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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n... and Liam Lesson

cinema
2008년 05월 20일 03시 06분 43초 445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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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n(2008, 피에르 모렐 감독) 2008년 4월 9일 개봉...

4월 9일에 개봉해서 개봉6주차에 접어든 프랑스 영화 한 편이 아직까지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4위에 자리매김하며 220만명의 흥행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면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건 이 영화가 내려지기 전에 꼭 한번 보라는 뜻일 게다... ^^;;;

리암 리슨!

요즘 메인 관객층인 20대 초중반 관객들에게 그는 그리 유명한 배우가 아닐 것이다. 그냥 낯 익은 배우 정도가 아닐까?
너무나 인상 깊었던 작품, Love Actually(2003, 리차드 커티스 감독)에서 사랑에 빠진 귀여운 아들을 여유있게 감싸주던 푸근한 아저씨 정도로 기억되는 배우라고나 할까?

그런 그가 미국의 은퇴한 특수요원으로 나오는 영화라니...?

솔직히 별 기대도 하지 않고 영화를 봤다.
초반 크레딧에서 "각본:륙 베송"을 발견하고는 뭔가 비범함을 눈치 챘지만, 그래도 이제 50이 넘은 배우가 구부정한 모습을 숨기지 못한 채 진직 특수요원 역할을 하는 모습이란... 차마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런 그가 구부정하지만 날렵한 액션을 시작하자 나의 선입견은 완전히 사라졌고, 납치를 눈앞에 둔 딸에게 복잡다단하면서도 냉정한 지시를 내릴 때 뿅 가기 시작해서 이후 1시간 20분 동안 "본" 시리즈의 멧 데이먼 못지 않은(좀 과장이다...) 그의 활약에 눈을 땔 수 없었다.
중간중간 너무 재미있는 장면에선 박수를 쳐 가며 보는데, 다크맨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ㅋ

리암 리슨...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리고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세대라면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꽤나 역사가 깊다.
이상한 점은 다른 배우들과 달리 그는 유독 극중 이름을 딴 제목의 영화에 많이 출연했고, 그런 영화에 출연할 때가 다른 작품들에 비해 돋보였다는 사실이다.

초반에 잠깐 나오다가 사고를 당한 이후론 줄곧 얼굴에 붕대를 칭칭 싸매고 나타났던 Darkman(1990, 그 유명한 이블데드,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가 감독)에서 다크맨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고,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주었던 Schindler's List(1993, 설명이 필요없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서는 쉰들러 역할이었다-왕의 남자 촬영할 때 영화사 건물에 쉰들러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거의 매일 쉰들러를 떠올렸다. ㅡㅡ'
Ethan Frome(1993, 훗날 세익스피어 인 러브로 유명세를 타게 된 존 매든이 감독)에서 에단 역할을,
Rob Roy(1995, 마이클 카튼-존스 감독)에서 롭 로이 맥그리거 역할을,
Micheal Collins(1996, 크라잉 게임, 벰파이이와의 인터뷰, 브레이브원의 닐 조단이 감독)에서 아일랜드 혁명영웅 콜린스 역할을,
킨제이보고서(2004, 드림걸스의 빌 콘돈이 감독)에서 성의학의 창시자? 킨지 역할을,
그리고 내년에 개봉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Lincoln에서 링컨 역할까지... 가만 보면 주인공 이름이 제목인 작품들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돋보이지 않은가?
스타워즈 시리즈의 프리퀄인 에피소드1,2에서 망토를 휘날리는 제다이의 스승, 퀴곤 진으로서도 열연했던 리암 니슨...

테이큰은 정말이지 50대에 접어들어 구부정한 리암 니슨의 통렬한 액션 반전 때문에라도 꼭 봐야하는 영화이다...

추신 : 이 영화 수입하신 분은 대박이라는 말이 들려온다... 30만이 손익분기점이었다고 하는데 250만까지도 갈 것 같다고 하니... 스크린쿼터가 반쪽 나고 이런 대박 영화가 종종 나타나면, 결론은 또 다시 외화수입 전성시대가 되는 것인가... ㅡㅡ;;;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nerecon
2008.06.03 17:29
오스카쉰들러라는거
nerecon
2008.06.03 17:29
콰이곤진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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