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게 돈 주고 프로필 사진 찍어주는 프로젝트 같이하실 분

전국에 계신 이름 없는 필름메이커에게

안녕하세요?

열악한 환경에서 영화를 하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영화를 할 수 있는 투자유치도 어렵고,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극장확보도 어렵고 캐스팅도 참 어렵죠.

투자유치는 내가 벌어놓은 돈을 쓰거나 아니면 전문가를 쓰면 의외로 쉽죠? 극장확보도 비용을 지불하고 극장을 빌리거나 아니면 역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되겠죠?

문제는 배우들이 보내주는 프로필사진으로 캐스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으시죠? 지명도가 있는 배우라면 대략 스크린 영상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만 사진성형이라는 보정을 과도하게 해 놓은 프로필사진이라면 진행과 작업을 매우 난해하게 합니다.

사진을 보고 기대했다가 실물을 보고 실망하고는 영상위주로 서류를 보다가 캐스팅을 포기하곤 하시죠? 시간과 비용도 상당 투자해야죠? 그래서 실속이 있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죠? 시간 혹은, 비용 혹은, 인력을 절감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서류심사하고, 오디션보고, 미팅하는 시간을 하나로 묶어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간을 절약하면 비용 또한 절감하거나 증액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배우들의 사진, 영상을 직접 찍는 것입니다. 찍으면서 오디션을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오디션일 것입니다.

배우들의 프로필 사진, 영상을 찍어주는 방법은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돈을 받고 찍어주는 것입니다. 이게 가능하다면 돈을 받고 오디션을 보는 효과 그 이상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오디션을 보는 차원에서 벗어나 직접 촬영하면서 오디션에서 발견할 수 없는 장단점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최고의 진정한 오디션이 될 것입니다.

둘째는 무료로 찍어주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어주면서 돈까지 받으면서 찍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문제는 사진 찍어줄 테니 돈 달라고 하면 아무도 오지 않을 것입니다. 영화를 찍고 광고를 찍어야 하는데 아무도 오디션을 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돈 주고 찍는 자료를 공짜로 찍어준다고 해야 관심을 가지게 될 것만 같습니다. 보정으로 실물을 알아볼 수 없는 사진을 가지고 심사를 하고 정해진 틀을 가지고 만연기와 표정을 살펴본다면 개성을 찾는데도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셋째는 유료도 아니고 무료도 아니고 선물을 주면서 찍는 것입니다.

넷째는 돈을 주면서 찍는 것입니다. 오디션을 보면서 돈을 주는 것입니다. 이게 가능하다면 배우들도 오디션을 보면서 돈을 받는 것이 됩니다. 배우는 프로필 사진, 자기소개 영상을 돈 받고 찍으면서 덤으로 오디션까지 돈을 받고 봅니다. 영화를 하는 제작자 입장에서 이 정도 투자는 감수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는 입장과 시각에 따라 일고의 가치도 없는 생각으로 치부하실 수도 있지만, ‘그것 괜찮은 방법이다!’ 이렇게 보이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같이 의논하고 같이 실행할 분이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