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3,579 개

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램에 한번 더 올립니다.

우우기
2018년 07월 30일 01시 21분 52초 1581 5

안녕하세요. 저는 몇 년동안 배우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사람입니다.

 

필름메이커스를 종종 이용하지만 너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2018년 최저시급 7,530원

 

2019년 최저시급 8,350원 예정이죠.

 

 

 

물가와 최저시급은 계속 오르는데

 

몇몇의 배우분들께서는 왜 4,5년 전 금액을 받으며 촬영을 나가시는지요?

 

배우들의 오디션, 미팅, 리딩,..등으로 소요한 시간과 에너지, 돈들은 덤으로 딸려오는 무료봉사인가요..?

 

 

 

아직도 온갖 이유로 무페이나 회차당 5만원 이하로 부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결국 그런 작품들은 딱 그만큼의 값어치 밖에 못하더군요. 

 

심지어 요즘에는 말도 안되는 가격을 적어놓으면 욕을 먹거나 지원률이 떨어지니

 

출연료 협의라고 적어놓고 오디션 보러가면

 

 

 

"저희가 ... 어쩌구..그래서 0000원인데 괜찮으신가요?"

 

"배우 분께서는 얼마를 생각하시나요..? 아.. 네 알겠습니다." 

 

 

 

등의 터무니 없는 얘기를 합니다.

 

먼저 정해진 금액을 정확히 제시하지 않고 왜 배우들한테 질문을 던져서 배우가 아닌 돈의 액수로 사람을 가리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모든 작품들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

 

배우라는 직업이 어떤 전문 지식없이 아르바이트 합격하여

 

최저시급을 받고 일하는 알바생들보다 값어치가 떨어지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직업인가요?

 

 

 

첫 촬영이라서, 나는 그만큼 연기 실력이 안되서, 돈은 상관없고 필모 좀 쌓고싶어서,..등의 이유로

 

배우라는 직업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마세요. 스스로가 아직 실력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더 연습을 하시고 지원하시면 됩니다.

 

 

 

수요가 없으면 공급이 중단되듯, 터무니 없는 촬영들의 지원은 지양해야 합니다.

 

물론 돈을 바라고 연기를 시작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 기준이 명확해져야 하고 지금보다는 높아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회가 점점 변할수록 배우라는 직업도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흐름에 따라가야 합니다.

 

따라가는 것은 배우들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배우분들 스스로의 값어치를 낮게 매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우신데 이 날씨에 프로필 돌리시는 배우들, 촬영하는 배우,스텝 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이 글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https://www.filmmakers.co.kr/index.php?mid=actorsAudition&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A%BC%AD&page=1&document_srl=54683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유배우
2018.07.31 00:41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 인상깊네요
보컬트레이너
2018.08.01 00:32

사실...오디션을 심사하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심사기준을 오픈하게 되면 저런 문제는 많은 부분이 사라집니다.

 

문제는 '오픈해버릴까?' 싶다가도 타 회사들이 그걸 '사기칠때 써먹을까봐 걱정되는 마음' 또한 있어서 꺼리게 되더군요.

 

손가락은 근질거리지만, 더 많은 피해를 양산해선 안되기에 참겠습니다. *^^*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 정말 제대로 쓸 수 있는 '경력'은 어디서 어디까지를 말하는건지 꼭 고민해보시길...)

이런여름날
2018.08.08 00:41

깊게 공감가는 말입니다.

 

특히, "배우라는 직업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마세요. 스스로가 아직 실력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더 연습을 하시고 지원하시면 됩니다."

 

우리의 환경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거니까요. 지옥으로 가는길엔 선의가 많다고 하는 말도 있듯. 무조건적 이해와 맞춰주기는 한 쪽의 가치를 낮추는 것.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고고수
2018.08.08 19:59

보통 요즘 10만원은 주지 않나요? 기본 10만원은 주거든요. 학생들도... 1회차 10만원... 

Profile
배우엄지만
2018.08.13 00:55

배우와 배우지망생들이 의식을 가져야 됩니다.

자신의 가치를 본인이 스스로 떨어뜨리지 마십시오.

연기력이 부족하면 실력 쌓아서 정당한 댓가 받고 작품 하셔야죠.

그 정도 자존심은 있어야 배우 할 수 있습니다.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대상이 특정되는 비방,폭로 등의 글은 삭제합니다 8
대상이 특정되는 비방,폭로 등의 글은 삭제합니다 8 관리자 2020.12.06 1837294
메인플러스 질문드립니다 2 녹차라떼슈페너 2023.12.13 81684
너무 힘들어서요 아무도 안 읽었으면 좋겠네요 9 연기하고싶은 2024.03.06 69021
세종에서 연기 과외선생님 구합니다 1 0206 2023.12.22 67587
작가를 무슨 알바생쯤으로 생각하는 PD, 감독들 보세요. 4 탕설탕 2023.12.14 67375
현장 경험하고 싶습니다. 6 jiee 2023.12.22 66813
현장에서 막내로 일 배우고 싶습니다! 7 꼼자 2022.12.20 63633
동시녹음 꿈나무를 찾아봐요. 9 PD최 2024.02.16 61956
영화 촬영 현장 노동 강도가 어떤가요? 9 양갱 2023.12.09 61524
제작부 평균 급여 11 쎼이수 2024.03.20 61024
연기를 취미로 하려면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 3 숙주나물 2024.04.15 60216
메인플러스가 어딘가요? 2 류쾅 2023.10.23 59671
영상 음악 작업합니다. (작편곡) 2 해돋이123 2023.05.07 58161
[펌] '스타워즈' 시간별로 분류한 스토리 총정리 3 73lang 2005.05.28 56441
광고가 3일전에 엎어지니 슬프네요 3 쓰니마니쓰니 2023.11.23 55882
진로 고민 3 below0 2024.04.09 55260
팀구성 하기가 진짜 어렵네요.. 2 숏폼맨 2024.04.06 54637
드론소스 판매 관련해서 궁금한 점 물어봅니다! 2 홍보영상제작합니다. 2023.03.04 54526
현직 상업 촬영감독이 추천하는 2024년 4월 갓성비 카메라 셋업은? 1 아티스트케이브 2024.04.16 53653
고려거란전쟁 게임 중국어 번역 작업 착수(강조 30만 통주 참패 전투 게임) 책사풍후 한 2 책사풍후 2023.12.20 53603
1 / 679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