고나온다면 그게 상업적이라는겁니까?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다르겠지만 보는 관객은 어쩌면 상업적이라고 느낄지도 모른다고생각이드네요
그럼 그 오해를 피하기위해서 '상업적 오해를 받을 요소'를 제거해야하는건가요.

예술적영화를 찍고싶고 또 그렇게 됬으면 좋겠는데 오해를 받기 싫은 사람은 상업적요소까지 알아야하는거군요
제가 리플달다가 뭔가 깨달은거같네요 ㅎㅎ;;아직 복잡하지만
kissme27
2009.03.17 03:19
상업과 대중과 예술적 가치의 모호한 관계...........
채워도 채워도(?) 골치가 아파지는
그런걸까요?
배워가는 입장이라 이런 글들과
코멘트들은 사실....
어렵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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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uture
2009.03.17 03:31
제가 생각하고 있는 상업영화의 범주는
일단 상업자본의 투자를 받아서 시작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돈으로 혹은 어떤 단체의 지원금을 받아서 제작되는 영화는 일단 독립(인디)영화의 틀 안에 존재하기에
일단은 시작부터 상업영화와 구분이 되겠죠
하지만 독립영화 또한 이윤추구를 위해서 제작된다면 상업영화에 포함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적은 돈을 들여서 제작한 다음 개봉해서 이윤을 추구하겠다...그것은 저예산상업영화입니다.
목적자체가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거죠

영화라는 것 자체가 영화관에서 관객들에게 돈을 받고 상영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영화라는 것이 되는거죠...
예술영화라고 하더라도 돈을 받지 않고 상영할 수는 없는 것이고

흥행보다는 영화자체의 예술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영화를 만들고 싶은 분들은
관객들의 입맛에 맛게 만들기보다는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 것을 영화 외적인 요소에 구애받지 않고 하시면 되겠죠

흔히들 알고 계시는 장편극영화, 장르영화는 예술영화 안에 포함되기 어렵겠죠
영화史에서 보면 실험영화,전위영화,작가주의 영화등이 예술영화로 포함되고 있는데요
대략 그 범주안에 들 수 있다면 예술영화에 가까워지긴 하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화 자체가 완벽하게 순수한 예술영화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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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eath
글쓴이
2009.03.17 04:08
예술영화도 돈을 받고입장하기 때문에 이미 '상업적'이라고 할수있는거겠군요
상업적이면서 예술적인것.
둘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저 형용하는것이었으면 좋겠네요
'상업적'에 감정(부정적)이 들어가니까 나쁘게보이고 그런말들을 피하는것같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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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n2000
2009.03.17 12:28
상업과 예술의 충돌은 사실 우리나라에서부터 시작된 논쟁이 아닙니다.
한참 소위 예술영화와 뉴웨이브 영화가 프랑스와 유럽을 휩쓸때, 할리우드에서는 상업영화로 전세계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둬들였지요.
서로 상업과 예술을 대표하면서 그렇게 오랬동안 서로를 깍아내리려고 노력했었지요.
그당시엔 할리우드영화가 유럽유명한 영화제에 진출하는것 자체가 힘들었었어요.
지금은 어떤가요?...할리우드 배우들이 칸영화제에 납시고 상도 받고 그러지요,-사실 생각해 보면 얼마 안된 이야긴데...
중요한건 상업이든 예술이...처음부터 물과 기름처럼 자연스레 분리되는 두가지 다른성격의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가 상업영화일까/ 아니면 예술영화일까? 이런걸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물어보면 답이 참 희안하게 엇갈립니다. 당영히 상업자본 받아서 만들었으니깐 상업영화 범주에 들어야 하는데...그걸 아는 사람들중에서도 의견이 갈리는건 왜일까요?
edogi
2009.03.17 14:24
영화가 예술이 되기에 가장 곤란한 것은 공동작업인데다가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한다는데에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 영화의 예에 비춰봤듯이 그런 영화의 현실적인 조건을 뛰어넘어 훌륭한 예술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한 작품이 있지요.
하지만 요즘은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는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앞에서 말했다시피 객관적인 기준은 세울 수 없지만 주관적인 기준은 꼭 세우고 감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치시절 예술이 저지른 만행때문에 이제 아무도 예술의 불확정성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교묘히 이용하는 예술가들도 많습니다.
상업적인 목적, 유명해지려는 목적으로 뜻없는 예술품을 만들어 키치라고 부르짖거나
아무것도 아닌 실험을 가져다 예술작품이라고 설득시키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영화계에도 그런 사람들은 있다고 봅니다.
감상은 다양하게 하시는 게 좋습니다. 상업영화건 예술영화건간에 일단 보지 않고서는 뭔지 알 수는 없으니까요.
중요한 건 자신의 분명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히 사유를 많이 하셔야겠지요.
그래서 참과 거짓을 바르게 보려고 노력하는 것만이 거짓 숭고로써 관객을 현혹시키는 거짓 예술을 스스로 가려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평생 착한 사람만 만난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확장되는 건 아니듯이
무엇이 진정 좋은 영화인지 많은 영화들을 보면서 끊임없이 생각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edogi
2009.03.17 14:30
어떤 예술품이던 간에 거래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예전 박물관에 잠들어있던 예술을 광장으로 끌어냈습니다.
예술은 그래서 폭넓은 대중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획득했지만
그것을 단순히 더 큰 돈벌이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상업영화라 칭할 때의 '상업'의 의미는 거래된다는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단순히 영화라는 예술매체를 돈벌이로 이용하려고 만든 영화들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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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ongwoon
2009.03.22 18:08
영화 자체가 예술일진데...
아무리 예술적으로만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보라고 영화를 만들었을진데 자기만보려고 영화를 만들진 않았을진데 그 다른 사람이 그 영화를 사려고 한다면 안 팔 사람 없을 진데...돈벌이 에만 급급해 만든 영화가 아니라면 다 예술영화 라 볼 수 있읍니다.다만 수준의 차이는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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