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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 (스포 있어도 전 몰라여~~우겔겔)

73lang
2006년 11월 12일 01시 08분 46초 7342 3
1163212452_111.jpg

*電影(전영) : 중국어권에서 영화를 뜻하는 단어.

電 : 번개 전, 빠름 전, 빛 전
影 : 그림자, 사람의 모양, 모습, 초상, 화상

그럼 전영의 뜻이 ...전기 그림자? 번개로 만든 사람?



* 테슬라 : 100년을 앞서간 과학자. 교류발전기, 형광등, 리모컨, 현대의 인터넷 등이 모두 이 양반한테서 나온 발명품이라고 함.
철저하게 자본의 논리로 무장한 사악한(?) 에디슨의 그늘에 가려 도망 다니는 삶을 살았다고 함. 죽기전에 자신의 연구 논문이나 많은 발명품들을 소각했다고 함
타임머신이나 공간이동 장치를 발명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발명가.


*쌍둥이 트릭 : 영화에서 울궈먹을대로 우려먹은 소재임.


*퐝당한 엔딩 : 결국 전기로 사람을 복제하는 기계를 테슬라가 발명해서 그걸 이용해 엔지어가 써묵었다넌 야근디라...


*주제?
한마디로 이 영화는 제 입장에선 289버스 종점같은 영화였슴다.

이게 무슨 월경 파도치는 소리냐 하면여..

종점에서 내려 집에 걸어갈때쯤 이해가 되고 느낌이 오는 그런 영화도만요 ^^;;;

결국 이 영화의 주제는 ‘과학의 발전과 기계복제술의 발명으로 탄생한 장치(영화)’와

‘전기로 빛과 그림자를 빚어내는 마술(영화산업)’에 대한 놀란 감독 나름의 훌륭한 코멘트였다고 생각함돠..




“남의 마술을 훔치는 것은 무쟈게 쉽다” (생각을 훔치는 것은 더욱 나쁜 도둑질이여~ 잘 나가는 마술사(감독)들의 표절문제) 라든가

“마술의 세계에서 진실은 존재하지 않아”(영화라는 거짓말 같은 매체에 대한 코멘트) 등 영화에 대한 기가 막힌 비유들이 가득찬 대사들이 아조 좋았었넌디요

마지막 라스트씬에서 총에 맞아 뒤져가는 엔지어와 그를 바라보는 고든의 마지막 대사들에서 이 영화의 주제와 메타포들이 함축적으로 잘 드러나도만요

거짓과 속임수임을 알면서도 즐거워하고 환호하는 관중들의 박수갈채땜시 남의 마술을 훔칠 수 밖에 없었고 “마술 그 이상을 원했기 때문에” 뒤질 수 밖에 없는 엔지어에게 던지는 보든의 대사라든가

빛과 그림자로 찍힌 후에 무한대로 복제가 가능한 필름처럼

전기로 인간을 복제해 내는 장치인 테슬라의 발명품으로 자신을 그대로 복제해서 늘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던 엔지어가 자기 분신들을 이용해서 죽이기까지 하고

보든은 자신의 쌍둥이 형제의 손꾸락을 직접 자르면서까지 희생을 하면스롱 공간이동 마술을 펼쳐 보였던 보든이 마지막으로 던지는 이쑤시개(요지)===> “희생 없는 마술은 없다” (세상에 공짜는 읍따!!)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거나
보는 것만을 믿는
마술과도 같은 영화...

한마디루 메멘토처럼 이번 프레스티지라는 작품도

놀란 형제(감독과 프로듀서를 겸한 형과 시나리오를 담당한 동생)에게 놀래부렀슴다요

반전같은거에 집착해서 보면 재미없슨께

반전땜시 보는거라면 비추임다..

마술이라는게 원래 그런거 아니겄슴까요? 알고 나면 허망하고 시시한 것이지라..




여러분들에게는 영화가 마술입니까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playarim
2006.11.13 21:10
아 ~ 보고싶었는데... 재미 없군요 ㅠㅠ
Profile
kinoson
2006.11.15 15:33
영화가 마술일까요...? 음
2purple
2007.01.14 16:59
영화는 마술이지요...마법이라고 해도 되고요...제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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