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3,593 개

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저도 <시카고> 한 마디,

sandman sandman
2003년 04월 25일 03시 22분 58초 3050 5 4
얼마전 모 시나리오를 읽었다...
캐스팅이 빵빵한....
그런데 읽던 중 예전에 스쳐지나간 미국 영화가 하나 생각났다....

구성이 비슷한 느낌,,,

아주 조심스럽게 물어 보니...

제길 원작을 샀단다,,, 그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었다...
그 영화 이후로 난 미셀 파이퍼의 팬이 되었는 데;;;;

한국 영화 리메이커 잘 나오길 바라 마지 않는다....

그러던 중...
아껴아껴보던 영화 시카고를 마침내 다 봤다..
(끝나기 아쉬워 아껴보는 영화, 아는 사람은 안다...)

시카고를 보면서 떠오른 수만가지 단상중,,,,

1. <어둠속의 댄서>를 미국판으로 만든다면 이 영화일까...
-확실히 어디선가 비슷한 구석은 있다...
후세에 어둠숙의 댄서를 가장 쾌락적이고 자극적이고 화려하게 리메이크 한 작품은 ?
이라고 누군가 물어 오면 난 단연코 시카고 라고 말할수 있다......
-미국 영화의 정석대로 역시 해피 엔딩이고 영화속 고민이라고는 전혀없다...
있다고 하더라고 관객이 고민할 시간을 주질 않는다.
-교수대에 떨어지는 여자죄수부분에서 관객들의 박수소리... 그 빗댐은
감독의 잔인함까지 느껴졌다...
한 인간의 죽음이 아무리 빗대어 표현한다고 해도...
모두들 기립박수치는 상황으로 빗대어 질까....


2....
요 근래에... 정말 아껴보고 싶은 영화중 하나다...
노트북으로 보고 중간에 다시 보고 싶은 것을 꾹꾹 참는다..
그러다 어제 비로소 마지막 까지 보았다,,,,
아마도 몇번 다시 볼것 같다...
<hair>라는 영화도 떠올랐다,,,,
나도 인간이길레 차라리 이렇게 화려하고 자극적인 영화가 다시 보고싶기는 하다...
(오해하지 말기를 포르노를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다.)

3. 공연 예술에 관한한.. 그리고 흥미와 오락에 관한한...
누가 뭐래도 미국 얘(?^^;)들을 당할 수 없을 듯하다..
그래.. 다른 어느 나라가 있다고 하자......
하지만 재즈를 영상으로 옮기는 데는 미국을 따라 올자 없을 것 같다....
시카고만 예를 들면.........


4. 이 영화를 보면서 캐서린 제타 존스 라는 배우를 연모하게 되었다..
다른 이유가 아니다. 짧은 머리 동그란 눈,,, 누군가가 자꾸 떠오르는 데
누구가 떠 오르는 지 모르겠다...
그리곤.. 그것이 한국 현대무용수, 마임니스트 남긍호씨의 누나인.. 현대 무용가 남정호씨가 떠올랐다...
보다이쁜....
동그란눈.... 예전엔 그런 눈을 별로 좋아하질 않았는 데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달라 졌다....


5...
정말 화날 정도로 미국 얘들은 오락 영화라는 것을 안다...
영상을 안다...
이 부분이 지루하므로 이 부분에 인서트의 배치와
어떤 부분의 효과 까지도...

화날 정도이다...
우리 영화는 .... 현주소가 어딜까.... 되새김질 해본다...

6. ..........
이 시나리오를 한국의 어떤 감독이라도 투자사를 찾아가면
절대 영화를 못만든다...
펀딩을 못 받으니까...
투자자의 최종 결정자들이 영화가 이렇게 나올수 있다는 것을 모를 뿐더러,,,]

모두가 그럴 것이다..
"뮤지컬이요? 그게 흥행이 된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그리곤 다들 못 만든 한국의 춤영화나 비슷한 예술 영화를 떠올리며
이내 진저리를 칠 것이다,,,

스필버그 마저도 흥행을 두려워 하는 마당에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랴...

