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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화제나 영어권 관객 위한 자막 번역가 [번역 작업 필요한 사람 찾음]

Marklar Marklar
2024년 03월 05일 21시 25분 07초 32439

안녕하세요,
(Hello Filmmakers!)
 

영화 번역 전문가 마크입니다. 
 

저번달, 친구 말을 듣고 이 커뮤니티에 포스팅 했는데
이미 몇 팀과 함께 번역하고 해외 영화제들에 동행하게
되어 이번에 조금 더 길게 자기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더 많은 팀과 좋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저의 간단한 경력과 제가 왜 영화 번역 전문가 되었는지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부분은 너~무 큰 TMI일  것 같아 
번역이나 번역가의 커리어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만 
이 포스트 계속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미리 미리 주의를 해둡니다.
 

챕터1 - 한국과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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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한국에서 거주하고 한국어을
잘하는 외국인이 많지만 저는 조금 더 옛날에
2004년부터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역시 영화였습니다.
 

그 때는 한류 전이었고 사실 요즘만큼
쉽게 한국 컨텐츠에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뭐 K-pop Idol은 크게 비, 보아, 이효리
정도 였으니까 뭐...요즘이랑 많이 다르죠?
 
제가 사는 동네에 한국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고등학교 때 어느날 비디오 대여점에서 
한국 영화들을 처음으로 빌렸습니다.

그래서 VHS으로 빌려서 
영화의 화면을 통해 본 한국에 대한 첫 이미지는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을 그리고 봄>이었고 
 

그 이후 이창동 감독의 여러 작품들 때문에 
한국 씨네마에 사랑을 빠졌습니다.
(아직도 박하사탕이 전세계 영화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이고 가끔 봅니다.)


이처럼 영화를 통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어떤 교환 공모전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있는 홈스테이
가족과 연결되어  3주 동안 일산과 전라남도 영광에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2007년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이번에 다시 한국으로 혼자 돌아와서 
전에 만났던 한국 가족과 같이 살면서 

한국 4년제 대학교 비교문학과 문화 전공으로 다니기
시작하고 그 이후부터 계속 한국에서 거주했습니다.
(만나이로 18살부터 현재까지 17년째입니다)


이때부터 “한국적인” 것들을 인류학자의 마음으로
더욱 좋아하고 찾기 시작했습니다.

예를들어 첫 번역 프로젝트는 저의 논문이었는데
긴 얘기지만 태몽을 모아 첫 데이타베이스를
만들었습니다. (이때부터 번역가로 살았으면 어땠을까...
상상하곤 합니다...에휴~)

챕터2 - 삽질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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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4년 가까이 
다니면서 한국 사회의 독특한 모습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많은 힘든 부분을 경험하면서 더 깊이 이 사회를
이해하게 되었고...

에휴...


그 다음, 한국에서 작은 IT 스타트업을 창업하였으며
CMO로 마케팅, 현지화, 브랜딩, 카피라이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스타트업 처럼
회사가 파산되고...에휴!

인디 음악씬에서 작은 대행사를 하나 만들어서
홍대 근처의 아지트에서 한국과 해외 관련 무대준비와
아티스트들을 관리했습니다.


어느날에 코로나 시기에 맞춰 제작사를 만들어서
저도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씬에 관한
다큐멘터리 유튜브 시리즈를 찍었습니다. 


대기업에서 얻은 꼼꼼한 커뮤니케이션과
스타트업에서만 배울 수 있는 유연성, 그리고
대행사 일을 하면서 다양한 팀 멤버와 함께 한국
인디씬이나 서브컬쳐에 직접 활동한 사람이 되었고,

그 사이에 사실 이미 번역일을 시작해
저도 모르게 꽤 많은 영화번역을 진행했습니다.
 

왜냐하면 스타트업 일을 했을 때 사무실 건너편에 
한국 다큐멘터리 PD분이 한 명 계셔서 
처음으로 싸이드로 번역 작업을 시작했어요.
 

그 이후에도 저는 여기저기 한국 회사를 다니면서
일 년에 몇 번을 해외에 갈 작품 있으면 제가 함께하게
되었고 같이 소개해주신 감독님들 작품이
나올 때마다 저와 동행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 인디 다큐멘터리나 예술 영화  40편 정도
번역해왔었고 그 중에 많은 작품들은 해외영화제에서
개봉 되었습니다~야호!
 

챕터3 - 원래 하고싶어 했던 일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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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에 번역일로만 바빠져서 아예 번역가로
살겠다고 마음 먹고 번역 시장을 더 잘 이해하고

이 일로 먹고살기 위해서 영화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여러 에이젼시와 숨고 같은
재능 플랫폼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번역가로서의 전환을 결심한 이후,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직접 작품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함께 앉아서너 작업 시트 통해
표현 선택에 대한 설명을 하며 협업하는 것입니다.

자막 확인 및 해외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가끔은 해외 미팅이나 GV 통역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번역 에이전시나 배급사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직접적인 소통과 피드백을 중시하면서 작업하고 있고~

본인이나 주변에서 저와 같은 전문가를 필요로 하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참여한 영화 (일부)
‘속사정’ 백승진 (2023) 서울독립영화제
‘당신과 나를 잇는 법’ 김윤겸, 윤누리, 여인서, 재원, 임수빈 - 총 5명 감독 (2023) 인천인권영화제

‘미망’ 김태양 (2023) 토론토 국제 영화제

‘김을 찾아서’ 정수은 (2022) EBS 국제다큐영화제
‘서울 극장’ 김태양 (2022) 서울독립영화제

‘너에게 가는 길’ 변규리 (2021) DMZ국제다큐영화제
‘206: 사라지지 않는’ 허철녕 (2021) 부산국제영화

‘모퉁이’ 신선 (2021) 서울독립영화제
‘선우와 익준’ 양익준 (2021) 강릉국제영화제

‘달팽이’ 김태양 (2020) 부산국제영화제

‘앨리스 죽이기’ 김상규 (2019) 서울 인디다큐페스티발

‘준하의 행성’ 홍형숙 (2018) 전주국제영화제
‘기억의 전쟁’ 이길보라 (2018) 부산국제영화제

‘달과 닻’ 방아란 (2018) DMZ국제다큐영화제
‘당산’ 김건희 (2018) 서울인디다큐페스티벌

‘말혜의 사계절’ 허철녕 (2017) 부산국제영화제
'밤섬해적단서울불바다' 정윤석 (2017) 로테르담 영화제

‘그날’ 정수은 (2016) DMZ국제다큐영화제


이메일: markbrazeal@gmail.com
전화 상담 / 문자: 010-7799-5476

양쪽 문화의 이해를 바탕으로 당신의 영화를 이해할 수 있게 번역할 사람을 찾고 싶으신가요? 외국인의 관점으로 말이 되는지 조언을 얻고 꼼꼼한 자막 번역 혹은 감수 받으세요~직역이 안 되는 예술 분야나 영화 자막부터 해외영화제 위한 지원서, P&A 글 작성, 해외 PD 역할까지 가능한 사람이고 좋은 감독과 팀을 만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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