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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는 그냥 가지 않았다

mequeen
2001년 07월 20일 14시 08분 08초 12733 16
요즘 인기리에 방영중인 사극 '태조왕건'에서는 태조 보다는 지금은 죽었지만 궁예가 아니였나 생각 합니다.

여기에 궁예의 죽음에 관한 야사하나를 이야기 해 볼까합니다.

책에는 궁예가 쫒기다가 하도 배가 고파서 보리이삭인가 뭔가를 훔쳐 먹다가 맞아 죽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얼마전 태조왕건에서는 그렇게 하기에는 재미 없으니
멋지게 죽였네요...

하지만...진실은 무엇일까요....
보리이삭 줍어 먹다 맞아 죽었다는건 말도 안되는 거라서 논의가 가치가 없군요...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라는 걸 안다면 조작이 99% 분명 합니다.

파주쪽에 가면 명성산이사는 곳이 있습니다.
파주쪽에 사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그 명성산에 올라가면 궁예바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바위는 꼭 왕좌 처럼 생겨서 거기 앉아서 밑을 내려다 보면
시야가 탁트이는 것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못 가봤어요...)
아무튼 ....그 산에서 궁예가 근 3년 정도 왕건의 군대에 맞서
비정규전 그러니까 레지스탕스 또는 빨지산식 전투를 해왔다는 겁니다...

상당히 원투가 있는 이야기 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탄강 이라는 강 이름도 궁예가 왕건의 쿠데타로 왕좌를 잃고 탄식을 하며 강을 건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이죠..
물론 한자는 틀린데...그 후 한자가 다른 것이 붙여 졌다고 하네요..

아무튼 역사라는 것은 정말 재미 있습니다....
그럼....

* 제다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03-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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