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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프로포즈 하는 남자가 있다면...

mee4004
2002년 01월 03일 23시 12분 40초 4481 12 6
♡♥
남: 혹시 그쪽 아버님이 도둑이세요?
여: 아니요
남: 그럼 어떻게 하늘의 별을 훔쳐서 당신 눈에 넣으셨죠?

♡♥
남: 동전 좀 빌려 주실래요?
여: 뭐하시려고요?
남: 어머니께 전화해서 꿈에 그리던 여자(남자)를 만났다고 말하게요.

♡♥
남: 응급처치 할 줄 아세요?
여: 왜 요?
남: 당신이 제 심장을 멎게 하거든요!

♡♥
남: 길 좀 알려 주시겠어요?
여: 어디요?
남: 당신 마음으로 가는 길이오.

♡♥
남: 셔츠 상표 좀 보여줄래요?
여: 왜 요?
남: '천사표'인가 보려구요.

♡♥
남: 피곤하시겠어요.
여: 왜 요?
남: 하루 종일 제 머리속에서 돌아다니니까요.

♡♥
남: 천국에서 인원점검을 해야겠어요.
여: 왜 요?
남: 천사가 하나 사라졌을테니까요.

- 느끼하지만...맘이 흐뭇하기는 하겠네요...푸헐~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cinekid
2002.01.03 23:22
느끼해요~
videorental
2002.01.04 00:46
오옷! 토할꺼 같아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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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I
2002.01.04 01:03
이렇게 프로포즈 하는 남자가 있다면........파출소에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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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220
2002.01.04 06:20
하하하 리플이 더 재밌어요
vincent
2002.01.04 12:19
여: 직장이랑 집주소 좀 알려주세요.
남: 왜 요?
여: 인터넷에 신상공개하게요.
purnnaru
2002.01.04 12:21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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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2002.01.04 15:54
온 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스포츠 투데이 신춘문예당선 작 중 어느 여인에 대한 묘사를 옮깁니다.. ^^;
<장마> 중

역시 비오던 다음 날 우리는 빌딩의 현관을 걸어 나오던 그 여자를 보았다. 우산을 들고 차분한 걸음새로 걸어 나오던 그 여자의 서늘한 얼굴과 하늘한 몸매를 우리는 무작정 바라보았다. 말할 수도 없었고 할 말도 없었다. 왠지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투명하게 얼고 그 밑으로 소리 없이 샘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듯한 느낌. 잔잔히 흘러 온 가슴을 적시고 끝내 넘쳐 눈물로 흐를 것 같은 느낌이었다. 우리는 망연히 고개를 돌려 젖어가는 스커트 자락이 빗줄기 사이로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누구도 묻지 않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듯 그가 말했다
mee4004
2002.01.04 23:01
샌드맨님...이게 뭔말이래요?...알아들을 수가 없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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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2002.01.05 15:28
맘에 드는 사람 만나면... 말 못할 거고..
살며시 위의 문장을 써서 건네주는 ..
프로포즈의 한 방법으로 사용 하시라고
쓴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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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9000
2002.01.05 23:21
하하하. 재밌습니다. 재미있다.
ogee1999
2002.01.07 16:55
돋아나는 닭살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리플이 더 예술임다....
papa72
2002.01.25 07:13
유치와 느끼가 정점에 이르면 스릴러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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