(얼마전에 들은 재미있는 일본의 소니사 이야기...
그 회사에서 신제품의 품평회나 광고가 나오면 40살 이상은 발언권이 없다....
그냥 보기만 하라는 것이다..
한국 영화의 투자사의 최종 결정자는 대략 평균 몇살일까...)

그래서...
술 권하는 사회 라는 소설이 떠오른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elsomina
2003.04.25 04:44
얼마전 모 시나리오를 읽었다...캐스팅이 빵빵한....
그런데 읽던 중 예전에 스쳐지나간 미국 영화가 하나 생각났다....
구성이 비슷한 느낌,,,아주 조심스럽게 물어 보니...제길 원작을 샀단다,,, 그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었다...그 영화 이후로 난 미셀 파이퍼의 팬이 되었는 데;;;;

-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
Profile
sandman
글쓴이
2003.04.25 15:20
쪽지 잘 받으셨죠?
vincent
2003.04.25 18:17
혹시 <스캔들>? 미쉘 파이퍼가 나왔다는 영화는 스티븐 프리어즈의 <위험한 관계>를 말씀하시나봐요. 원래 동명의 연극이 있었다죠. 그걸 영화화한게 <위험한 관계>고.
또, 발몽..이란 인물은 실존 인물이잖아요. 유명한 바람둥이. 또 밀로스 포먼도 같은 원작으로 <발몽>을 만들었었고... 에로 영화도 한 편 있었는데...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도 있었죠, 왜.) 이미 그걸 표방하고 시작한거니까, 굳이 비밀로 할 건 아닌거 같아서... ^^
Profile
sandman
글쓴이
2003.04.26 00:48
띵 똥....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이라는 에로영화가 궁금하군요 ^^;
vincent
2003.04.26 07:59
허걱. 에로영화는.. 다른 영화...
음, 하긴 <사랑보다...>를 에로영화로 볼 수도 있겠네요. ^^;;;;
원래 글은 <시카고> 얘긴데 엉뚱한 리플만. --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대상이 특정되는 비방,폭로 등의 글은 삭제합니다 8
대상이 특정되는 비방,폭로 등의 글은 삭제합니다 8 관리자 2020.12.06 1898140
동시녹음 꿈나무를 찾아봐요. 11 PD최 2024.02.16 116851
메인플러스 질문드립니다 2 녹차라떼슈페너 2023.12.13 81741
너무 힘들어서요 아무도 안 읽었으면 좋겠네요 9 연기하고싶은 2024.03.06 69074
세종에서 연기 과외선생님 구합니다 1 0206 2023.12.22 67632
작가를 무슨 알바생쯤으로 생각하는 PD, 감독들 보세요. 4 탕설탕 2023.12.14 67427
현장 경험하고 싶습니다. 6 jiee 2023.12.22 66813
오디션 성공을 위한 모델 배우의 네트워킹 비밀: 씨크릿 5단계 1 신CP 2024.04.28 64138
현장에서 막내로 일 배우고 싶습니다! 7 꼼자 2022.12.20 63678
D.I에 참여해 보고싶습니다 8 colorist이주영 2024.02.26 62075
영화 촬영 현장 노동 강도가 어떤가요? 9 양갱 2023.12.09 61574
연기를 취미로 하려면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 3 숙주나물 2024.04.15 60311
메인플러스가 어딘가요? 2 류쾅 2023.10.23 59720
오디션에서 빛나는 첫인상 만드는 8가지 방법, 모델 배우 전용 1 신CP 2024.04.29 58231
영상 음악 작업합니다. (작편곡) 2 해돋이123 2023.05.07 58207
[펌] '스타워즈' 시간별로 분류한 스토리 총정리 3 73lang 2005.05.28 56488
인하대 제자를 강제추행한 교수,연출감독으로 일하고 있답니다. 뭐먹지 2024.04.29 56357
광고가 3일전에 엎어지니 슬프네요 3 쓰니마니쓰니 2023.11.23 55927
운영자님 2 정석아 2024.04.29 55323
진로 고민 3 below0 2024.04.09 55313
1 / 680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