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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감사용

cinema
2004년 09월 19일 17시 23분 18초 6044 5 26
승자보다 아름다운 패자의 이야기!

세상엔 승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니, 패자가 더 많다.
하지만, 스크린엔 패자보다 승자가 더 많다.
패자의 이야기엔 재미와 감동이 덜 하기 때문이다.
설령, 패자의 이야기가 더 박진감 있고 가슴 뭉클하다고 하더라도 스스로를 패자라고 생각하는 관객들이 꿀꿀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어 하진 않는다.

거울을 보는 건 화장실 거울로 족하지 않은가?
극장에까지 가서 스크린을 통해 보여지는 꿀꿀한 자화상을 즐기는 관객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보다는 평소 맛보지 못한 대리만족을 더욱 선호한다.

감사용은 패자의 이야기이다.
꿀꿀한 자화상까진 아니더라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패자의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감사용은 패자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외면하고 부끄러워하기 보다는 바라보고 보듬어주고 싶도록 만드는 영화다.

과정에 노력이 있고, 결과에 만족이 있다면 승자건 패자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렇겠지?)

꿈을 꾸면 그 꿈과 닮아간다는 감독의 목소리가 따뜻하게 느껴진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pearljam75
2004.09.19 17:35
마이너리티들에 대한 감추어두었던 애정,
어깨에 힘을 빼고 만든, 별 기교는 없어보이지만 담백해서 감동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상암 CGV에서는 영화중 경기장면에서 관객들이 진짜 야구경기장에 있는 것 마냥 여러번
흥분하고 박수를 쳐대더군요, 얼마나 귀여운 관객들입니까!

난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MBC청룡, 김재박 만을 좋아했었지만!
cinema
글쓴이
2004.09.19 17:45
오늘 아침 메가박스 4관에서도 관객들이 박수 치고 그러더군요.
"연인" 좋게 보신 것 같은데, 좋지 않은 글 올려서 미안해요. 개인차니까...

그리고 전 죽으나 사나 헐크 이만수 팬이었습니다. ㅡㅡ;
Profile
pearljam75
2004.09.19 18:10
헤헤헤~ <연인>, 코미디, 맞긴 맞아요,
질투가 칼보다 무섭게 번듯이던 옛날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봤을 뿐입니다요.

그리고 장예모의 <영웅>에서의 군주론적 발상은 정말 위험합니다.
Profile
hyuk0809
2004.09.21 14:58
저는 감사용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런영호를 볼수 있게 해주어서.... 또다른 승자의 모습에...
kfdkim
2004.09.23 15:08
차분하게 영화 잘 봤습니다.
그 넓은 야구장을 메운 관객들과 하나가되어
영화 속 감사용을 응원했습니다.
솔직하게 연기하는 이범수가 좋았고
영화속 감동을 진솔하게 보여주려했던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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